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고양이 프로젝트' 등으로 국내에도 인지도가 높은 일본 모바일게임사 코로프라(コロプラ)가 '슈타인즈게이트' 등 인기 IP를 보유한 메이지스(MAGES.)를 인수했다.
코로프라는 30일 공시를 통해 메이지스의 주식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화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16억 1200만엔(약 182억원)으로 알려졌다.
메이지스는 '슈타인즈게이트'로 시작된 과학 어드벤쳐 시리즈, 미소녀게임 리메이크 시리즈 등 국내에도 정식 소개된 게임이 많은 게임사이자, 음악, 영상, 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콘텐츠 분야에서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10년째 인기를 이어가며 세계적 인지도를 쌓은 슈타인즈게이트 시리즈 등 인기 IP, 그리고 메이지스의 신규 IP를 만들어내는 힘과 코로프로가 가진 모바일게임 개발, 운영 노하우의 결합으로 큰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지스 시쿠라 치요마루 대표는 인수 발표가 나온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메이지스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매우 중요한 스마트폰 플랫폼에서의 비즈니스가 결여된 상태였다"며 "코로프로는 스마트폰 비즈니스 업계에서도 프로 중의 프로로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배우고 비즈니스를 확대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메이지스의 게임은 디지털터치 등을 통해 국내에 정식 소개되어 왔지만, 지난해 메이지스가 자사 게임의 글로벌 판권을 미국 퍼블리셔 쪽으로 통일시키며 정식 발매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코로프로는 자사 게임을 한국에 직접 서비스한 경험도 있는 만큼 향후 메이지스 타이틀의 모바일을 통한 국내 소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