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5의 실루엣을 반영한 디자인의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을 출시했기에, 소니코리아의 협력을 얻어 플레이스테이션4 및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자는 트로피 순위 국내 1위에 오른 적도 있는 슈퍼 하드코어 게이머입니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고, 주말에는 15시간 이상 연속해서 플레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솔로 플레이 시에는 사운드바를 활용해 게임하기도 하지만, 주 20시간 이상 즐기는 멀티플레이 시에는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니 헤드셋을 오랫동안 사용하다 몇년 전 고장난 후에는 새 제품을 구입해야지 하면서도 제대로 된 헤드셋을 구입하지 않고 임시로 구입한 저가 헤드셋을 써 왔는데, 이번에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을 며칠 사용해 보고 새 헤드셋을 구입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만큼 좋은 경험을 주는 제품이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5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 그리고 오랜 가동 시간
헤드셋의 디자인에는 비교적 무심한 편이었지만,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은 플레이스테이션5 실루엣과 색감을 반영된 디자인이라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로서 외형부터 호감이 갑니다.
그리고 기자가 무선 헤드셋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가동 시간과 환경 사운드, 음성 채팅의 선명도, 외부 잡음 차단 등에서 모두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은 만족도'가 컸습니다.
가장 중요한 구동 시간 면에서, 풀 충전시 한번에 10시간 이상 플레이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최대 30시간이라는 스펙은 조금 과장된 것 아닐까 싶지만 15시간까지는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정도만 충전해도 1~2시간 사용이 가능해 주말에 밤을 새워 게임을 즐겨도 화장실 가는 사이 밥먹는 사이 짧은 충전만으로도 지속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기본적인 사운드 체감도 굉장히 좋은 편이었는데, 소니가 인수한 평면 마그네틱 헤드폰 기업 Audeze의 노하우를 접목한 덕 아닐까 합니다. 소니에서는 신제품을 개발하며 드라이버 유닛 구조에 평면 자계구동형 방식을 채택했다는데, 그런 기본 디자인 변화에 더해 독자 무선전송기술 '플레이스테이션 링크'도 탑재되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즐길 때 최상의 궁합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일반적인 헤드셋이나 이어폰에서 돔형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택한 데 비해 평면 드라이버는 제조에 노하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수를 통해 노하우를 확보한 것이 이번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평변 드라이버 쪽이 환경음이나 미세한 늬앙스도 재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설명을 읽고 들어서인지 왠지 더 잘 들리는 느낌은 듭니다.
다양한 장르에 모두 좋은 경험 주는 제품, '원신'과 궁합도 좋아
기자의 플레이 스타일은 게임 하나를 진득하게 즐기기보다는 하루에 서너개의 게임을 돌아가며 플레이하는 식입니다.
최근 몇주 동안은 리뷰 작성을 위해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제품판을 중심으로 '니드포스피드 히트', '바이오하자드4', '다크소울 리마스터', '철권8', '페르소나3 리로드', '레전드 오브 레거시 HD 리마스터' 등을 플레이했습니다. 하루 1시간 정도 '원신'도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액션, 레이싱, 액션 RPG, 대전액션, JRPG를 두루 플레이하고 있는데 평소와 달리 체험을 위해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으로 쭉 플레이했고 대부분 게임에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늘 음악이 흘러나오고 캐릭터 대사를 듣는 게 즐거운 '페르소나3 리로드'나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를 플레이할 때도 만족도가 높았고, '니드포스피드 히트'를 플레이해 보니 볼륨을 높여도 엔진소리 환경음, BGM이 제대로 분간되어 함께 들리는 것이 레이싱 장르 플레이에도 적합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이오하자드4'나 '철권8' 플레이 시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저가 제품과는 확연히 다른 좋은 경험을 줬고, 의외로 '원신' 플레이 시 만족도도 컸습니다.
'원신'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BGM이 매우 훌륭하고, 환경음이나 캐릭터 대사도 잘 들어가 있는,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다른 게임들보다도 매일 플레이하는 '원신'과 궁합이 특히 좋게 느껴진 점이 이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만드는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4보다는 플레이스테이션5 경험이 좋았어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5에 모두 연결해 사용해보니 플레이스테이션4에서의 사용 경험도 좋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5와의 상성이 더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자인부터 플레이스테이션5를 모티브로 제작된 제품인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은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3D 오디오를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세심하게 제작되었다는데... 그 말대로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사용할 때 보다 선명하고 소리 구분이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바이오하자드4'를 플레이하며, 헤드셋으로 소리를 듣고 있음에도 마치 모든 방향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는데, 플레이스테이션4에서는 일반 헤드셋보다 조금 선명한가 정도의 느낌이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소니의 독자 디지털 무선전송기술 '플레이스테이션 링크'가 이런 좋은 느낌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일 텐데,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은 플레이스테이션 링크 USB 어댑터를 접속한 기기와의 사이에서 업/다운링크 모두 최대 48kHz/16bit의 로스레스 오디오 전송을 실현한다고 합니다. 소니에서는 지연속도를 20.9미리초 전후까지 억제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멀티플레이 경험도 좋았어,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를 위한 토털 솔루션
매주 친구들과 20시간 이상 다양한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기는 기자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음성 채팅 만족도가 어떤가 하는 부분입니다.
게임의 각종 사운드를 제대로 즐기면서도 음성 채팅이 원활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도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팀제 경쟁게임보다는 협동플레이 게임을 주로 즐겼는데,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이 명확하게 잘 되었고 음성 채팅 중에도 게임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거기 더해 노이즈 캔슬링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외부 소음을 상당히 잘 차단해 줘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줬습니다.
다양한 장르, 형태의 게임에 두루 사용해본 느낌은 '펄스 엘리트 무선 헤드셋'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 토털 솔루션이 되어주는 기기라는 것입니다.
체험 기간 내에 모바일, PC와의 상성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플레이스테이션 유저에게는 추천하기에 충분한 제품이었습니다. 출퇴근 시간 외에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지않은, 게임과 음악감상을 모두 플레이스테이션에서 해결하는 기자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에는 특히 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다면 무선 헤드셋보다는 같이 발매된 '펄스 익스플로어 무선 이어버드' 쪽이 적합해 보입니다. 자신의 게임 플레이 시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쪽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헤드셋이 19만8000원, 이어버드는 28만 8000원으로 꽤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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