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최승우 대표 "넥슨 첫 게임, 닌텐도 흉내냈다"

등록일 2011년12월21일 17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1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이 최근 일본의 한 경제지와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게임이 닌텐도의 게임을 모방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넥슨 재팬의 최승우 대표는 지난 1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자회사인 경제주간지 '니케이 베리타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는  '넥슨 사장, 게임의 성지에 주목한 도쿄증시 상장'이라는 제목으로 닛케이 베리타스에 게재됐으나 현재 닛케이 베리타스에서는 해당 인터뷰를 찾아 볼 수 없다.

최 대표는 "닌텐도는 넥슨의 동경의 대상이다. (닌텐도와 같이)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폭력성이 적은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넥슨의 첫 번째 게임부터 (닌텐도의 게임을) 흉내내 왔다"고 말했다.

과거 넥슨이 선보였던 게임중에는 일본 게임사에서 선보였던 게임과 유사한 점이 많이 보여 몇차례 표절 논란이 있어왔다. '카트라이더'는 닌텐도의 '마리오카트'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비앤비'의 경우 허드슨의 '봄버맨'과 비슷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된 바 있다. 최대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카트라이더'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승우 대표는 일본 게임이 전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다며 일본 게임의 우수성을 극찬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됴쿄증시에 상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일본의 게임은 전세계에서 가장 재미있으며 전세계 게임 기업들의 성지다. 게임의 선진기업들이 모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는 일본에서 도전해 보기 위해 도쿄증시에 상장했다"라고 답했다.

그 밖에 최승우 대표는 도쿄 뿐 아니라 타 거래소의 상장권유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을 비롯해 나스닥, 홍콩 등도 검토했으나, 선진적인 게임시장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적인 자본시장이라는 두 가지를 겸비하고 있는 것은 일본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일본 시장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넥슨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첫 공모가는 1,300엔으로 시작해 장 초반 1,307엔까지 올랐으나 지난 20일까지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알리는 타종을 한 최승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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