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맞은 프야매 서비스 어떻게 되나

라이선스 없이 아이템 판매, 유저 피해 우려

등록일 2011년01월05일 16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늘(5일), CJ인터넷과 NHN이 발표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 관련 라이선스,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재판매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독점계약이 되어 있어 게임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던  KBO 라이선스 문제와 여러 게임사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선수협의 업무 과중문제 등이 해결 돼 지난해 말 우려됐던 온라인 야구게임의 '반쪽짜리 서비스'는 면한 듯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라이선스 문제가 일단락 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의 경우는 정상적인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현재, '프야매'는 KBO 관련 라이선스가 오는 3월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현역 및 은퇴 야구선수 관련 퍼블리시티권을 갖고 있는 선수협과는 지난 해 12월 31일 부로 계약이 종료됐다. 즉 KBO 관련 라이선스만 유지되고 있으며, 선수협 관련 퍼블리시티권은 없는 상태다. KBO 관련 라이선스는 구단명 및 엠블럼, 대회 공식명칭 등이다.

엔트리브소프트측은 지난 해 말, 게임포커스를 통해 "현재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라이선스 계약 협상과는 상관없이 1월 1일 이후에도 프로야구매니저의 게임서비스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계약체결과는 별도로 선수들에 대한 초상권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며, 선수협과 퍼블리시티권 계약체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지난 1월 1일부로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계약 주체가 선수협에서 NHN으로 바뀌면서 엔트리브소프트가 계약체결에 대한 무조건적인 자신감을 갖기는 다소 어렵게 됐다.

현재, 엔트리브소프트는 선수 관련 별도의 퍼블리시티권 계약 없이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5일째 실시 중이다. 이는 선수들의 퍼블리시티권 없이 유저들에게 선수 관련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향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다. 게다가 계약 종료 및 현재 계약 진행 상황에 따른 어떠한 공지도 해놓지 않고 있어 내용을 알 수 없는 유저들의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 '프야매' 게시판에 올라온 유저들의 게시물


선수협 관련 계약 만료기간인 2010년 12월 31일 이후 5일이 지난 지금에도 엔트리브소프트는 선수협 관련 퍼블리시티권에 대해 어떠한 결과 발표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선수협과 계약 만료일 이전, 엔트리브소프트 측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움직였을 텐데 지금까지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다는 것은 현재 계약진행이 순조롭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불투명한 라이선스 문제 때문에 애꿎은 유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엔트리브가 선수들의 라이선스 사용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수카드 판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현재 유저들이 구매하고 있는 선수카드가 향후 전혀 다른 이름과 사진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유저들이 이런 사실을 인지한다면 선수카드를 구매하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야매는 최소한 이런 가능성 조차 유저들에게 공지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엔트리브소프트는 선수협 관련 퍼블리시티권 재판매권을 행사하는 NHN과 조속히 계약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KBO 라이선스도 오는 3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재판매권 행사자인 CJ인터넷과 KBO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엔트리브측은 "현재 게임이 순조롭게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지 협상주체가 NHN으로 바뀐 것일뿐 기존에 선수협과 진행하던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긍정적으로 진행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내용을 유저들에게 알려 유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논의중이라고"덧붙였다.

과연, 엔트리브소프트가 향후 '마구마구'를 서비스 중인 CJ인터넷과 '야구9단'을 서비스 하고 있는 NHN과 향후 어떻게 계약을 진행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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