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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내 개봉 예정 'HUMAN LOST 인간실격' 이와노 미츠구 프로듀서를 만나다

등록일 2019년11월07일 14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에서 제작된 하이 퀄리티 3D CG 애니메이션 'HUMAN LOST 인간실격'(HUMAN LOST 人間失格)이 일본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행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문호 다자이 오사무의 걸작 '인간실격'을 원안으로, 유명 작가 우부타카 토우가 각본을 맡고 '아프로 사무라이'로 이름을 알린 키자키 후미노리 감독이 대담한 SF 작품으로 빚어낸 이 영화는 일본 시장보다 먼저 유럽, 한국 등 해외 시장에 작품을 보여주고 화제를 모은 뒤 일본에 후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제작은 일본에서 CG 애니메이션을 주로 만들며 명성을 얻은 폴리곤 픽쳐스.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와노 미츠구(岩野貢)는 '프리티리듬' 시리즈로 한국과의 협업 경험도 가진 베테랑으로, '보석의 나라', '켄간아슈라' 등 뛰어난 TV 시리즈 및 '간츠: 오' 등 애니메이션 영화에도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한 제작자이다.
 
이와노 프로듀서를 만나 고전을 원안으로 삼은 이유와 그런 원안의 내용을 SF로 바꿔 작품을 만들게 된 이유, 그리고 해외 시장에 먼저 영화를 선보인 이유 등을 직접 들어봤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평가받기로 한 이유
이혁진 기자: 한국에도 개봉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 먼저 한국 관객들에게 본인 소개 및 'HUMAN LOST 인간실격'이 어떤 내용을 그리는 영화인지 간략히 소개 부탁드린다
이와노 프로듀서: 'HUMAN LOST 인간실격'의 기획, 프로듀스를 담당한 마그넷의 책임자 이와노라고 합니다. 법률 관련 일을 하다 영상 쪽 일로 넘어와 10여년 일해 왔습니다.
 
타츠노코 프로덕션에서 일하다 지금은 쿄라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동 대산 '프리티리듬' 등에 참여하다 쿄라쿠에서는 어른 대상 애니메이션을 주로 하고 있고, 실사 작품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HUMAN LOST 인간실격'은 의욕없는 남자가 성장해서 다양한 감정을 가지게 되고, 마지막에는 영웅이 되는 내용을 그리는 액션 영화입니다. 제작을 폴리곤 픽쳐스가 해 주셔서 뛰어난 퀄리티의 디지털 CG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해외 시장을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과거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크리에이터들을 모아 만든 작품입니다.
 


 
작품을 해외에서 먼저 공개하는 건 드문 사례 같다. 왜 그런 결정을 했나
이와노 프로듀서: 일본 작품은 일본에서 먼저 상영한 뒤 해외에 소개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제가 쿄라쿠에 들어가 다양한 나라에 출장을 다니며 세계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해 보니 역시 일본에서 작품 정보나 작품을 공개할 때 해외에도 동시에 공개할 수 없냐는 이야기를 가장 자주 듣게 되더군요.
 
한편, 일본에서는 비즈니스의 핵심이던 블루레이 등 패키지가 잘 안팔리게 되며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작품을 만들기 전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보니, 그렇다면 해외 파트너와 밀접하게 연락하며 글로벌에서 비즈니스가 이뤄지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글로벌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아예 미국, 한국,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 먼저 작품을 보여주고 평가를 받으면 어떨까 하는 거죠.
 
사실 일본인은 해외에서 정보가 오면 거기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서, 해외에서 좋다고 하면 일단 좋다고 생각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작품을 만들어 해외에 먼저 보여줘서 평가를 잘 받아야 한다는 대전제가 있어야 하지만, 비즈니스로서 해외에 중점을 두지 않았던 기존 관행과 달리 일부러 해외에 선행 공개하는 것으로 '이런 형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노린 대로의 결과는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공개 전에 해외 영화제들에서 먼저 작품이 상영되었는데, 반응은 어땠나
이와노 프로듀서: 앙시에서 1000명 정도가 한 관에서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굉장히 큰 극장이었죠. 관이 너무 커서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티켓이 매진되었습니다.
 
자막으로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 아닐까, 스토리가 제대로 전달될까 하는 불안도 있었습니다만, 상영이 끝난 뒤에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고 악수를 요청하는 분도 많더군요. 이번 작품은 해외에서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제대로 평가받는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명한 크리에이터를 모았는데, 이들을 한자리에 모으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이와노 프로듀서: 해외에서 일본의 뛰어난 크리에이터가 더 평가받고 더 많은 일을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늘 해 왔습니다. 영어가 약해서 해외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힘든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 감독을 맡은 키자키씨는 이미 미국에서 '아프로 사무라이'로 높게 평가받은 작품을 보여준 감독입니다.
 
사실 'HUMAN LOST 인간실격'은 '아프로 사무라이' 후 그의 10년만의 오리지널 극장용 영화입니다. 그 사이에 해외에서도 제안받은 일이 적은 것 가더군요. 그런 분들에게 제 생각을 말하고 '같이 하지 않을래요? 해외에서 평가받읍시다'라고 하니 다들 함께 하자고 모여줬습니다. 그렇게 모인 뒤에도 여기까지 오는 데 4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보통이면 3년 정도에서 끝났을 것 같은데 좀 오래 걸렸네요.
 
'인간실격'은 원안이지 원작은 아니다
유명 고전을 원안으로 고른 이유, 그리고 원안의 내용을 SF로 변경한 이유가 궁금하다
이와노 프로듀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해외에 보내 평가받자는 콘셉트의 작품을 만들기로 하고 생각해 보니, 완전한 오리지널 기획보다는 일본의 순문학과 융합하는 것으로 보다 일본의 느낌을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리지널이 아니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에서 영감을 받아 재구축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작품을 보기 전 '어둡겠다', '불행한 이야기겠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오리지널 작품을 할 경우 작품을 보기 전 관객들에게 이건 이런 작품일 것이라는 이미지를 주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 역시 베이스가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시점에서 함께 기획을 생각한 슬로우커브의 오바타씨가 '다크 히어로를 그린다면 원안으로 '인간실격'은 어떠냐고 해서 생각해 보니 '확실히 좋겠다, 이런 기획이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인간실격을 원안으로 했다면 기본 배드엔딩으로 갈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와노 프로듀서: 한국어로는 '원작'이라는 표현이 되어 그런 선입견이 생길 것 같습니다만, 원안과 원작은 다릅니다. 원작은 원작을 그대로 영상으로 옮긴다는 의미이지만 원안은 해당 작품을 보고 느낀 점, 정리한 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저희가 '인간실격'을 읽고 다크 히어로 SF 액션 영화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스토리는 거의 오리지널이라 생각하셔도 됩니다. 여성 캐릭터의 이름이라거나 일부 대사 등에서 인상적인 원안의 것을 차용하고 있는 것이지 내용 자체를 원안 그대로 가는 건 아닙니다.
 
SF로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와노 프로듀서: 기획을 시작한 4년 전 어떤 작품이 해외에서 받아들여질까, 크리에이터들은 어떤 것을 만들고 싶어하나를 검토해 보니 일본 작품 중 과거 해외에서 높게 평가받은 작품은 애니메이션에서는 역시 '아키라', '공각기동대' 같은 작품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더군요. 헐리웃에서 실사 작품으로 재현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최근 그 정도까지 평가받은 작품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최근의 '모에'를 중심에 둔 작품들같은 트렌디 애니메이션으로 코어 팬을 노리는 게 이해하기 쉽지만 더 큰 평가를 받기 위해 SF로 갔습니다. '아키라', '공각기동대' 같은 위치가 목표입니다.
 
원안인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오히려 작품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이와노 프로듀서: 일본에  보여주기 위해 만든 PV도 있지만 미국에 보여주기 위해 만든 PV도 있고, 영상을 다른 작품보다 많이 보여줘서 '이게 인간실격이다'라는 형태로 프로모션을 하고있습니다.
 
사실 일본에서는 기밀 유지에 지나치게 신경을 써서 영상을 사전에 거의 보여주지 않는 분위기가 있습니다만, 전작인 '간츠: 오'를 공개할 때 다들 '간츠'는 알지만 이번 작품은 이렇다는 걸 미리 영상으로 보여준 게 의외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인간실격'이지만 어둡기만 한 작품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채널로 보여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flo와 팝스타 J. Balvin의 피쳐링 엔딩곡 MV를 유튜브에서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영상은 봤는데, 어떻게 성사된 기획인가
이와노 프로듀서: m-flo의 타쿠씨와는 나이도 같아 가끔 만나 식사도 같이 하며 가깝게 지내는 사이입니다. 제가 10년쯤 전에 '언젠가 같이 애니메이션 일을 하자'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타쿠씨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 같이 일하고 싶다, 도전해 보자고 호응했지만 같이 일할 기회가 그간 없었거든요.
 
이번에 간신히 같이 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엠플로도 글로벌 무대에 대한 니즈는 있는데 인지도는 아직 높지 않은 편입니다. 보컬인 버벌이 한국인이라 한국에서는 m-flo가 꽤 유명한 걸로 압니다만, 글로벌에 나가며 주제가를 맡아 달라고 하니 역시 엠플로의 장점인 피쳐링을 살리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와 피쳐링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m-flo도 20주년을 맞아 글로벌에 나가고 싶은 타이밍이었고 해서 33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J. Balvin과의 피쳐링은 작품에도, m-flo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어른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HUMAN LOST 인간실격'은 어른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 보면 되나
이와노 프로듀서: 맞습니다.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은 역시 머천다이징 중심이 됩니다. 어른 대상 작품은 머천다이징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작품의 좋음을 추구하면 됩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에는 '아이들이 이걸 이해할까'를 어른들이 생각해야 하는데, 어른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그런 부분에서의 고민은 크게 필요하지 않고 거기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CG 애니메이션을 '간츠: 오'에 이어 이번에도 만들어 봤으니, 다음에 CG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면 '토이스토리'같은 가족 대상 작품, 가족이 함께 보고 재미있게 느낄 작품을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그 때는 해외 협업으로 만들어야 할 테고요. 유머코드나 수용되는 코드가 일본인들로만 만든 작품은 아무래도 해외와는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에 'HUMAN LOST 인간실격'을 만들 때에도 기획을 만들어 해외에서 의견을 받고, 각본이 완성된 후 다시 해외의 의견을 들어가며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차기작에선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아예 해외 분들과 작업을 진행하면 작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니 CG의 인간 표현이 매우 좋아졌더라
이와노 프로듀서: '시도니아의 기사'를 만든 다음 '아인'을 만들던 즈음에 'HUMAN LOST 인간실격'을 시작했는데, CG작품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폴리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폴리곤작품은 캐릭터의 조형이 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게 많아서 좀 더 캐릭터가 구분되도록, 표정이 나오도록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폴리곤 픽쳐스에서 정말 열심히 기술을 연마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쁩니다.
 
사실 이 작품은 도중에 각본을 한번 뒤집은 작품이라는 점도 언급하고 싶습니다. 저는 크리에이터보다는 비즈니스 쪽 사람이라 크리에이터들에게 간섭하지 않으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완성된 각본을 보니 '왜 인간실격을 베이스로 한 거지?' 라거나 '기승전결로 어떻게 영화가 될까', '재미 면을 봤을 때 정말 이걸로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리에이터들을 모아서 이대로 해외에 내서 재밌다는 반응이 나오겠냐고 물어보니 다들 아닐 것 같다고 해서 '다시 합시다. 여기서 그만해도 좋지만 한번 더 힘내 봅시다'라고 해서 다들 힘내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줬습니다.
 
처음 나온 각본과 지금의 각본은 거의 대부분 달라졌습니다. 제작진이 모두 참고 탐색해 가는 과정이었고 저도 이야기에 참가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거기에서 다시 시작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1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했지만, 크리에이터들과 1년 동안 기다려 준 폴리곤 픽쳐스에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풀CG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뭔가
이와노 프로듀서: 폴리곤 픽쳐스에서 풀CG라고 하지 말아 달라고 하더군요. 올 디지털 작품으로 캐릭터 및 크리쳐는 모두 모델링한 것입니다. 다만 그 위에 수작업으로 덧씌운 부분이 있습니다. 배경도 모델링했지만 그 위에 손을 대고 있어서 풀CG라는 표현과는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폴리곤 픽쳐스는 유명한데, 일본에서 나오는 CG 애니메이션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와노 프로듀서: 'HUMAN LOST 인간실격'을 만들기 전 디지털 프론티어와 '간츠: 오'를 제작하며 포토리얼 그래픽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원작자가 바란 것도 그것이었고요.
 
그외에도 좋은 결과물을 내는 제작사가 몇 더 있고, '포켓몬스터' CG 애니메이션도 나왔습니다. 젊은이들, 아이들은 CG 애니메이션에 대한 혐오감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30대부터 40~50대까지 셀 애니메이션을 보며 성장한 일본인은 셀 애니메이션이 아닌 애니메이션 영화나 TV 애니메이션에 혐오감이 있다고 느낍니다.
 
역시 일본인들은 셀 애니메이션을 사랑한다는 느낌도 있고 셀 애니메이션 쪽이 '일본 작품'으로 글로벌에서도 쉽게 알아주는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셀 애니메이션 느낌을 살린 CG 애니메이션을 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이번에 폴리곤 픽쳐스와 만든 게 'HUMAN LOST 인간실격'입니다.
 
일본에서는 CG 그래픽의 게임, 게임 영상에 친숙한 게이머도 많고 그 부분에선 오히려 앞서 나간 시절도 있었는데 애니메이션에선 여전히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글로벌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니까 해외부터 나왔다고 이해하면 되나
이와노 프로듀서: 그렇죠. 글로벌에서는 CG냐 셀이냐보다는 '일본의 특징적인 캐릭터 디자인'이 사랑받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CG로 작업을 해도 글로벌에선 문제가 없고 일본의 느낌이 나면 겉보기로 싫어하진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보여줬는데, 뉴욕 코믹콘에서 보여주니 '이건 손그림인가요?' 라는 질문이 나오더군요. 폴리곤 픽쳐스의 기술이 뛰어나 CG 애니메이션이 셀 애니메이션과 구분이 안 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말을 들을 정도까지 온다면 잘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의 역할은 개봉 여건이 안 되는 지역에의 소개
해외에 동시에 개봉하는 방향으로 진행중인가
이와노 프로듀서: 그것은 메이져 영화 스튜디오가 아니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각 나라의 최선의 공개 일정에 맞춰서 공개하려고 협상을 진행중입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서 '영화'로서 공개해 주기를 바란다는 니즈가 있었으므로 극장에 걸리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넷플릭스 등을 통해 글로벌 동시 공개를 진행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크리에이터들이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이 '영화'로서 이 작품을 봐주기를 바란다는 생각, 요망이 강해서 나라마다 교섭을 하고 있고 한국의 파트너와도 개봉을 전제로 이야기를 진행중입니다.
 
일본에서는 11월 29일 개봉 예정이며, 스트리밍 서비스는 천천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 나라에서라도 스트리밍을 해버리면 인터넷으로 다 퍼져 버리니까요. 다양한 나라의 애니메이션 팬들이 영화관에서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극장 상영을 전제로 만든 작품이니 스크린에서 먼저 봐달라는 건 이해가 된다
이와노 프로듀서: TV나 컴퓨터로 보는 것과 극장에서 보는 것 사이에는 아직 차이가 있습니다. 비즈니스적으로는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하는 것이 자금 면에서나 여러모로 편합니다만, 꾹 참고 다양한 나라에서 극장에서 볼 수 있도록 한 뒤에 극장에 못 가는 환경인 분들도 있으니 글로벌 스트리밍도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서는 니즈가 있으니 DVD, 블루레이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앞서 언급한 가족 대상 작품은 국제협업으로 진행되는 건가
이와노 프로듀서: 다음 작품은 사실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프리 프로덕션을 해서 실제 제작은 중국 스튜디오에서 할까 생각중입니다. 제작 단계부터 글로벌로 가야죠.
 
사실 한국과는 '프리티리듬' 시절부터 협업한 경험이 있어서 자주 방문했고 협업도 익숙합니다.
 
마지막으로 'HUMAN LOST 인간실격'에 대해 사전 정보가 적은 한국 관객들에게 추천 코멘트를 부탁드린다
이와노 프로듀서: 어느 나라 분들을 봐도 각 나라 젊은이들은 다양한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홀로 살아가는 게 아니고, 역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이 작품을 보면 특히 젊은이들은 다양한 것을 돌아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고 뭔가 한가지, 자기 안에서 생각하고 돌이켜보는 점이 있다면 좋겠고, 그럴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전투, 뛰어난 영상미도 즐길 수 있는 'HUMAN LOST 인간실격'이 한국에 상영되면 보시고 뭔가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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