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아름다운 알프스를 배경으로 6살 양치기 소년 ‘세바스찬’과 떠돌이 개 ‘벨’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영화 '벨과 세바스찬'이 아름다운 알프스 대자연을 그대로 담은 영상미와 함께 그 준비과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벨과 세바스찬'을 연출한 니콜라스 배니어 감독이 30년 동안 자연을 벗삼아 여행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반영된 사실이 알려져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니콜라스 배니어 감독은 어릴 적부터 자연에 대한 동경과 끝없는 경외심으로 무수히 많은 여행을 통해 자연에 대한 탐구와 모험을 계속 했다. 퀘백에서부터 허드슨 해협까지, 또 미국 와이오밍부터 베링 해협까지, 그리고 알래스카와 모스크바, 시베리아까지. 30년 동안 그는 늘 새로운 곳을 향해 도전했다. 이러한 과정 덕분에 영화 속 대자연의 광활한 아름다움과 알프스의 사계절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알프스 산이 계절마다 변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벨’과 ‘세바스찬’의 우정도 함께 깊어지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실제로 니콜라스 배니어 감독은 “계절이 변하는 과정을 색깔의 변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세바스찬’이 성장해가는 모습처럼 알프스의 산 역시 하나의 인물처럼 구성하고 변화의 배경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로 알프스 대자연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아내며 빼어난 영상미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벨과 세바스찬'의 TV시리즈가 방영했을 무렵, 그는 이미 동물과 자연, 산에 열광했었고, 그 모든 것이 담겨져있던 TV 시리즈에 매우 감탄하고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그는 '벨과 세바스찬'의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이미 원하는 촬영장소를 머리 속에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가 시나리오 작업할 때부터 마음에 둔 장소는 프랑스의 오뜨 모리에 지역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프랑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고, 7살 때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기억이 있던 이 지역을 주요 촬영지로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벨과 세바스찬'의 제작진은 알프스 사계절의 변화를 생생히 담아내려는 감독의 뜻에 따라 계절 별로 분량을 나눠 촬영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긴 시간 노력 끝에 오색빛깔로 물든 야생화, 나비가 날아다니는 들판, 맑은 물의 계곡, 붉게 물든 낙엽, 만년설로 뒤덮힌 산까지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 거리를 선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화 '벨과 세바스찬'이 30년 동안 산 넘고 바다 건너 야생 생활을 한 니콜라스 배니어 감독이 운명처럼 영화를 연출해 눈길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알프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 낸 영화 '벨과 세바스찬'은 오는 3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