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에서 14일,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이자 넷마블 이사, 엔씨소프트 전무이사 등을 역임한 이재성씨를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막내로 태어난 이재성씨는 부산에서 초중고(동일초, 부산서중, 부산중앙고)를 졸업한 뒤 포항공대, 부산 고신의대, 서울대 등 명문대 3번 합격을 기록하고 마지막에 입학한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IT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이재성씨는 특히 게임업계와도 연이 깊은 인물로, 2002년 당시 벤처회사였던 넷마블에 이직해 요금설계 및 시스템 기획 분야에서 활약하며 입사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해 게임업계를 놀래킨 바 있다.

이후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NC문화재단 전무 등을 역임하는 등 엔씨소프트에 오래 몸담았으며, 엔씨소프트 임원 시절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 창단의향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직접 제출하기도 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 시절에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의 부산 개최를 이끌어내며 부산을 게임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든 장본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IT 분야에서의 오랜 경력에 더해 4차산업 스타트업 경영에서도 역량을 발휘한 이재성씨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측은 "이재성 씨가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넘나드는 4차 산업 전문가로서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춰 우리나라 혁신경제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며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임해온 인재"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성씨는 엔씨소프트 퇴사 후 스타트업 대표와 부산 지역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에는 부산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멘토 활동에도 힘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치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가 R&D 예산이 삭감되고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4차 산업 전문가로서 현장경험과 실행 능력을 토대로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