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의 애니메이션 '클로저스: SIDE BLACKLAMBS'가 지난 2016년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 관련 인터뷰 장면을 무단으로 트레이싱하여 논란이 일었다.
넥슨은 '클로저스'의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이미지의 전후 사정을 파악하지 않고 이를 인용하였으며, 현재 문제가 되는 장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클로저스 : SIDE BLACKLAMBS' 2화에서 애니메이션 설정상 강남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는 부분에서 사용한 인터뷰 장면이다. 시민이 강남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낸 이 장면은, 지난 2016년 큰 이슈로 떠오른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한 한 시민과의 인터뷰 장면을 그대로 베낀 것.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온 심각한 사건과 관련한 인터뷰를 만화에서 무단으로 사용한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더욱이 넥슨은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논란을 일으킨 클로저스의 성우를 교체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넥슨이 해당 사안과 관련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더욱 적절치 않았다는 것.
애니메이션이 논란이 되자 넥슨은 곧바로 공식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넥슨 측에 따르면, '클로저스'의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원작의 배경인 도심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반응을 묘사한 자료를 찾고 있었고 해당 장면의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를 인용했다.
넥슨은 공지사항을 통해 "최종 검수 과정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미리 조치하지 못한 불찰을 통감하고 있다. 이번 일로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