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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실버 '메트로 엑소더스', '에픽게임즈 스토어' 1년 간 독점 입점… 게이머는 '부글부글'

등록일 2019년01월30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유비소프트의 '디비전 2'에 이어 딥 실버의 '메트로 엑소더스'가 1년 독점 조건으로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입점했다. 에픽게임즈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론칭하며 적극 내세웠던 수익 배분 구조의 이점이 개발사들에게는 환영 받는 모양새다. 수수료 구조에 따라 가격도 기존 '스팀' 버전의 60달러(한화 약 6만 7천 원)에서 49.99달러(한화 약 5만 6천 원)로 약 10달러 가량 낮아졌다.

 



얼핏 보면 에픽게임즈와 딥 실버, 게이머 모두가 기뻐할 소식처럼 보이지만,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오히려 게임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밸브는 별도의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 판매가 중단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게이머들 "갑작스러운 플랫폼 철수 이해 안 돼"
게이머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다름 아닌 독점 계약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기존 플랫폼에서 철수하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딥 실버는 '스팀'을 통해 약 6개월 동안 예약 구매를 진행했다. 이미 '스팀'을 통해 예약 구매가 상당 기간 진행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스팀'을 통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딥 실버는 정식 발매가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러한 결정에 게이머들은 처음부터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만 독점 판매된다고 밝혔으면 문제될 것이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9일 오후 기준으로 '스팀'에서는 게임을 구매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이 영향으로 각종 리셀러 사이트에서는 '스팀' 버전의 '메트로 엑소더스'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1년 독점이기에 '스팀'을 통해 즐기기 위해서는 2020년 2월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입점한 '메트로 엑소더스'는 지역 제한이 풀리지 않는 한 국내에서는 즐길 수 없다는 문제도 게이머들의 발목을 잡는다.

 



 

이에 대해 밸브는 별도의 공지사항을 통해 “퍼블리셔(딥 실버)가 게임(메트로 엑소더스)을 다른 스토어(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독점 제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메트로 엑소더스'는 29일 늦은 오후부터 판매가 중단된다”며 “우리는 긴 예약 구매 기간 이후 퍼블리셔가 내린 독점 결정이 '스팀' 유저들에게 있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2월 15일 출시일까지 게임이 정상적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유저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 우리도 이 결정을 최근에 통보 받아 시간이 촉박했다”고 밝혔다.

 

진화 나선 관계사들... 미리 구매한 게이머는 '스팀'에서 즐길 수 있다
게이머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딥 실버의 클레멘스 쿤드라티츠 CEO는 직접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입점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에픽게임즈의 수익 조건을 통해 퍼블리셔가 콘텐츠 제작에 더 많은 투자를 하거나 플레이어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며 “에픽게임즈와의 협력에 힘입어 '메트로' IP와 개발사인 4A게임즈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스팀'에 비해 개발자에게 돌아가는 매출이 훨씬 많다. 수익 배분율을 살펴보면 '스팀'은 기본적으로 30%의 수수료를 가져가게 되며, 개발자는 판매량에 따라 5%의 엔진 로열티를 지불한다. 나머지 65%~70%는 개발자의 몫이다. 하지만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12%의 수수료만 가져갈 뿐, 나머지 88%는 모두 개발자가 챙길 수 있다. '스팀'의 수수료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던 개발사라면 혹할 수 있는 수익 구조다.

 

하지만 이러한 딥 실버 측의 입장이 공개되고 나서도 게이머들의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되었다. 이에 딥 실버의 모회사 '코흐 미디어'를 인수했던 THQ 노르딕이 직접 나섰다. THQ 노르딕은 공식 SNS를 통해 에픽게임즈 스토어와의 계약은 '메트로' IP를 보유하고 있는 코흐 미디어의 결정이었으며, 기간 독점 판매를 채택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플랫폼을 선택하고 가능한 많은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포트폴리오(게임)를 즐기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스팀'에서 판매가 중단되기 전에 미리 구매를 한 게이머라면 2월 15일부터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퍼블리셔인 딥 실버 측은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별개로 '스팀'에서도 업데이트와 패치, DLC 등을 다운로드 받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게임 플랫폼 후발주자인 에픽게임즈가 친 개발자 정책을 펼치면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독점 게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한편, 게이머들의 피로도를 가중시키는 플랫폼 파편화에 대한 걱정 어린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성렬 기자 (azoth@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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