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스타 지적재산권 법적 대응 "MBC게임 고소하겠다"

등록일 2010년10월23일 23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가 한국내 스타크래프트 지적재산권 분쟁과 관련해 협회측과 해당방송사를 상대로 법정대응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폴 샘즈 블리자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밴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0' 기자간담회를 통해 "MBC게임에 법적 대응을 할 예정으로 소장과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폴 샘즈 COO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블리자드에게 지식재산권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법적 대응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까지 갈 의향이 없었지만, 수 년 동안 진행한 협상에 진전이 없다. MBC게임 측에 경기 및 방송중단에 대한 서한을 보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며, "온게임넷 측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한국e스포츠협회도 소송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가 법적대응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국내 지적재산권 분쟁과 관련 더 이상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폴 샘즈 COO는 "그 동안 한국의 방송사와 e스포츠 협회에서는 블리자드의 지적재산권 주장을 무시해왔고 협의점에 다다르면 또 다른 조건을 제시하는 등 의도적으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국내 방송사 및 협회의 협상 태도에 상당한 불만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10여년이 지나 뒤늦게 지적재산권 주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블리자드는 처음부터 커뮤니티를 확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e스포츠에 엄청난 투자를 해왔다"며 "절대 수익사업을 위해 뒤늦게 인정받고자 나선것이 아니다"라며,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했다.

끝으로 폴 샘즈 COO는 "수많은 자금과 노력을 통해 만든 게임이 소유권이 개발사에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오랜 시간동안 사용해 왔다고 해서 공공재가 아니냐는 주장은 법률적인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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