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실력파 인재 뭉친 스타트업 '히든몬스터', 게임사 위한 A to Z 솔루션부터 비즈니스 플랫폼사로 발돋움한다

등록일 2021년05월21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방주지령' 사업 총괄로도 잘 알려진 김대영 대표를 주축으로 한 스타트업 '히든몬스터'가 게임사들을 위한 통합 솔루션 제공사부터 중소 게임사, 해외 퍼블리셔를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 홀더로서의 발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빌리빌리가 서비스할 예정인 신작 '파이널기어', 위메이드의 흥행작 '미르4'의 뒤에는 히든몬스터가 숨어있다. 히든몬스터는 2020년 9월 출범한 회사로, '방주지령' 사업 총괄을 맡았던 김대영 대표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작년 9월 설립 이후 지난 8개월간 벌써 국내외 9개의 대형 게임사들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중에서는 '미르4'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잘 알려진 게임들도 있다.

 

국내외 다양한 게임사에서 몸 담았던 경험, 그리고 게임의 론칭부터 운영 등 서비스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유능한 인재들의 역량을 토대로 히든몬스터는 게임사들에게 있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궁극적으로는 이용자들과 함께 숨쉬는 퍼블리셔, 그리고 중소 게임사 및 해외 퍼블리셔들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 출범까지 준비하는 등 앞으로 히든몬스터가 게임업계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하다.

 

히든몬스터 김대영 대표이사

 

게임포커스가 히든몬스터 김대영 대표이사로부터 회사에 대한 히스토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대영 대표는 "게임 속에서 히든 몬스터는 잡지 않아도 되지만, 잡으면 더 큰 보상을 제공해주는 존재다"라며 "우리는 게임 속 히든 몬스터처럼 게임사들이 더 먼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테크니컬 솔루션 제공사다. 여러 게임에서 A to Z를 경험했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능한 인재, 폭 넓은 경험 바탕으로 A to Z 통합 솔루션 제공

 


 

김대영 대표이사는 엔씨소프트부터 디앤씨오브스톰, 이 밖에도 다양한 국내외 게임사들과 협업하는 등 업계 14년차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디앤씨오브스톰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되었던 '방주지령'의 사업 총괄로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디앤씨오브스톰의 사업 종료 이후에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해 직접 서비스 이관사를 찾고, 또 독립된 회사 히든몬스터를 차리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오랜 경험에 대한 결실을 맺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던 중, '방주지령'이 그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김대영 대표의 이야기다. 김대영 대표는 "여러 게임을 퍼블리싱하면서 시장의 동향, 흐름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창업을 하겠다는 계획은 있었지만, 더 나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계획을 미루기도 했다"라며 "디앤씨오브스톰에서 나와 '방주지령'과 함께 기존 사업부 직원들과 여러 회사를 이동하던 중, 이제는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히든몬스터는 폭 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게임사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운영 대행, 마케팅 대행의 영역을 모두 통합해 그야말로 A to Z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것. 빌리빌리, 위메이드를 비롯한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과 여러 차례 협업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성과도 검증된 바 있다. 김대영 대표는 "회사가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캐치하고 내부에서 소화하기 어렵다면 우리가 나서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테크니컬 퍼블리셔로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히든몬스터가 운영, 마케팅 전 분야에서 걸쳐 고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김대영 대표이사 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유능한 인재 덕분이다. '방주지령'을 인연으로 모인 히든몬스터의 구성원들은 저마다의 경력, 역량 측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김대영 대표의 자랑이기도 하다. 

 

김대영 대표는 "히든몬스터는 방주지령 당시의 팀워크, 인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라며 "다들 더 큰 회사로 갈 수도 있는 인재들이지만, 우리의 역할이 분명 있다는 생각에 공감해 함께하고 있다. 돌이켜보니 그 모든 과정이 지금의 팀원들을 만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방주지령'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용자와 함께하는 퍼블리셔 될 것

 


 

테크니컬 퍼블리셔이자 솔루션 제공사로서 활약 중이지만, 히든몬스터의 본질은 퍼블리셔이기도 하다. 모바일 게임 '방주지령'의 기존 서비스사가 갑작스럽게 사업 종료를 발표했지만 게임을 계속 이끌어나가겠다는 이용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김대영 대표를 비롯한 팀 구성원들이 통째로 서비스사를 이관하고, 또 궁극적으로는 독립된 회사 히든몬스터를 차리기까지 하면서 '방주지령'의 국내 서비스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여기에 중국 개발사 측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국내 서비스도 함께 끝을 맞이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서비스 종료' 기념 방송을 진행하는 등 히든몬스터는 자신들만의 운영 철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에 대한 변명보다는, 적어도 이용자들에게 '방주지령'이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한 서비스 종료 기념 방송에는 게임을 즐겼던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해 게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주고 받았다. 

 


 

비록 '방주지령'은 아쉽게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이후에도 좋은 프로젝트를 만나 '방주지령'처럼 이용자들과 함께 숨쉬는 운영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것이 김대영 대표의 바람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대영 대표를 비롯한 히든몬스터의 구성원들은 앞서 '방주지령'에서 이용자 친화적인 소통, 운영 행보를 보여줘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방주지령'의 이용자들 역시 히든몬스터가 서비스할 차기작은 꼭 플레이해보겠다고 이야기하는 등 '방주지령'에서의 부단한 노력이 어느정도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대표는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한 우리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보고 싶은 생각은 언제나 있다"라며 "좋은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 퍼블리셔-중소 게임사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 선보일 것

 


 

한편, 히든몬스터는 향후 중소 게임사와 해외 퍼블리셔들을 위한 B2B 비즈니스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단순히 해외 퍼블리셔와 중소 게임사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퍼블리셔가 원하는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중소 게임사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 이를 통해 파편화되고 폐쇄적인 국내 업계의 정보들을 모아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을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대영 대표는 "게임 자체가 퍼블리셔의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이상, 인프라와 현지화를 아무리 더해도 계약이 성사될 수 없다"라며 "개발사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내고, 퍼블리셔의 입장에서 조언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존재하는 여러 비즈니스 매칭과 달리, 플랫폼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홀더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대영 대표가 그동안 국내외 여러 게임사들과 협력하면서 피부로 느낀 바이기도 하다. 준비 중인 플랫폼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통합 솔루션 제공사, 퍼블리셔,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 플랫폼 홀더로 발돋움하면서 히든몬스터가 게임업계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것이 김대영 대표의 출사표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혁신성장유형으로 벤처기업 인증서를 발급받으면서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대영 대표는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지 8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고맙게도 여러 회사들이 우리를 찾아줬다"라며 "앞으로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하고 싶다. 대기업, 중소 게임사는 각자 나름의 고충과 애로사항이 있다. 우리는 여러 게임의 A to Z를 함께했고, 게임사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고도화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삼아 국내 게임산업은 2020년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거듭했다. 다만, 이는 대형 게임사의 이야기로 중소 게임사들은 해외 진출 기회가 막혀 고전 중이며, 게이머들 역시 일방적인 운영과 부족한 소통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를 내는 등 게임업계는 여러모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히든몬스터는 게임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더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하는 회사, 히든몬스터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와 방향성이 맞는 파트너사들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과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게임업계에서의 판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는 히든몬스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김대영 대표를 비롯한 히든몬스터 구성원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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