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리얼한 모토크로스 레이싱 경험을 즐기자,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

등록일 2019년03월05일 0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진 소리만으로도 심장을 떨리게 하는 모터스포츠 경기는 대표적인 익스트림 스포츠다. 특히 이 가운데, 비포장 도로에서 이륜 구동 오토바이의 거친 움직임과 화려한 점프를 감상할 수 있는 모토크로스는 모터스포츠의 인기 종목. 경기 특성상 부상이나 사고가 잦은 만큼 직접 참여하기 보다는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이처럼 모토크로스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모토크로스 레이싱 게임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 – The Official Videogame2(이하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2)'를 정식 출시했다.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모토크로스 전미선수권 대회인 '몬스터 에너지 AMA 슈퍼크로스'의 공식 라이선스를 이용한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대회 속의 트랙을 누비며 거친 오프로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고 퀄리티 그래픽, 속도감 느끼기에도 충분

 



 

레이싱을 비롯한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사실적으로 표현되는가'다. 그런 의미에서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는 만족스러운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의 그래픽이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물론, 속도감까지 느껴볼 수 있어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모토크로스 종목 자체가 거친 비포장 도로에서 진행되는 만큼, 경기 도중 흙이 튀어 오르는 것이 당연한데,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 역시 그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잘 표현해주고 있다. 사운드 역시 만족스럽다. 관중들의 함성이나 모터사이클의 엔진 소리가 사실적으로 들리기 때문에 이어폰을 꽂고 볼륨을 한껏 높이면 그 순간만큼은 내가 트랙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조작 역시 사실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플레이스테이션4의 게임 패드를 기준으로, 클러치나 악셀, 앞 바퀴의 브레이크나 기어의 변환 등도 전부 조작할 수 있어 진짜로 모터사이클을 타고 질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모토크로스 종목의 장점을 살려 트랙의 언덕을 밟고 날아오르는 쾌감 역시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의 재미 중 하나.

 

넘어지고 부딪혀도 다시 도전하라

 



 

모토크로스의 묘미 중 하나는 거친 오프로드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몸싸움이기도 하다. 워낙 거친 도로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트랙 밖으로 나가 떨어지거나 서로 충돌하는 문제들도 자주 발생하는데,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 역시 이런 관전 포인트를 잘 담아내고 있다. 레이스 초반 다른 선수들과 이리저리 부딪혀가며 선두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트랙에서도 조금만 방심하면 금세 밖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게임 내에서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의 도전을 장려하고 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언제라도 간단하게 진행 상황을 되돌릴 수 있으며, 트랙에서 이탈하는 경우에도 일정 제한 시간 이내에 복귀하면 정상적으로 레이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리저리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최적의 트랙을 찾고 레이싱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은 만족스럽다.

 

내가 직접 만들어나가는 커리어

 



 

게임의 메인 콘텐츠인 싱글 플레이어 모드에서는 자신이 직접 '몬스터 에너지 AMA 슈퍼크로스'의 선수가 되어 커리어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선수권에 참가하는 실제 선수들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챔피언들도 등장하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선수가 되어 꿈에 그리던 경기를 경험하는 것 역시 재미있다.

 

이 밖에도 커스터마이징 파츠를 통해 자신만의 바이크를 만들 수 있으며, 트랙 에디터를 통해 나만의 트랙을 만들고 온라인으로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들도 단순히 레이스를 즐기는 것을 넘어 대회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초심자에 대한 배려는 아쉬워

 



 

다만 공식 라이선스 게임으로, 대회의 팬들을 겨냥했기 때문일까.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는 초심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편이다. 게임 처음 실행 시 튜토리얼을 통해 간단한 조작 방법을 알려주지만, 튜토리얼 종료 이후 플레이어가 처음 맞이하는 실전부터 가혹한 오프로드가 펼쳐진다. 기존에 모토크로스를 좋아하고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면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겠지만, 기자처럼 모토크로스를 처음 접한 유저들이라면 이리저리 헤맬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훌륭한 공식 라이선스 게임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는 공식 라이선스 게임의 기본을 지키고 있는 게임이다. 모토크로스 종목의 매력인 거친 오프로드와 승차감을 게임 내 그래픽으로 그대로 구현한 것은 물론, 세세한 조작 체계를 통해 실제 바이크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플레이어가 직접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는 싱글 플레이어 모드나 되돌리기 시스템 등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는 모토크로스의 간접 경험을 원하는 유저들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모토크로스 입문자에 대한 배려는 부족한 만큼 평소에도 해당 경기를 즐겨보는 사람들에게 주로 추천할 만한 작품.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오토바이는 고사하고 자전거도 타기 힘든 요즘, '몬스터 에너지 슈퍼크로스 2'로 거친 흙먼지를 가르는 레이싱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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