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가정파괴 주범" 신의진 의원, 교회 찾아 중독법 지지 호소

등록일 2014년02월11일 2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중독없는 인천 만들기' 발대식에 참여한 신의진 의원(출처 : 신의진 의원 공식 홈페이지)

 

게임중독법 논란으로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신의진 의원이 최근 인천의 한 교회를 방문, 다시 한 번 중독법 지지를 호소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신 의원은 지난 7일 경기도 인천에 위치한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인천광역시 송영길 시장, 최성규 목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3,000여개 교회와 민.관 합동으로 ‘중독없는 인천 만들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 의원은 4대 중독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황 대표가 언급한 보건복지부 통계를 다시 한 번 인용했다.


신 의원은 “현재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4대 중독 환자(황우여 대표 주장)는 알코올 218만명, 인터넷 게임 47만명, 도박 59만명, 마약중독 9만명으로 국내 인구 중 6.7%인 333만여명에 달한다”며, “게임중독으로 인해 청소년의 학습기회 손실 비용이 연간 1조 4천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자살과 살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초수급자 등 빈곤층에서의 인터넷 중독률이 높아 빈곤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가정 폭력 및 가정파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시 게임을 가정 파괴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 같은 신 의원의 행보는 지난해 기독교총연합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와 함께한 ‘중독 없는 대한민국 만들기 운동’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국회에서 개최된 ‘중독 없는 대한민국 만들기 운동’에 참여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김삼환 총재 역시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가 지금 꼭 나서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바로 중독자들을 위한 일이다. 만약 예수님이 이 시대에 내려 오셨다면 중독자들에 대한 치유를 가장 먼저 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적에는 중독자가 거의 없었지만, 경제가 성장하면서 중독자 5백만 시대가 됐다. 이러한 중독은 가정파괴 등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현대 의학으로는 완전한 치유가 불가능하며 한국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이 앞장서 생명과 가정과 영혼을 살리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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