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내한 행사 개최

등록일 2018년02월06일 09시58분 트위터로 보내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독특한 연출로 인정받고 있는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의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이 지난 2월 2일(금)부터 2월 3일(토)까지, 내한과 동시에 다채로운 행사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왔다.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는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소년 ‘카이'와 사랑스러운 인어 소녀 ‘루'의 신나고 행복한 러블리 애니메이션이다. 제41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제21회 판타지아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는 압도적인 독창성과 실험적인 연출력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재패니메이션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대작들의 연이은 개봉 러시 속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개최된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내한은 '유아사 월드'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환상적인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화제를 모았다. 매체 인터뷰와 즉석 드로잉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국내 관객들과 완벽한 호흡을 이뤄냈다. 특히 이틀 연속 진행된 GV는 주말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 관객들이 상영관을 가득 채우고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2월 2일(금) 오후 7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GV는 작품에 담긴 다채로운 해설과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로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특히 질문을 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증정된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친필 싸인 포스터는 감독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담겨 있어 뜨거운 참여 대란을 일으켰다.

먼저 34년 만에 서울에 찾아온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한국말로 인사를 전하며 GV의 포문을 열었다. 주성철 편집장은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에 대해 “눈과 귀가 호강하는 경험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은 작품”이라고 표현, 작품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유아사 감독만의 독특한 애니메이션에 대해 감독 본인은 “캐릭터가 예쁘게 유지되는 작품도 좋지만 어렸을 적 보았던 애니메이션을 투영하여,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감정과 내용을 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해 생략과 변형으로 이루어진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속 다채로운 기법에 대한 이야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2월 3일(토) 오전 10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와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의 연속 상영회가 개최되었다. 황혜림 프로그래머와 함께한 GV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독창적인 화풍의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를 담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 대한 깊은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었다.

같은 감독의 작품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들에 대해 “'보통'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들 매우 다르고,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관객들에게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면서 항상 작품을 만들고 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까 찾아가면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라고 전해, 매 작품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더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GV는 영화 칼럼니스트이자 [MBC 이주연의 영화음악]의 김세윤 작가가 참여, 영화 속 최후의 카타르시스로 표현된 음악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노래꾼의 발라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카이'가 자신의 마음을 '루'에게 노래로 표현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곡들의 가사를 다 찾아봤다. '카이'가 겉돌다가 진심을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것들이 이 곡의 가사와 딱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마음을 울리는 선율과 가사로 듣는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전해준 OST의 긴 여운을 더했다.

음악과 함께 빠져서는 안될 캐릭터와 물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실험적, 음악적이라는 수식어를 지니고 있는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 특유의 독창성이 고스란히 구현된 물의 움직임은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물은 제일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물을 좀 더 다양하게 다루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말하며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로운 물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박혜은 에디터와 함께 진행된 GV는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폭발적인 질문을 얻으며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그림을 그려내는 게 더 힘들다. 의미를 담아 풍경과 감정의 변화, 화면 구성 등 작은 부분도 신경써서 그리게 된다”라고 밝혀, 압도적인 디테일로 112분간 스크린 속으로 완벽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그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감독은 끝으로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와 같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러브스토리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었다면 꼭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는 지금 롯데시네마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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