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가 업로드 된 컴퓨터를 다룬 '트랜센던스'와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 남자를 다룬 '그녀'가 극장가에서 흥행 순항 중이다. 두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공지능은 이제껏 많은 SF 영화에서 자주 보아왔던 불멸의 전지전능한 존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간의 감정을 갖고 인간과 교류할 수 있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트랜센던스는 인공지능 컴퓨터에 업로드 되어 스스로 인류를 초월한 초지능 슈퍼컴 트랜센던스가 된 천재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SF 블록버스터로, 개봉 전부터 인간의 뇌가 업로드 되어 감정과 자각능력까지 지닌 인공지능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참신한 발상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사랑하는 이를 살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할 것인가라는 또 다른 이야기로 확장시킨다.
극중 조니 뎁이 연기한 천재과학자 윌 캐스터가 죽음을 맞게 되며, 그의 아내 에블린은 남편을 떠나 보낼 수 없어 그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한다. 각 인공지능과 인간의 형태로도 서로를 향한 사랑이 지속되는 모습은 어느 연인과 다를 바 없었지만 인공지능 컴퓨터가 되어 죽음 대신 불멸의 존재가 된 윌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또 다른 세계를 구축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에블린과 갈등하게 되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이 커플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SF 장르로 인간적인 사랑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특별한 시도임과 동시에 그들의 갈등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영화를 본 해외 언론과 평단은 “인간과 기계의 대결을 그린 서사시라는 틀에 드라마적 요소도 놓치지 않는다(New York Daily News)", “기계에 영혼을 불어넣는 조니 뎁과 레베카 홀의 환상적인 케미에 주목하라(Toronto Star)", “SF 장르로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특별한 시도(Reason Online)" 등 인간적인 스토리로 완성한 SF라는 새로운 시도에 호평을 쏟아냈다.
트랜센던스는 독특한 설정과 탄탄한 구성의 드라마를 담아 묵직한 여운까지 선사하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각적인 영상과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개봉 3주차로 접어들어서도 꾸준하게 관객몰이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절찬 상영 중인 그녀는 외로운 대필작가가 스스로 느끼고 성장하는 매력적인 그녀를 만나 사랑과 소통에 대해 배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공감 러브스토리이다.
소통의 부재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남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성장하는 운영체제와의 사랑과 소통을 스파이크 존즈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으로 그려냈다. 그녀에서는 보고, 듣고, 읽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운영체제 사만다(스칼렛 요한슨)가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 곁에서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소통하며 모든 걸 배워가고 삶을 공유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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