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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8]조이시티 신상현 팀장이 말하는 페이퍼 버전의 장점

2018년04월26일 08시10분
게임포커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조이시티의 신상현 '주사위의 신' 개발 팀장이 모바일 보드게임을 제작할 때 '페이퍼 버전'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NDC 2018' 강연을 통해 공개했다.

페이퍼 버전이란 보드게임 제작 과정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쉽게 말해 PC 혹은 모바일게임의 프로토타입과 비슷한 것으로 종이로 보드게임의 전체 규칙을 파악할 수 있게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본격적으로 게임의 제작하기 전 게임의 기본 규칙과 재미를 비롯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과정으로 제작된다. 실제로 하스스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제작된 바 있다.

신상현 팀장은 “처음 주사위의 신을 기획할 당시 모바일 인터페이스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드게임이 제일 최적화된 게임이라 생각해 보드게임을 만들자고 정했다. 기존 흔한 도시를 건설하는 보드게임에서 TCG처럼 카드를 추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지금의 주사위의 신의 룰을 완성했다”라며 “하지만 실제 우리 룰의 핵심 재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 하스스톤이 페이퍼버전을 제작했다는 것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도 페이퍼 버전 제작에 돌입했다”라고 밝혔다.

주사위의 신의 페이퍼 버전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용한 스킬 카드 디자인을 구성했는데 뒷장에서 쉽게 카드 패를 읽을 수 없도록 시중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 가능한 프로텍터을 카드에 씌웠다. 또한 실제 맵과 최대한 비슷한 형태로 종이 지도를 제작했다.

이후 완성된 페이퍼 버전을 플레이 해봤으나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기본적으로 시스템에서 계산해 줄 부분(독점, 통행료, 세금 납부, 건물 업그레이드, 이동 카운트 등)을 직접 계산해야 해 불편하고 게임 시간이 늘어난다는 피드백이 나와 이 부분은 이후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며 제대로 된 게임성의 검증과 함께 주요 게임 룰을 설정할 수 있었다.

주사위의 신 팀은 실제 페이퍼 버전 테스트를 통해 유저의 스킬 카드 획득 방식, 스킬 카드 획득 방식 등의 방식을 정할 수 있었으며 기존 건설형 보드게임과는 달리 스킬 카드 고려까지 해야 해 유저가 고민해야하는 콘텐츠가 많다는 피드백의 수정을 위해 건설 간소화와 대출 시스템을 추가 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다.

신상현 팀장은 “우리 게임은 페이퍼 버전을 통해 게임의 콘셉트와 기본 룰을 완성하고 프로그래밍을 제작해 단기간 내에 우리가 원하는 게임성을 얻을 수 있었지만 만약 이런 과정이 없이 처음부터 소스를 짜고 게임을 만들다 게임 룰을 변경하려고 했다면 여러 면에서 손해가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페이퍼 버전의 효용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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