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넥슨 '베일드 엑스퍼트' 파이널 베타 테스트, 탄탄한 기본기 위에 볼륨을 더하다

등록일 2023년03월21일 12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의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예고하며 출시 전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번 파이널 베타 테스트는 3월 30일 오후 4시부터 4월 6일 오후 4시까지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스팀'과 함께 넥슨닷컴 서비스도 이루어져 넥슨 회원이라면 누구나 넥슨닷컴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스팀' 이용자들과의 크로스 매칭도 지원한다.

 



 

넥슨은 그동안 여러 차례의 테스트와 온라인 쇼케이스 등의 소통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 준수한 슈팅 게임으로서의 완성도에 더해 저마다의 특색이 살아있는 요원들, 팀이 함께 재화를 관리하며 전술용 특수 무기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변수와 전략적인 재미가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파이널 베타 테스트는 기존에 존재했던 5대5 폭파 미션 모드 외에도 팀 데스매치, 3대3 폭파 미션, 개인전 '쇼다운' 등 모드와 신규 맵 '코리아 타운' 등이 더해지면서 콘텐츠의 볼륨이 대폭 늘었다. 더불어 독특한 스킬을 보유한 신규 캐릭터 '리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살려주는 스킨과 무기 커스터마이징, 엄폐와 사격이 가능한 UPS(Umbrella Protection System, 우산 방호 체계)와 엄폐물을 파괴하는 '캔드론' 등의 신규 전술용 무기, 공식 대회부터 중소규모 대회까지 운영 가능한 e스포츠 중계 및 관전 시스템도 추가됐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사전 시연회에 참석해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봤다. 이미 오래 전 완성된 핵심 게임성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가운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모드와 신규 맵의 추가가 반갑게 느껴졌다. 보다 자세한 소감을 아래에 정리했다.

 

 

 

이전 테스트보다 크게 늘어난 볼륨, '팀 데스매치'로 접근성 높였다

이전에 경험해본 테스트 당시에도 (일부 밸런스 조절은 다소 필요해 보였지만) 게임성은 완성에 가까웠었다. ▲자금 관리가 포함된 전략성이 돋보이는 폭파 미션 5대5 매치 ▲선호하지 않는 이도 있지만 '배틀그라운드'로 이미 대중화 된 3인칭 시점 ▲너무 빠르지도 또 느리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TTK와 반동 제어 ▲지형 및 날씨 변화와 '저거넛' 등의 특수 무기로 만들어내는 변수 및 전략적 재미까지 '베일드 엑스퍼트' 만의 매력 포인트가 충분히 갖춰져 있었다.

 



 

이번 미디어 시연회에서는 '파이널 베타 테스트', 즉 마지막 테스트 빌드인 만큼 거의 완성 단계에 가까운 퀄리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전 초기 테스트 버전에서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 UI & UX의 개선 및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콘텐츠들의 간소화, 신규 맵 등 콘텐츠 볼륨의 확보가 눈에 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튜토리얼에서는 기본적인 이동 방법부터 각종 무기와 가젯을 구입할 수 있는 'VX 마켓'의 이용 방법 슈팅 방법, 폭탄의 설치 및 해제 등 말 그대로 게임의 기본을 익힐 수 있다. 5대5 폭파 미션 또한 이전에 경험할 수 있었던 그 게임성 그대로였다.

 

파이널 베타 테스트 빌드에서는 볼륨이 대폭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코리아 타운'을 포함해 맵의 종류가 늘어났고,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5대5 매치보다 접근하기 용이한 3대3 폭파 미션, 팀 데스매치, AI 모드 등의 콘텐츠들이 추가됐다.

 

기존에 다양한 슈팅 게임을 플레이 해봤거나 '베일드 엑스퍼트'를 경험해 봤다면 크게 어려움 없이 플레이 가능할 것 같다.

 



 

템포 빠른 개인전 모드 '쇼다운', 핵심은 '자원 관리'

새롭게 추가된 모드 중 인상적인 모드는 '쇼다운'을 꼽고 싶다. '쇼다운'은 8명의 플레이어가 한 맵에서 개인전 형태로 경쟁하고, 3라운드를 플레이 해 종료 시점에 가장 많은 코인을 보유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모드다. 코인은 직접 맵에서 파밍하거나 적을 사살해 빼앗을 수 있다.

 

'쇼다운' 모드에서의 안전 지역은 맵의 일부만 지정돼 작은 편에 속하고 또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교전도 곧잘 일어난다. 템포가 상당히 빠르며 언제 어디서 공격 당할지 모르는 긴장감을 느껴볼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나 '에이펙스 레전드'의 마지막 교전 직전 긴장감과 속도감이 떠오른다.

 


 

특히, '쇼다운' 모드에서는 폭파 미션 모드에서도 부각되는 '자원 관리'라는 전략적 요소가 그대로 녹아 있다.

 

일례로 기자는 이번 시연회에서 1, 2라운드에 적은 투자로 오래 살아남으며 맵에 있는 코인을 파밍해 TOP 3 내에 진입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 무기에 투자를 과하게 했다가 빠르게 탈락하는 바람에 최종 순위 7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쇼다운' 모드에서는 단순히 적을 많이 죽이고 살아남기만 하는 것 이상으로 자원 관리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코리아 타운'부터 '밀밭'까지 신규 맵 3종 추가… 신규 캐릭터 '리타'도 합류

이 외에도 기존 맵 외에도 새로운 맵 3종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우선 '밀밭' 맵에서는 3대3 폭파 미션을 플레이했다. '밀밭'은 맵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속도감이 빠르며 식생으로 쉽게 몸을 은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곳곳에 위치한 건물들은 전략적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다른 맵도 마찬가지이지만 '스캔 보우'와 '스캔탄'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시연회에서는 '밀밭' 맵을 3대3 폭파 미션으로 플레이해, 인원 수가 적어 폭발물의 설치 보다는 팀 데스매치와 같이 서로 킬을 교환하다 라운드가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5대5 또는 팀 데스매치일 경우 굉장히 치열하게 교전이 펼쳐질 것 같다.

 





 

'알타 시티'에서는 팀 데스매치 모드를 플레이 했다. '알타 시티'의 도로에는 엄폐가 가능한 차량이 다수 존재하지만, 차량은 일정량의 대미지를 입으면 폭발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적의 배후를 공격하기 용이한 우회로나 폭파 미션 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오브젝트가 있어 정면만 주시하면 위험한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마지막으로 '코리아 타운'에서는 정석적인 5대5 폭파 미션을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상점의 옥상 지형에 올라가기 쉽고 골목길이 다소 복잡해, 고지대를 선점하면 적을 유리한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다. '코리아 타운'인 만큼 간판이 한글로 적혀있고 특유의 거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잘 구현됐다.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신규 캐릭터 '리타'의 모습도 미디어 시연회에서 확인해볼 수 있었다. '리타'는 주위에 폭발이 일어나거나 적을 타격하면 '텐션'이 상승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부가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캐릭터다.

 

특히 '리타'는 고유 자원인 '텐션'의 스택이 최대일 경우 시그니처 액션이 강화되는 등 공격적인 스타일의 플레이어에게 적합한 스킬 셋을 보유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스킬이 공격적으로 설계된 만큼 '렙톤' 또한 이에 어울리게 세팅한다면 준수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의 글로벌 슈팅 게임 시장 도전, 유의미한 성과 낼 수 있을까

넥슨은 그동안 '워헤이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DNF Duel', '더 파이널스' 등의 신작들을 쏟아내며 IP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성으로 인정 받기 위한 새로운 도전들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베일드 엑스퍼트' 또한 이 도전들 가운데 하나다.

 

특히 기존과 같이 수익성을 충분히 고려한 게임들을 서비스 하는 것과 별개로, '투 트랙' 형태로 수익성은 최소화하고 게임성을 우선시하는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며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로 대표되는 '민트로켓' 브랜드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넥슨은 엠바크 스튜디오의 '더 파이널스' 테스트도 진행했다. 두터운 국내 고정 팬층을 보유한 '서든어택'에 이어, 이번에는 '베일드 엑스퍼트'와 '더 파이널스'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슈팅 장르는 그 역사가 오래 되었고 또 그만큼 팬층이 두터우며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도 많다. 특히나 어떤 장르보다도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내려지곤 한다. '베일드 엑스퍼트'가 치열한 슈팅 게임 경쟁 속에서 순항할 수 있을지 또 국내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봐야 하겠다.

 


 






 

앞서 꾸준히 언급했듯이, '베일드 엑스퍼트'는 기본적인 게임성이 탄탄하며 전략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건 플레이라는 매력 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먼저 즐겨본 '베일드 엑스퍼트'의 파이널 베타 테스트 빌드는 기존에 다소 부족했던 게임 볼륨 측면에서의 개선이 대폭 이루어지면서 보다 완성도가 높아진 모습이었다. 또한 탄약 구매의 제거나 팀 업그레이드의 통합 등 여러모로 초기에 비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간소화 및 개선도 눈에 띈다.

 

이번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통해 얻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총기 밸런스 등 세부적인 요소들을 빠르게 조정하고,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유저들의 관심이 식기 전에 이른 시일 내에 게임의 서비스 일정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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