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맞은 'T1', 롤드컵 3연속 우승... 통산 6번째 우승 대기록 만들다

등록일 2025년11월10일 10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T1이 15주년을 맞은 LoL 이스포츠의 역사에 누구도 걷지 못했던 LoL 월드 챔피언십 3연속 우승이라는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웠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kt 롤스터와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는 LoL 이스포츠 역사상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3연속 우승이라고 밝혔다. 


T1에게 이번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2013년 창단 이래 8번째 결승전이자 6번째 우승, 3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결승에서 만난 kt 롤스터가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세트 기준 10승 1패로 승승장구하고 있었기에 T1에게도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졌다.


T1은 1세트에서 kt 롤스터의 초반 전술에 연달아 피해를 입었지만 15분 이후에 드래곤과 아타칸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연승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T1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 기간 동안 '페이커' 이상혁이 자주 사용하면서 시그니처 챔피언으로 자리 잡은 멜을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에게 내줬고 곽보성이 멜로 팀이 기록한 24킬 가운데 절반인 12킬을 만들어낸 탓에 패배했다. 


3세트에서도 kt 롤스터 '커즈' 문우찬의 문도 박사에게 호되게 당하면서 세트 스코어 1대2로 끌려간 T1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4세트에서 이상혁의 애니비아가 싸움마다 kt 롤스터 선수들의 이동 경로를 막은 뒤 하나씩 잡아내는 방식의 전투를 통해 승리한 T1은 5세트에서 카밀, 판테온, 갈리오, 미스 포츈, 레오나 등 상대를 묶을 수 있는 스킬을 갖춘 챔피언을 선택했고 환상적인 스킬 연계를 보여주면서 kt 롤스터를 제압했다. 이번 결승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OPPO MVP로는 T1의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 이민형이 선정됐다.


풀 세트 접전 끝에 kt 롤스터를 격파한 T1은 LoL 이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13년 LoL 팀을 창단한 첫 해에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T1은 2015년과 2016년에도 정상에 오르면서 LoL 이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022년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T1은 2023년 한국, 2024년 유럽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고 2025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까지 차지하면서 LoL 이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3연속 우승-소위 '쓰리핏'-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T1의 주전 선수들 개개인도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창단부터 지금까지 T1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통산 10회 월드 챔피언십 출전, 6회 우승, 최초 2연속 우승에 이어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정글러 '오너' 문현준,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쓰리핏'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올해 T1에 합류한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은 생애 첫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뤄냈다.


LCK 4번 시드 자격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인빅터스 게이밍을 3대1로 제압하면서 여정을 시작했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3전 2선승제 승부에서 100 씨브즈와 모비스타 코이를 모두 2대0으로 연파하면서 녹아웃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8강에서 LPL 2번 시드인 애니원즈 레전드를 3대2로 물리친 T1은 4강에서 탑 이스포츠를 3대0으로 완파하며 LPL과의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대기록을 세웠고 결승에서는 kt 롤스터를 풀 세트 접전 끝에 꺾고 우승했다. 이 과정에서 T1은 세트 기준 17승 7패를 기록하면서 2022년 DRX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결승전은 팀과 선수들의 서사 등 풍성한 이야기가 존재했던 만큼 현장 뿐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T1과 kt 롤스터 팬들이 한데 모여 결승전을 지켜보며 응원전을 벌였던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뷰잉 파티가 진행됐으며 '라이엇 PC방'에서도 팬들의 경기 시청과 응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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