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 "수 많은 젊은 창업자들의 멘토이자 귀감", 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 추모 성명 발표

등록일 2022년03월02일 16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금일(2일) 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에 대한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추모 성명을 통해 "3월 1일 회원사 중 하나인 넥슨의 김정주 창업자가 지난 달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했다"라며 "인터넷 업계를 대표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발표했다.

 

넥슨의 창업주이자 김정주 NXC 이사는 향년 54세의 나이로 지난 달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에 여러 업적을 남긴 이의 별세에 게임 업계의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성명문 마지막에 "어린이와 부모님들에게 함께 사랑받는 '디즈니'와 같은 콘텐츠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던 김정주 창업자의 희망은 다음 세대에서도 계속 될 것이다. 고인의 열정과 도전, 노력이 있었기에 게임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한국은 글로벌에서도 손 꼽히는 게임 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과는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에 모범으로 길이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다음은 추모 성명문 전문이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3월 1일, 회원사 중 하나인 넥슨의 김정주 창업자가 지난 달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먼저, 인터넷 업계를 대표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정주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게임 업계 뿐만 아니라 전 인터넷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고, 황망한 소식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김정주 창업자는 1994년 12월 넥슨을 창업해 우리나라 최대의 게임사로 키워낸 한국을 대표하는 벤처 1세대 창업가입니다.

 

넥슨이 1996년 4월 처음 선보인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는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의 새 역사를 열었고 이를 통해 수많은 이용자들이 온라인 세상에서 동시간에 함께 만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넥슨은 이후에도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다양한 히트작을 선보였고,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 24조 원, 연매출 3조 원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는 좋은 회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도 유망한 게임개발사를 인수합병해 캐시카우로 키워냈으며, 전 세계를 누비며 게임이나 IT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회사에 투자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도 힘써왔습니다.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2013년 제주도에 아시아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을 개관했고, 2016년 개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비롯 전국 주요 권역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 5월에는 1,000억 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었습니다.

 

그는 같은 색깔의 티셔츠를 여러 벌 가지고 돌려 입을 만큼 일상 생활에서도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소탈한 성격으로도 유명합니다. 비서진이나 수행비서, 운전기사도 없으며 백팩을 메고 회사에 불쑥 나타날 때면 알아보지 못하는 직원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어린이와 부모님들에게 함께 사랑받는 '디즈니'와 같은 콘텐츠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던 김정주 창업자의 희망은 다음 세대에서도 계속 될 것입니다.

고인의 열정과 도전, 노력이 있었기에 게임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한국은 글로벌에서도 손 꼽히는 게임 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과는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에 모범으로 길이 기억될 것입니다. 

 

수 많은 젊은 창업가들에게 멘토이자 귀감이 되어 온 김정주 창업자의 업적과 뜻을 기리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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