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조합에서 벗어나, 다양한 조합을 플레이어들이 직접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체험 모드'가 공개됐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팀 제프 카플란 디렉터가 공식 유튜브 채널의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을 통해 '체험 모드'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체험 모드'는 내일(26일)부터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다. 단 빠른 대전과 경쟁전, 아케이드 등의 모드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시즌 이벤트와 챌린지 이벤트 승수 그리고 경험치는 그대로 얻을 수 있다.
발매 초기만 하더라도 '오버워치'에서 플레이어들은 6 딜러, 6 탱커 등 캐릭터를 중복하여 마음대로 조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 악성 유저들의 비협조로 인해 조합이 망가지고 게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등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이후 블리자드는 캐릭터 별 역할군을 개편하고 조합을 2 탱커, 2 딜러, 2 힐러로 강제하는 '역할 고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전의 조합 방법은 '아케이드'에서 '빠른대전 클래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나 역할군을 팀원과의 눈치싸움 없이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 '시메트라'나 '토르비욘' 등 기존에 잘 사용되지 않던 영웅들의 기용 등 장점도 있었지만, 이렇게 '2-2-2'로 조합이 강제되자 게임의 근간을 흔드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우선 딜러를 선택해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의 매칭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다. 탱커와 힐러 역할군에 비해 딜러 역할군의 인기가 높고, 실제로 플레이하는 유저 수가 많음에도 '2-2-2'로 시스템 상 숫자가 강제되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오버워치'의 느린 밸런스 및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겹쳐지면서 이기기 위해 늘 비슷한 조합만이 등장하게 되어, 조합의 다양성과 유동적인 캐릭터 픽이라는 특징이 사라지고 말았다. 악성 유저들의 '트롤링' 행위를 팀원들이 조합으로 극복하는 이상적인 상황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유저들은 과도하게 딜러 캐릭터들만을 선호하고 또 딜러 위주로 흘러가는 게임 플레이에 대해 반감을 표하며, 신규 힐러 또는 탱커의 업데이트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버워치' 팀은 기존의 역할 고정 시스템의 문제를 해소하고 피드백을 받고자 '체험 모드'를 통해 새로운 역할 고정 시스템을 테스트한다. 기존에 탱커 2명, 딜러 2명, 힐러 2명이 아닌 탱커 1명, 딜러 3명, 힐러 2명으로 변경되며, '체험 모드'에 한해서는 탱커를 한 명만 플레이하게 되는 만큼 서브 탱커인 'D.Va(디바)'와 '로드호그', '자리야'의 영웅 밸런스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주 목적은 공격군 플레이어들의 매칭 시간 개선이며, 탱커의 숫자가 한 명으로 줄어든 만큼 서브 탱커 영웅들이 메인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도 파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러한 신규 역할 고정은 '체험 모드'에서만 플레이 가능하며 일괄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영상을 통해 "확실히 말씀드리지만 이는 실험적 단계일 뿐이며, 개발팀 내에서도 아직 확신하지 않고 있는 변화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피드백들이 필요하다"며 "단지 개발팀의 관점과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 디자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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