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오랜만에 오리지널로 회귀한 모험 모드, 하스스톤 '갈라크론드의 부활'

등록일 2020년02월05일 09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자사의 카드 게임 '하스스톤'에서 신규 1인 모험 모드 '갈라크론드의 부활'을 출시했다. '갈라크론드의 부활'은 '용의 해' 동안 이어지는 확장팩 3부작을 마무리하는 '용의 강림'의 1인 모험 모드로, '악의 연합 잔.악.무.도.'와 '탐험가 연맹'의 맞대결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2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게임 내에서는 첫 장인 '얼어붙은 해안 전투'와 두번째 장인 '격돌의 고룡쉼터'를 만나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악의 연합 잔.악.무.도.' 진영과 '탐험가 연맹'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해 사악한 계획을 돕거나 저지할 수 있다. 특히 던전 탐색 형식을 채택했던 최근 모험 모드에서 '검은바위 산'처럼 적들을 차례대로 격파해 나가는 오리지널 형식으로 회귀한 것이 이번 모험 모드의 매력.

 

'고대신의 속삭임' 이후 오랜만에 '하스스톤'의 세계로 돌아온 기자가 새로운 1인 모험 모드 '갈라크론드의 부활'을 플레이해봤다.

 

'용의 해'를 총망라하는 모험 모드, 적도 나도 공평하다

 



 

이번 1인 모험 모드 '갈라크론드의 부활'은 '어둠의 반격', '울둠의 구원자', '용의 강림' 3부작으로 이어지는 '용의 해'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에 맞게 1인 모험 모드에서는 '용의 해' 동안 확장팩을 통해 등장했던 키워드와 카드들이 총출동하는 것이 특징. '용의 해' 동안 꾸준히 '하스스톤'을 즐겼다면 감회가 새로울 듯하다.

 

전반적으로 '악의 연합 잔.악.무.도.' 소속의 영웅들은 그동안 주력으로 삼았던 '졸개'나 '환생' 등 하수인을 중심으로 한 키워드를 주로 활용하며, '탐험가 연맹' 측은 '이중 주문'이나 각종 토큰 등 주문 카드를 중심으로 덱이 구성되어 있다. 양 세력의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도 색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양 진영의 맞대결을 중심으로 다루면서 플레이어와 AI가 서로 공평한 환경에서 대전을 펼친다는 점도 이번 모험 모드의 매력이다. 기존의 모험 모드에서는 연출을 위해 AI 측 캐릭터에게 다소 황당한 영웅 능력이나 카드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갈라크론드의 부활'에서는 플레이어도 AI의 막대한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 것.

 

'악의 연합 잔.악.무.도.' 진영의 첫 전투에서 플레이어는 '크리자키'가 되어 아군 하수인에게 '환생' 키워드를 부여할 수 있는데, 반대로 '탐험가 연맹'에서는 '크리자키'를 상대하면서 '환생'을 부여하는 능력을 공략할 방법을 찾게 된다. 주문 시전 후에 무작위 주문을 추가로 시전하는 막강한 능력을 지닌 '리노 잭슨'과의 전투에서 고전했다면 이후 '탐험가 연맹' 진영에서는 '카드가'가 되어 주문을 마구 난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번 모험 모드의 매력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야기, 도전은 좀더 심오하게

 



 

'갈라크론드의 부활'은 여느 1인 모험 모드와 마찬가지로 일반 모드와 영웅 모드로 나뉘어져 있다. 일반 모드는 주어진 영웅과 카드들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난이도 역시 쉬운 편. 오랜만에 '하스스톤'의 세계로 돌아온 기자도 무리 없이 신규 확장팩과 관련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영웅 모드를 플레이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영웅 모드에서는 상대의 영웅 능력의 효과가 더욱 강해진 것은 물론, 플레이어가 직접 덱을 구성해야하기 때문. 가볍게 즐겨도 무리가 없던 일반 모드와 달리, 제대로 된 전략을 갖추지 않으면 첫 장부터 고전할 수밖에 없다. 기존의 다른 모험 모드와 비교해도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라 '하스스톤'을 꾸준히 즐겼다면 도전 욕구가 충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악의 연합'에 몰린 OP 카드, '갈라크론드의 부활'로 열릴 새로운 메타에도 주목

 



 

한편, 이번 '갈라크론드의 부활' 역시 기존 1인 모험 모드와 마찬가지로 클리어 시 모험 모드 카드를 제공한다. 특히 양 진영으로 직업들이 나뉘면서 직업 간의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 상황. 유저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악의 연합' 측이 좀더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악의 연합' 소속의 '주술사' 직업에는 4코스트로도 무작위 전설 하수인을 소환할 수 있는 '라덴의 주먹'을 비롯한 강력한 카드들이 다수 추가되었다. 특히 '악의 연합' 측에는 영웅 카드를 변경할 수 있는 교체 카드 '갈라크론드' 이외에도 여러 영웅들이 추가되었지만, '탐험가 연맹' 측은 여전히 영웅 교체 카드가 부족한 상황. 다른 카드들을 통해 차이를 메꾸려 노력했지만 영웅 교체 카드의 성능을 넘어설 만한 보상 카드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갈라크론드의 부활'의 모든 장이 공개된 것은 아니기에, 실제로 모험 모드 보상 카드들을 전부 획득한 뒤에는 게임 내 밸런스가 어떻게 완성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오랜만에 오리지널 스타일로 돌아온 1인 모험 모드 '갈라크론드의 부활'. '용의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모험 모드를 통해 오랜만에 '하스스톤'의 세계로 돌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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