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바탕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논픽션 다이어리'가 웰메이드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를 연상시키는 한국형 범죄 스릴러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논픽션 다이어리는 20년 전 벌어졌던 '지존파 사건'과 '삼풍 백화점', '성수대교 붕괴'를 중심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상처와 파장을 다룬다. 오랜 시간 동안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로 수많은 이야기가 창작된 것처럼 범죄의 원형을 통한 다양한 작품이 탄생된다. 더 테러 라이브와 논픽션 다이어리 또한 한국형 범죄 스릴러의 원형에서 파생되어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깊이 있는 작품성을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년 여름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더 테러 라이브는 한강 마포대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다는 재난 사태를 뉴스 생중계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스릴러이다. 가상 설정인 더 테러 라이브와 충격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 다이어리는 시작은 다르지만, 사회적 이유로 발생한 범죄로 인해 일반 사람들에게 찾아온 재난을 현장 관계자의 다양한 증언으로 사실적인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을 몰입시킨 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발견된다. 또한 두 작품에서 다뤄지는 한강, 백화점, 대교 같은 평화로운 일상의 공간이 재난의 대상으로 전환되는 순간에 느껴지는 현실적인 공포는 상상만으로 커다란 충격을 준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이 펼쳐지는 논픽션 다이어리는 7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