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빙의녀 등장, "게임이 나를 지배해..."

등록일 2012년03월27일 12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26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 자칭 게임 폐인녀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임 폐인녀의 친구가 걱정되 사연을 신청한 출연자 정다혜 씨는 "2년 전부터 하루 최소 8시간에서 최대 15시간까지 게임을 하고 일상을 게임용어로 사용해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게임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며 친구를 소개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게임 폐인녀는 게임 관련 용어를 사용하며 시종일관 게임에서의 행동 패턴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중요한 약속을 제외하고서는 항상 장난감 총을 들고 다니며 걷거나 일상에서 쓰는 말까지도 게임 속 용어를 사용한다고 밝혀 출연진은 놀라게 했다.
 
특히 일상 생활에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롸저댓', '더블킬', '멀티킬' 등의 게임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술에 취해 누워있는 아저씨가 '길막(길을 막았다)'하고 있어 방해된다며 캔을 수류탄처럼 던져 아저씨와 시비가 붙은 적이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게임 폐인녀는 "머릿속에 FPS 게임이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때 게임을 끊어본 적이 있지만 일주일도 못가 원래 생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장차 톱모델이 꿈이라는 게임 폐인녀는 "최근 실제 모델이 되고 싶어 오디션에 지원했지만 떨어졌다"며, "한번의 오디션만 봤지만 게임으로 인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게임 폐인녀는 고민 판정단으로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받아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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