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대표 MMORPG ‘검은사막’의 24번째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가 공개됐다. 지난해 칼페온 연회를 통해 캐릭터의 실루엣이 처음 공개된 이후 태검을 사용하는 다크나이트 이후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각성으로 양손무기를 사용하는 가디언은 논외다)로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게임포커스는 검은사막 연구소에 업데이트된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를 즐겨봤다. 테스트버전에서 공개된 신규 클래스의 스킬 및 효과, 밸런스, UI 등 세부적인 부분은 추후 정식 업데이트 이후 변동될 수 있는 만큼 변동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에 대한 부분만을 언급하도록 하겠다.
드라카니아만의 '이온' 관리가 사냥의 핵심
신규 클래스의 시작 지점은 드벤크룬(기존 루트를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이다. 아빠를 찾겠다고 산으로 올라간 어린 동생을 찾기 위해 겨울산 발락스 제단으로의 여정을 의뢰하는 수수께끼의 캐릭터 ‘란도’와의 여정이 메인퀘스트이다. 가디언 클래스가 황금용 라브레스카의 자손이었던 것처럼 드라카니아 역시 대적점이라고 할 수 있는 마크타난의 자손으로 고유한 권능인 벼락불을 이용해 적을 상대하는 클래스다.
츠바이헨더나 플랑베르주를 떠올리게 만드는 양손무기 ‘슬레이어’를 사용하는 드라카니아는 기본적으로 한손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들에 비해 묵직한 전투스타일을 보여준다. 캐릭터를 막 생성한 직후의 저레벨 캐릭터로 플레이 한다면 선행 동작이 큰 스킬 모션들이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빠른 스타일의 전투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 보였다.
드라카니아는 ‘이온’이라고 불리는 독자적인 기술 게이지가 존재한다. 마크타난의 힘을 사용하는 일부 기술들은 굉장히 강력한 대신 이온 게이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자원의 관리를 적절하게 하면서 강력한 스킬로 몰아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킬의 구성도 방어보다는 공격에 특화되어 있는데 앞서 말했듯 선행 동작이 큰 모션들로 인해 피격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생명력 흡수 패시브와 속도 감소 디버프 해제 기술, 피해 감소율이 올라가는 ‘마크타난의 비늘’ 등 다양한 스킬로 인해 공격적인 스킬 구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사냥에 있어 큰 불편함은 없었다.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는 전투 스타일,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 정체성은 아쉬워
게임에서 가장 큰 부분인 기동성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사과 깎기, 즉 횡이동에 있어서는 굉장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단순하게 표현해 횡이동을 갖고만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반면 마크타난의 날개로 대표되는 전진 이동기의 경우 검은사막의 모든 클래스를 통틀어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해도 좋을 만큼 빠르고 효율적이다. 마크타난의 날개 이후 사용되는 슈퍼 아머 넉다운 기술인 ‘진 : 흐름 : 마크타난의 발톱’으로도 이어지며 대미지 역시 준수한데 마크타난의 날개를 포함한 3가지 이동기의 이동 거리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해보였다.
많은 시간을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기자를 포함해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드라카니아의 인상은 대체적으로 워리어의 묵직함을 덜어내고 다크나이트의 특유의 근중거리 기술에 딜레이가 추가된 캐릭터라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세세하게 하나하나를 따진다면 분명 드라카니아는 기존의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임에는 분명하지만 단순한 전투를 즐겨본 것만으로도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캐릭터가 바로 떠오른다는 것은 캐릭터의 정체성 확립에 있어서 호불호 요소가 될 것임이 분명해보였다.
개인적으로 과도한 스킬 이펙트도 지적요소다. 벼락불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살린 색 배열과 흡사 마크타난이 떠오르게 만드는 용 날개 모양의 이펙트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근거리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캐릭터 못지않은 화려한 연출이 오히려 몬스터의 구분을 힘들게 하는 방해요소였다. 물론 이펙트가 검은사막을 상징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이러한 연출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접근전으로 다수를 상대하는 근접 공격 캐릭터라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신규 클래스 드라카니아 출시일은 4월 6일. 검은사막 연구소에서 얻어진 피드백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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