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노트(
www.gamenote.com)가 발표한 1월 둘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금주 최대의 이슈 메이커였던 ‘테라’가 65계단 상승한 15위에 랭크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테라’의 순위는 오픈베타 서비스 이전인 9일과, 10일 이틀간의 성적이 없는 상태에서 기록한 순위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주 78위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NHN의 ‘테라’는 11일 오픈베타 서비스 하루 만에 동시 접속자 16만 5천 4백명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12일에는 국민 FPS 게임 ‘서든어택’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주말인 16일에는 결국 철옹성 ‘아이온’까지 제치며 일간순위 1위에 랭크됐다. 이대로라면 주간순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아이온’의 자리도 위태로운 상태다.
'테라'는 신생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가 4년여의 개발기간과 40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만든 차세대 MMORPG로, 출시 전부터 '테라'는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독주에 제동을 걸 작품으로 여겨져 왔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게임은 이 달 말에 또 한번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바로 ‘테라’의 상용화 서비스와 ‘아이온’의 2.5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이 비슷하게 맞물릴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이온 2.5 업데이트’의 핵심은 그래픽 엔진 개량에 따른 그래픽의 업그레이드다. 탁월한 그래픽으로 호평 받았던 3.0 업데이트를 이미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아이온 2.5’는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인다. 신규 복식(드레스)들이 대거 등장하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훨씬 자유로워질 예정이다.
10위권 내에서는 ‘리니지2’가 11일부터 신년맞이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며 호응을 얻어 2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되었다. '리니지2'의 이벤트는 3가지의 이벤트가 하나의 스토리로 통합 진행돼, 실렌의 부하가 되고 싶은 불량토끼와 그에 대항하기 위해 아인하사드가 보낸 초롱과의 대결구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약 한 달간 전개된다.
이어 네오위즈의 ‘아바’가 신규 폭파미션 ‘써플라이(Supply)’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한 겨울방학 이벤트 가 좋은 반응을 보이며 지난 주 9계단 상승에 이어 금주도 4계단 상승한 16위에 올라 큰 폭의 성장세를 2주째 이어나가고 있다.
20위권 이후 순위에서는 댄스게임 ‘오디션’이 새롭게 추가된 ‘매칭 카드 시스템’의 인기에 힘입어 9계단 상승한 30위에 랭크되었다. 이 시스템은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유저들을 찾아 함께 플레이 함으로써 게임 플레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친밀한 커뮤니티가 구축 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은 “수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대작 게임들이 2011년 초부터 치열한 랭킹 1위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라며 “한게임의 '테라'가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오는 3월 중으로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임을 밝혀 게임시장 선점을 둘러싼 빅3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