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다림 끝에 나오는 '드래곤 퀘스트 X 오프라인' 한국어판, 스탠드얼론 RPG로 100시간 분량 볼륨 담았어

등록일 2023년10월31일 16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본에만 발매되고 한국 출시 소식이 없어 안타까움을 주던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X 다섯 종족의 각성 오프라인' 정식 발매가 확정됐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으로 한국어화 출시될 예정인 이 게임은 일본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서비스중인 '드래곤 퀘스트 X'를 싱글플레이로 즐길 수 있도록 조정한 타이틀. 싱글플레이 게임이 되며 시스템과 밸런스가 수정되었고 난이도도 내려갔다는 점, 온라인 서비스 당시 지원되지 않았던 일본어 음성 더빙이 들어갔다는 점 등으로 기존에 '드래곤 퀘스트 X'를 즐겼던 유저들은 물론 처음 즐기는 유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 출시되는 버전은 일본에 출시된 버전과 동일한 구성으로 언어 지원만 추가될 예정. '드래곤 퀘스트 X'가 국내 서비스되지 않아 처음 접하는 유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협력을 얻어 스퀘어에닉스에서 '드래곤 퀘스트 X 다섯 종족의 각성 오프라인'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시라이시 타쿠마 프로듀서에게 게임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시라이시 프로듀서는 스퀘어에닉스에서 '드래곤 퀘스트' 관련 작품 개발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드래곤 퀘스트 X 다섯 종족의 각성 오프라인' 프로듀서로 인터내셔널 버전 개발을 이끌고 있다.

 

단일 작품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 될 것
가장 먼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전작이나 '드래곤 퀘스트 X'를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인지 듣고 싶다
시라이시 프로듀서: 전작이나 10편을 플레이 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먼저 출시된 일본 유저들의 반응을 보면 온라인 버전과는 다른 작품이라는 말이 많고, 온라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스토리 면에서 온라인 원작 역시 9편과 연결 고리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의견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그 부분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넘버링이 이어지는 작품의 경우 이전 작품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되도록, 그 작품만으로 완결되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드래곤 퀘스트 X 온라인'과 다른 오프라인만의 매력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
시라이시 프로듀서: 어필할 만한 포인트는 역시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다른 '드래곤 퀘스트'와의 차이점으로 본작은 멀티 시나리오이며, 스토리 진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최종 목표는 마왕 토벌이지만 다섯 개 지역 중 어디를 먼저 가는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다.

 

추가적으로 이번 타이틀은 세이브 파일을 9개 만들 수 있어 5개 부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각 부족마다 스토리도 달라서 볼륨이 상당히 크다. 메인 스토리만으로도 볼륨이 큰데 여기에 서브 스토리까지 합치면 플레이 시간이 상당히 길 것이다.

 

끝나지 않은 온라인 게임 베이스라 스토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유저가 많더라
시라이시 프로듀서: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미 출시한 일본판의 경우 '드래곤 퀘스트 X 온라인'을 해보지 않은 분들도 많이 구입했는데, 온라인과 다르게 완성되어 단일 타이틀로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오프라인 버전을 만들 때 그런 유저들을 절대 놓고 가지 않겠다, 이번 작품만으로 즐길 수 있게 하겠다 주의해서 제작했다. 스토리를 즐기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어필할 요소라 했는데, 스토리를 즐기면서 온라인 버전의 사전 지식 등이 필요하지 않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이미 출시되어 즐기고 있는 일본 유저들이 증명해 주고 있는 부분이다.

 

콘텐츠 다 즐기려면 100시간은 걸릴 거야
카지노 등의 요소가 국내 버전에도 그대로 담기는지도 신경쓰인다
시라이시 프로듀서: 개발중인 상황이지만, 일본과 같은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라 카지노에서 포커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서브 콘텐츠, 미니게임으로 담긴 콘텐츠라 하면 할수록 코인이 늘어나는 사양으로 되어 있다.

 



 

일본 버전에서는 클리어 후 특전이 제공되어 원작과 연동된 것으로 아는데 그런 식의 특전이 한국 버전에도 제공될까
시라이시 프로듀서: '드래곤 퀘스트 X 온라인'이 한국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어 한국에서 온라인 요소로 연동되는 요소는 없다. 하지만 일본에서 준비된 것도 온라인 버전을 플레이할 때 다소 +@가 되는 정도의 요소였다. 그런 연동 요소가 없어서 '드래곤 퀘스트 X 오프라인'의 매력이 줄어들거나 부족해지는 부분은 없으니 안심해 주시기 바란다.

 

발매 버전은 일본 버전 그대로라는데 출시 시기는 언제로 잡고 있나, 그리고 일본 출시 당시 온라인의 1.0만 들어가고 1년 정도 지나 2.0이 들어갔는데, 국내 출시 빌드에는 처음부터 2.0이 들어가서 나오는지 궁금하다
시라이시 프로듀서: 기본적인 사양이나 구성은 일본판과 같을 것이다. 온라인 버전의 1.0을 담은 본편이 그대로 나오고 확장팩이 DLC로 나오는 것도 같게 가져갈 계획이다. 다만 2.0의 경우 내용은 일본판과 동일하지만 개발은 이미 해 둬서 로컬라이징만 하면 되니 일본에서처럼 1년씩이나 기다리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일본판에서도 나온 이야기이지만, 온라인을 즐긴 분이라면 10년이나 해 했으니 그중 일부만 담겼다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프라인을 스탠드 얼론 RPG로 이번에 구입해 처음 즐기는 분들에게는 볼륨 면에서 본편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 생각한다. 메인 스토리만으로도 3~40시간은 걸릴 것이고, 전부 컴플릿하라면 100시간은 걸릴 것이다. 콘텐츠 볼륨 걱정은 안하셔도 될 거라고 본다.

 



 

온라인 버전의 시나리오 이벤트 중 신화편 같은 오프라인 미수록 콘텐츠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혹시 한국 버전에 들어가나. 그리고 메인 스토리 외에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가 이 콘텐츠만큼은 꼭 즐겨 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시라이시 프로듀서: 일본판에도 안 들어간 것이 이번에 추가되는가에 대한 질문이라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로컬라이징 버전에 새로 추가되는 건 없고 일본판 그대로 간다. 신화편은 이번에도 안 들어갈 예정이다. '드래곤 퀘스트 X'의 이야기를 즐기는 흐름에서는 조금 탈선하는 부분이라 빼기로 결정한 부분이다.

 

메인 스토리 외에 어필할 부분, 즐길 부분은 메인 스토리를 즐기며 진행하는 전투 자체는 단순 커맨드 배틀이지만, 온라인 버전과 달리 매력적인 동료들과 함께 전투를 하게 되는 점이 다른 점이다. 동료들이 특징적인 스킬도 갖고 있고 외형, 성격 등도 포함해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니 어떻게 편성해 어떻게 전투를 펼칠까 하는 부분이 꼭 즐겨주시길 바라는 포인트가 되어 있다. 동시에 전투에 나가는 것은 4명까지이다.

 

그 외에 서브 콘텐츠도 충실하게 담아 놔서 카지노도 있고, 낚시 등 본편의 곁가지로 즐길 수 있었던 콘텐츠도 많으니 즐겨 주시면 좋겠다.

 

트로피는 혼자 느긋하게 즐기면 컴플릿 되도록 구성했어
온라인 게임 기반이라 DLC가 나올 경우 본편의 장비는 쓸모가 없어지게 될 것 같은데
시라이시 프로듀서: 그런 구조는 기본적으로 온라인게임의 상식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무시하고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어디까지나 스탠드얼론 RPG로 캐릭터가 강해지고 장비를 갖추고 적도 강해지는 계단식으로 되어 있다.

 

본편과 DLC의 연결점도 같은 식이라 DLC를 한다고 바로 기존 장비를 못 쓰게 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본편 최강 장비를 만들었다고 DLC는 그냥 대충 해도 되는 것도 RPG로서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DLC에서도 적이 강해지고 장비도 강해져서 그 부분도 스탠드얼론 RPG 구조로 제대로 해 놨다. 온라인게임 구조로 되어 있진 않다.

 



 

 

일본판을 보면 트로피(PS 업적 스템) 구성이 굉장히 쉽게 나왔던데, 11편과 비교해도 너무 상냥하게 나온 느낌이다. 어떤 의도였는지, 해외 버전 트로피 셋이 기존 일본 버전과 다른 신규 셋으로 추가되는 것이라 예상하면 되는지 설명 바란다
시라이시 프로듀서: 확실히 트로피를 모으는 분들은 그 부분이 신경쓰일 것 같다. 트로피 난이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게임설계 사상, 온라인게임과는 다르게 파고들기 면에서 기존의 높은 레벨 선으로 가는 것은  의식적으로 안 된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혼자 천천히 플레이하면 최종적으로 트로피 컴필릿이 가능하게 심플한 구성으로, 게임 설계 관점이 그런데 트로피만 어렵게 하면 그런 설계 사상과 달라지니까 트로피도 그렇게 설계해 뒀다.

 

트로피 셋에 대해서는 아직 개발중이지만, 현 시점의 예정으로는 일본판과 별개 타이틀로 될 것이라 취득 조건 등은 같겠지만 별개 트로피 셋으로 별개 트로피가 취득될 거라 생각한다.

 

2.0까지만 나왔는데 3.0 이후도 오프라인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나
시라이시 프로듀서: 유저들로부터 그런 요청을 받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낸다, 안 낸다는 결정은 되어있지 않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시라이시 프로듀서: 이번 작품은 '드래곤 퀘스트 X'라는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의 오프라인 리메이크 버전이다. 인터뷰에서도 말했듯 이번 작품은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스탠드얼론 RPG, 독립적인 작품이 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온라인 버전을 못해봤을 텐데, 신선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 주시기 바라고, 한국판 발매를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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