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설의 탄생, 'Maru' 조성주 선수 아프리카티비 'GSL' 최초 4회 우승 대기록 달성

등록일 2019년04월14일 1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아프리카티비(TV)가 금일(14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19 마운틴듀 GSL 시즌1' 결승전을 진행한 가운데, 우승의 영광은 조성주 선수에게 돌아갔다. 조성주 선수는 우승 상금 3천만 원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포함해 국내 최초 4연속 우승이자, 역대 GSL 최다 우승이라는 전설적인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결승에서는 조성주 선수(Maru)와 김도우 선수(Classic)가 맞붙었다. 두 선수는 '공허의 유산' 이후 오프라인 세트스코어 전적이 12 대 12로 동일할 정도로 우위를 가리기 힘든 상황. 특히 결승전과 동일한 7전제 기준으로는 2014년과 2018년에 각각 한 차례씩 주고 받아 상대 전적은 비슷하다.

 



 

조성주 선수는 역대 최고 기록인 GSL 4연패를 노리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18년 진행된 GSL을 모두 석권하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4강전에서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성호 선수를 4대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김도우 선수는 '2014 GSL 시즌2'에서 우승한 이후 13시즌(1752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며 오랜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테란 킬러'라 평가받을 정도로 테란전 능력이 뛰어나 조성주 선수와의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 바 있다.

 



 

1경기 뉴 리퍼그넌시
1경기 초반 김도우 선수는 초반부터 맵 중앙에 전진 관문을 지으면서 이따금씩 초반 상대의 공격적인 수를 배제하는 조성주 선수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조성주 선수는 정찰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앞마당 멀티에 벙커를 건설하며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이후 김도우 선수는 전진 관문에서 생산한 추적자 다수로 앞마당 찌르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조성주 선수는 공성 전차 소수와 사이클론, 해병 소수와 불곰 소수로 무난하게 막아내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 집중하며 차근차근 병력을 쌓은 조성주 선수는 해병, 불곰, 의료선까지 조합된 병력으로 김도우 선수의 추적자를 쫓아내며 멀티 지역에 쇄도했고, 결국 전투에서 승리하며 무난하게 첫 경기를 가져갔다.

 

2경기 포트 알렉산더
1경기에서 다소 아쉽게 패배한 김도우 선수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다시 한번 전진 관문 찌르기 빌드를 준비했다. 하지만 김도우 선수의 입구가 막혀있는 것을 본 조성주 선수는 이상함을 느꼈고, 이후 사신 정찰을 통해 전진 관문을 일찌감치 발견했다. 정찰에 힘입은 조성주 선수는 건설 로봇을 동원해 김도우 선수의 추적자 소수와 광전사 소수 찌르기를 막아냈다.

 



 

하지만 김도우 선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진 관문 추적자 찌르기로 조성주 선수의 앞마당 활성화를 막아낸 김도우 선수는 연이어 우주관문 불사조 빌드를 준비했다. 12시 방향으로 몰래 빠져나간 조성주 선수의 의료선 한 기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수비에 성공하는 한편, 쌓인 불사조 다수로 건설 로봇 견제를 계속하고 트리플 멀티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성주 선수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 공성 전차를 쌓으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도우 선수는 빠르게 가져간 세 번째 멀티에 힘입어 자원, 병력, 테크트리, 시야 모든 부분에서 유리한 상황. 조성주 선수는 9시 멀티를 가져가기 위해 건물과 언덕으로 수비 라인을 형성했지만, 김도우 선수는 사이오닉 폭풍과 차원 분광기 그리고 추적자 다수를 활용해 수비 라인을 뚫어내고 승리했다.

 



 

3경기 카이로스 정션
1대1로 한 경기씩 주고 받은 조성주 선수와 김도우 선수의 3경기는 카이로스 정션에서 펼쳐쳤다. 경기 초반 두 선수는 서로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무난하게 정찰전이 진행됐다.

 

김도우 선수는 소수의 사도와 추적자로 앞마당 견제를 하는 한편, 다시 한번 견제용 불사조를 소수 모으며 로봇 공학 시설을 올렸다. 이에 조성주 선수는 빠르게 3병영을 확보하고 해병과 바이킹 소수, 공성 전차와 사이클론을 생산하며 불사조 견제를 막아내는데 집중했다.

 



 

2경기와 달리 불사조 숫자가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챈 조성주 선수는 밤까마귀를 생산하며 조합의 변화를 줬다. 그동안 쌓은 병력에 의료선, 불곰까지 조합된 조성주 선수는 완벽하면서도 날카로운 타이밍에 김도우 선수의 앞마당에 들이닥쳤고, 김도우 선수가 준비한 거신을 밤까마귀로 무력화하며 전투에서 승리하고 깔끔하게 3경기를 가져갔다.

 



 

4경기 사이버 포레스트
전 경기에서 아쉽게 경기를 내준 김도우 선수는 도박수를 던졌다. 연결체 보다도 우주관문을 먼저 짓고, 함대 신호소까지 몰래 본진 안쪽에 확보하며 패스트 폭풍함을 준비한 것.

 



 

김도우 선수는 폭풍함으로 언덕 위에서 괴롭히는 한편, 조성주 선수의 앞마당 근처에 전진 관문과 보호막 충전소까지 지으면서 견제를 계속했다. 조성주 선수는 사이클론과 공성 전차를 통해 수비에 집중했지만, 지상 유닛과 폭풍함 다수가 쌓이면서 결국 힘싸움에서 패배하고 4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5경기 킹스 코브

2대2로 동점을 기록한 가운데 펼쳐진 5경기. 김도우 선수는 패스트 폭풍함에 이어 다시 한번 도박수를 띄웠다. 조성주 선수의 본진 근처에 극단적으로 가까이 전진 관문을 지으면서 공격에 나선 것. 조성주 선수의 벙커가 완성되면서 큰 피해를 주지는 못했다.

 

초반 전략이 막힌 김도우 선수는 2경기와 유사한 불사조 빌드를 통해 견제를 계속하며 고위기사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조성주 선수는 불사조 견제에 면역이 된듯이 바이킹 소수와 해병으로 수비하는 한편, 공성 전차와 해방선까지 확보하며 진출 타이밍을 노렸다.

 



 

서로 멀티 확보에 집중하면서 경기는 중장기전으로 흘러갔다. 김도우 선수가 폭풍함을 섞으며 조성주 선수의 공성 전차 라인을 압박하자, 조성주 선수는 수비할 병력은 그대로 놔두는 한편 병력 소수를 활용해 국지전을 유도했다.

 

바이킹 다수와 유령을 조합한 조성주 선수, 그리고 폭풍함과 고위기사, 추적자와 보호막 충전소를 활용해 라인을 유지한 김도우 선수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된 가운데, 서로의 멀티를 소수 유닛으로 정신 없이 견제하는 국지전도 계속해서 벌어졌다.

 



 

경기 최후반, 김도우 선수는 차원 분광기로 조성주 선수의 본진에 찌르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조성주 선수는 이미 확보한 다수의 전투순양함으로 폭풍함의 퇴로를 차단하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폭풍함을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추가 자원이 부족한 김도우 선수는 소수의 병력을 나누어 조성주 선수의 자원줄을 끊기 위해 노력했지만, 조성주 선수는 차원도약을 적극 활용하며 모두 수비해냈고 결국 5경기를 승리했다.

 



 

6경기 이어 제로

조성주 선수가 한 경기만 따내면 GSL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매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6경기. 김도우 선수는 분위기를 다시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기 위해 암흑 기사 빌드를 준비했다.

 



 

하지만 조성주 선수는 흐물거리는 화면을 보고 암흑 기사를 스캔으로 완벽하게 수비해내면서, 동시에 땅거미 지뢰 드랍으로 김도우 선수의 일꾼을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도우 선수가 불리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몇 차례의 차원 분광기 견제를 시도했지만, 이를 무난하게 막아낸 조성주 선수는 그동안 쌓은 병력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김도우 선수는 극적으로 조성주 선수의 첫 번째 진출 병력을 막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승기를 잡은 조성주 선수는 공격 템포를 늦추지 않았다. 본진 의료선 드랍으로 연결체를 파괴하고 다시 한 차례 정면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김도우 선수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6경기를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조성주 선수는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워 좋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팀의 프로토스 선수들이 빌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쉬지도 못하고 연습을 해줘 고맙다"며 "늘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맙고, 우승이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블리즈컨 우승만 남았는데, 김유진 선수를 피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도우 선수는 "준비는 많이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진 것 같다. 오늘이 끝은 아니니 더 연습하고 준비해 슈퍼토너먼트나 시즌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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