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의 흥행으로도 알 수 있듯이 방학특수를 맞아 극장을 향한 가족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특히 이번 주 개봉작에는 다채로운 가족 영화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과연 어떤 영화가 <겨울왕국>의 흥행을 이어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월 극장가는 영어 때문에 가족 안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주부의 좌충우돌 뉴욕영어 정복기를 다룬 <굿모닝 맨하탄>을 비롯해 워너 브러더스의 야심작 <레고 무비>, 아버지의 사랑을 담고 있는 <또 하나의 약속>, 고전 소설의 새로운 해석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등 이번 주 개봉작들은 온 가족이 보기에 좋은 ‘전체관람가’나 ‘12세 관람가’ 영화여서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6일 개봉한 첫 번째 가족 영화는 유쾌한 아줌마의 4주 완성 영어완전정복을 다룬 공감백배 코미디 영화 <굿모닝 맨하탄>이다. 완벽한 ‘내조의 여왕’이지만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가던 가정주부 ‘샤시’가 우연한 기회에 뉴욕에서 4주간 영어 수업을 듣게 되면서 펼쳐지는 기적 같은 변화를 담은 작품이다.
‘영어울렁증’이라는 대한민국 남녀노소가 공감할 소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에피소드는 런닝타임 내내 콩글리쉬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여기에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중년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슴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족 안에서 소외감을 느꼈던 엄마가 자신감을 찾으면서 가족들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는 <굿모닝 맨하탄>은 온 가족이 함께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영화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레고 무비>는 스톱모션 기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20세기 가장 성공한 디자인 아이디어이자 가장 유명한 장난감인 레고가 선사할 화려한 색감과 레고로 만들어진 세상 모든 영웅들의 스펙터클한 액션은 온 가족이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사회성 짙은 가족영화다. 스무 살 여린 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한 아버지의 인생을 건 재판을 다룬 영화는 실화의 무게와 감동이 단단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액션 블록버스터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까지 감동, 액션, 코믹,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가족영화가 이번 주 2월 6일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각기 다른 개성과 장점을 가진 가족영화들이 쏟아져 더 큰 선택의 폭을 갖게 된 관객들의 즐거운 고민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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