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16일, 넷이즈와 협업해 개발중인 모바일 액션 RPG ‘디아블로 이모탈’의 화상 프리-브리프 행사를 통해 게임의 최신 업데이트 현황을 공개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첫 모바일게임으로 ‘디아블로2 : 파괴의 군주’와 ‘디아블로3’ 사이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티리엘이 엘두르인으로 세계석을 파괴한 직후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며 부서진 세계석의 조각들이 대지를 오염시키고 악마들이 세계석의 조각을 차지하기 위해 성역으로 진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주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제한된 공개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초반부 및 중반부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다. 유저들은 야만용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총 4가지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으며 1레벨부터 45레벨까지의 콘텐츠가 공개된다. 또한 45레벨에 맞춘 악몽, 지옥 난이도를 체험해볼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퀘스트 진행 방식은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메인 스토리 하나가 중심이 되어가지 않으며 각 지역별로 여러 단계로 구성된 퀘스트가 존재하며 서브 퀘스트 및 특정 조건에서 발생하는 팝업 이벤트가 생기며 이를 완료하면 제각기 다른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지역별 시련이라는 독특한 목표가 있는데 줄툰 쿨레의 도서관에서는 강력한 히드라가 생성이 되며 이를 처치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있는 모든 유저가 힘을 합쳐야 되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전투는 디아블로 시리즈들의 전투 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보다 다양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먼저 고대 균열은 짧은 무작위 던전으로 원하는 만큼 게임을 플레이하며 경험치와 전리품을 얻을 수 있다. 던전 진척도는 처음엔 0에서 시작되지만 몬스터와 정예 몬스터 처치로 진척도를 올릴 수 있으며 가득차면 해당 던전의 우두머리가 등장하게 된다. 우두머리를 쓰러뜨리면 매주 보다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는 새로운 도전 균열이 추가된다. 도전 균열은 새로운 균열 단계를 완료할 때마다 균열 단계에 해당하는 보상 꾸러미를 받을 수 있으며 매주 등록된 순위에 따라 유저들에게 각기 다른 보상을 제공한다. 

아이템 체계는 모든 아이템이 거래가 가능했던 이전 디아블로 시리즈와는 다르게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가 획득자에게 귀속된다. 이는 게임플레이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과 다른 플레이어와의 교환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결정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에는 총 13개의 장비 슬롯이 있으며 오른쪽에 6개의 주장비(머리, 가슴, 허리, 어깨, 다리, 주무기, 보조무기) 왼쪽 6개에 추가장비 슬롯, 마지막으로 부적 슬롯이 있다. 

추가 장비 슬롯에는 일반 보석 홈이 1~3개씩 랜덤하게 생성되며 유저들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공격, 방어, 생명을 올릴 수 있다. 추가 장비 슬롯에는 오직 일반 보석만 장착할 수 있으며 보석의 레벨을 올려 보다 더 강화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장비 슬롯에는 전설 보석을 장착할 수 있으며 각 1개씩 총 6개를 장착할 수 있다. 일반 보석과는 다르게 기술의 충전속도를 증가시킨다거나 다수의 상대에게 적중했을 때 공격력을 올리는 등의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필요 없는 아이템은 제작 재료로 분해해 사용하는 아이템의 등급을 올릴 수 있으며 아이템의 등급은 총 20단계가 있다. 5단계씩 올릴 때마다 보너스 속성이 붙으며 최대 등급인 20단계에 도달하면 총 3가지의 무작위 속성을 얻을 수 있다. 속성 역시 재련 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바꿀 수 있다. 

13번째 장비슬롯인 부적은 최대 5개의 기술에 추가 등급을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부적 커스터마이징은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장비로 원하는 기술을 커스터마이징 하기 위한 꾸준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거래소는 디아블로3와 다르다. 우선 앞서 말했듯 모든 주장비의 거래가 불가능하며 부적 제작 재료, 보석, 전설 보석만 거래가 가능하다. 악용과 봇들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거래는 익명으로 진행되며 현금화를 시킬 수 없게 시스템에서 정한 현재의 가격으로만 거래를 할 수 있다. 

정복자 시스템도 디아블로 이모탈에 구현된다. 최대 레벨을 달성하게 되고 얻게 되는 경험치는 정복자 레벨에 포함되며 정복자 레벨이 오르면서 정복자 트리를 해금할 수 있게 된다. 정복자 트리는 하나가 아닌 적을 처치하는데 특화된 트리, 생존에 강점을 갖는 트리 등 여러 가지가 존재하며 얻게 된 스킬 포인트로 잠금해제 할 수 있다. 이번 알파 테크니컬 테스트 기간에서는 4개의 정복자 트리를 이용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핵심 수익 모델도 일부 공개됐다. 기본적으로 모든 콘텐츠와 이야기, 직업은 전부 무료로 공개되며 돈을 이용해 장비를 판매하지 않지만 결제 상품은 결제를 하는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들로만 구성됐다. 

가장 먼저 공개한 소모성 아이템은 고대 던전에서 사용 가능한 ‘문장’이다. 문장은 일종의 추가 버프형 아이템으로 게임에 입장하기 전까지 어떤 효과를 줄지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버프를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몬스터의 능력치를 강화시키는 디버프 효과도 부여되며 문장을 사용하는 개인/파티에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 

두 번째로는 ‘특별 재련석’이다. 아이템 재련 과정에서 모든 효과가 무작위로 배정되는데 특별 재련석을 사용하면 그 무작위 효과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 최상위 옵션이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효과를 노리는 유저들을 위한 일종의 편의성 소모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배틀패스다. 기본적으로 게임 플레이만으로 무과금 유저 역시 진척도에 따른 보상을 얻을 수 있지만 배틀패스 구매자는 추가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배틀패스 자체는 시즌제 형태로 제공되며 퀘스트 형태가 아닌 플레이를 하는 자체만으로 진척도를 올릴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개발중인 콘텐츠 및 영상, 스크린샷은 개발 과정에 따라 일부 혹은 전부가 바뀔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