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물에 남성 혐오 표현을 교묘히 삽입해 원청인 넥슨 등 게임사에 큰 피해를 입힌 스튜디오 뿌리가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관련 기사: 게임업계 또 다시 '메갈리아' 피해... 국내 유명 애니 제작스튜디오 '뿌리' 제작물서 남성혐오 표현 다수 발견 '일파만파'
스튜디오 뿌리는 게임 유저분들과 팬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개인 SNS를 통해 과격한 남성 혐오성 글을 작성하거나 남성 혐오 표현을 PV에 교묘히 삽입해오던 해당 스태프의 퇴사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튜디오 뿌리의 장선영 대표는 "다양한 유저들에게 보여지는 영상을 만드는 회사로서 개인적인 정치, 사상이 영상에 표현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혐오 표현이 스튜디오 뿌리의 작품에 등장하여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 팬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NS를 통해 게재된 해당 글은 27일 저녁 예고 없이 삭제돼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넥슨, 님블뉴런 등의 게임사들은 빠르고 강경하게 대처하는 모습이다. 게임과 회사의 가치, 이미지가 훼손되고 유저들까지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특히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김창섭 디렉터는 26일 저녁 긴급 생방송에서 다소 직접적이고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메이플스토리'는 모든 혐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실 관계 여부를 조사해 회사 차원의 조치도 검토 중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는 '메갈리아'로 대표되는 남성 혐오 집단에게 직간접적으로 꾸준히 피해를 입어 왔다.
특히 이번 논란의 경우 외주 업체 스태프가 남성 혐오 표현을 회사 간에 계약 후 만들어지는 작업물에 몰래 숨겨 넣어 원청인 게임사들에게 직접적으로 크게 피해를 입힌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혐오 집단에서는 게임사의 대응이 '사상 검증'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스튜디오 뿌리가 제작한 PV 등 각종 홍보물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해당 홍보물을 제작하지 않은 게임사 직원들을 통해 진행되는 등, 엄연히 피해자인 게임사의 평범한 직원들에게도 불똥이 튀어 이번 사건의 여파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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