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사랑받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e스포츠 리그가 올해 확대된 상금규모와 경기 방식의 변화를 꾀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에서는 액션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던파'와 '사이퍼즈'의 공동 리그 '액션토너먼트'에서 '던파' 고유의 재미를 보여줄 수 있는 PvE 경기를 더하며 '던파' 단독 리그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스프링(이하 DPL 2018 스프링)'로 새롭게 선보였다. 상금 규모를 1억 5,000만 원까지 늘리고,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해 오롯이 '던파'를 즐길 수 있었던 경기로 평가 받았다.
달라진 방식, PvE와 PvP를 한 자리에서 관람
이번 'DPL 2018 스프링'에서는 유저간 대결을 펼치는 PvP 방식의 'DPL: P' 부문과 타임어택 방식으로 던전을 클리어해 나가는 PvE 방식의 'DPL: E'를 동시에 진행한 것을 가장 큰 변화로 뽑을 수 있다.
'DPL: P'는 '총력전' 모드를 통해 선수 한 명이 세 개의 보유 캐릭터로 팀을 생성, 상대방과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상대방 캐릭터와의 상성을 따져가며 세 가지 캐릭터의 능력을 키우는 고도의 전략을 필요로 한다. 기존 1인 1캐릭터로 플레이 하던 개인전에서는 캐릭터 간 상성에 따라 패배할 수 밖에 없는 경기도 존재했으나, 1인 다(多)캐릭터로 플레이하게 됨에 따라 상성에 대한 격차는 줄이고 캐릭터의 이해도와 컨트롤 실력에 따른 차별성도 강조됐다.
'DPL: E' 부문은 선수들이 4인 1팀을 구성해 대회 전용 'DPL 루크 모드'에서 던전에 등장하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들을 순차적으로 처치하며 던전을 모두 클리어 한 시간기록으로 경쟁을 펼치는 방식이다. 1/100초 차이로 승부가 나뉘기 때문에 팀워크 뿐만 아니라 팀원들의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유저들은 실력 있는 선수들의 화려한 레이드 플레이를 보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DPL 2018 스프링 결승 현장 400석 티켓 매진 기록
지난 5월 4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DPL 2018 스프링' 시즌 결승전은 사전 예매를 통해 400석 모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던파'의 단독 리그로 출범한 첫 결승전에 참여하기 위한 유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오롯이 '던파' 자체의 리그를 즐기는 유저들은 경기 내내 큰 환호를 보내며 경기 결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측불허 게임, 짜릿한 보는 즐거움을 더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경기 방식 도입이 무색할 만큼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선수들의 명경기가 펼쳐졌다.
DPL: P 부문에서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지닌 이제명, 김태환 두 선수가 최종 결승전에서 만났다. 개인리그 무관의 설움을 떨치기 위해 심기일전한 이제명 선수와, 작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하기 위해 도전한 김태환 선수는 7전 4선승제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3까지 풀세트를 이어가는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팽팽한 실력 대결 끝에 우승컵은 김태환이 거머쥐게 되었다.
또한, DPL: E 부문에서는 지난 시즌 선보인 'DPL 루크 모드'에 특정 몬스터를 변경함에 따라 선수들의 캐릭터 구성 및 전략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전년도 우승자였던 장지운 선수가 이끄는 '장얼앤동'팀의 2연속 우승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고, '장얼앤동'은 결승전에서 놀라운 컨트롤과 팀워크를 선보이며 2분 50초의 신기록을 수립, '엑스', 'Ti', '드림포유'를 가볍게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엑스'와 'Ti'는 각각 3분 6초 62, 3분 6초 84를 기록하며 0.22초 차로 승부를 뒤엎는 치열한 2, 3위 경쟁을 보여줬다.
넥슨 "게임 내 모든 콘텐츠 리그화 검토 중"
넥슨은 이번 'DPL 2018 스프링'을 통해 '던파'만의 단독 리그를 새롭게 시작한 만큼, '던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진행한 '총력전'과 'DPL 루크모드'에 한정하지 않고, '던파' 내 즐길 수 있는 모든 콘텐츠가 종목이 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개인전', '대장전' 뿐만 아니라 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모든 콘텐츠도 리그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여, 플레이의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도 극대화하며 더욱 e스포츠에 질적 성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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