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이엔드 게임즈 김태준 대표 "'플라티나 랩'에 대한 관심 감사해... 연말경 얼리액세스 목표"

등록일 2024년05월25일 00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PC로 리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가장 핫(HOT) 한 게임이라면 역시 '플라티나 랩(PLATiNA:: LAB)'일 것입니다.



 

'플라티나 랩'은 다양한 리듬 게임 개발에 참여해 온 김태준 대표가 설립한 신생 개발사 하이엔드 게임즈의 첫 작품이자 신작입니다.

 

장르는 정통 탑 다운 방식의 PC 건반 리듬 게임으로, 게임 내에 귀여운 캐릭터 등 서브컬처 풍의 콘텐츠를 녹여냄과 동시에 그동안 그가 경험한 리듬 게임 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 리듬 게임이라는 장르 본연의 재미에도 충실한 것이 특징입니다.

 


 

리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3개월이라는 짧은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패턴부터 플레이 감각까지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가 높고, 예상외의 다양한 수록곡을 갖췄다는 평을 이끌어 냈습니다. 소규모 신생 개발사의 첫 게임임에도 상당히 순조롭게 첫 시작을 한 셈입니다.

 

특히 '비마니 마스터즈 코리아' 등 국내에서 펼쳐지는 리듬 게임 대회의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 '김편집'(아르파)의 개인 방송을 통해 첫 시연 버전이 깜짝 공개된 후 더욱 주목받았는데요.

 

하이엔드 게임즈는 올해 개최된 '2024 플레이엑스포' 현장에 부스를 내고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깜짝 등장한 신생 개발사의 게임임에도 시연을 위해 기다리는 참관객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리듬 게임을 즐기는 유저인 입장에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현장에서 김태준 대표와 신작 '플라티나 랩'에 대해 보다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게이머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출시 일정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얼리액세스, 정식 출시 일정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올해 말 '스팀'에서 얼리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콘솔을 사랑하는 유저이기도 하다 보니 콘솔(닌텐도 스위치)로 확장도 해보고 싶어요.

 

수록곡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상당히 화제였습니다. 특히 QWER의 '디스코드(Discord)'가 수록된 것을 보고 저도 정말 놀랐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리듬 게임을 개발하면서 수록곡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어요. 새로운 곡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곡을 리듬 게임에 알맞게 만들면 너무 좋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평소 제가 좋아하는 곡들, 또 앞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수 있는 곡들을 우선 선곡하다 보니 이런 수록곡 풀이 완성됐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준비를 계속해 왔는데 아쉽게 마지막에 수록하지 못한 곡도 있어요.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디스코드'의 경우에는 이 게임을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이 곡을 무조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았고,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주셨지만 확답을 듣기까지는 오래 걸렸습니다.

 

'엔드 타임(End Time)'도 너무 흔쾌히 작곡가분께서 좋다고 해주셨어요. 오히려 저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고도 하시더라고요. 새로운 곡을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현재는 업계를 떠나신 작곡가 포르테 이스케이프(Forte Escape, 이철희) 님의 참여에 대해서도 해주실 말씀이 있을까요
제 입장에서는 정말 대선배이시죠. 제가 '아스트로 레인저'라는 게임 개발에 참여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 게임에서 사용하지 않은 포르테 이스케이프 님의 곡 두 개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직접 찾아가 그 곡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정말 흔쾌히 수락해 주셨어요. 당연하지만 저는 포르테 이스케이프 님의 곡을 수록하는 걸 이번 두 곡만으로 끝내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은 업계를 떠나셨지만, 개발자로서의 열정이 컸던 분이기 때문에 못다한 부분이 있으실 거로 생각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포르테 이스케이프 님이 하고 싶으신 것을 최대한 반영해 드리고 싶은 생각이고, 또 오래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렇다면 게임을 처음 공개한 뒤 든 소회가 있으실까요
회사가 설립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고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도 3개월 정도밖에 안 됐어요. 빠르게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 사전에 '김편집'(아르파) 님의 방송을 통해 게임을 공개하고, 미리 유저 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주셔서 힘이 되고 있어요.

 

물론 좋은 이야기만 듣자고 시작한 것이 아니고, 또 롱런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 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앞으로 좋은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게임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께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저는 리듬 게임을 정말 오래 즐겼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랜 시간 리듬 게임을 즐기며 느끼고, 생각하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이 게임을 통해 완성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많은 게이머들이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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