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로퍼' 디즈니 부사장 극비리 방한

디즈니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 초읽기

등록일 2012년01월11일 13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과 유난히 깊은 인연을 맺은 디즈니의 빌 로퍼 부사장이 최근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했다. 빌 로퍼 부사장은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을 위해 다수의 게임업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국내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셈이다.

빌 로퍼 부사장은 현재 디즈니 및 마블 주요 임원들과 국내에 체류중이며 정확한 귀국날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방한을 통해 빌 로퍼 부사장은향후 개발될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개발사 선정, 시장동행 파악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즈니가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공동개발 이외에도 인수합병, 한국지사 설립 등도 이번 방한기간 동안 이루어질 수도 있다.

디즈니의 게임시장 진출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다. 스퀘어에닉스와 함께 '킹덤하츠' 시리즈를 발매중이며, 최근 '디즈니 유니버스', '키넥트 디즈니어드벤쳐' 등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였다.

온라인게임 역시 가질리온 엔터테인먼트와 '마블 슈퍼히어로 스쿼드 온라인'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말 MMORPG '마벨 히어로즈'를 공식 발표, 개발 중이다. 가질리온 엔터테인먼트는 과거 자회사 넷데빌을 통해 '레고 유니버스 온라인'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업계는 디즈니가 국내시장 진출시 어떤 게임을 선보일지에 대해서도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다.

가장 높은 가능성으로 점쳐지고 있는 장르는 MMORPG다. 과거 빌 로퍼 부사장이 '시티오브히어로'를 개발한 크립틱 스튜디오에 합류한 바 있으며 영웅들이 악당을 물리치는 스토리를 가진 게임으로서는 가장 많은 장르가 선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 장르로 각광받고 있는 AOS로도 선보일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사이퍼즈', '카오스온라인' 등 다양한 AOS 게임들이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그밖에 액션, MORPG 등도 마블 캐릭터가 등장하기에는 적합한 장르다.

디즈니는 지난 2009년 8월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40억 달러(한화 약 5조 원)에 인수하면서 게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과거에는 협력 차원이었지만 앞으로는 직접 개발을 통해 게임으로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한은 디즈니가 국내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신규 게임 개발뿐 아니라 가질리온 엔터테인먼트와 개발한 게임 역시 국내 시장에 서비스할 가능성도 높다. 직접 서비스를 할 수도 있지만 넥슨, 넷마블, 네오위즈 등 캐주얼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포털사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선보일 수도 있다.

향후 디즈니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걷게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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