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게임을 과다하게 이용한다고 판단된 학부모들이 자녀를 해병대 캠프에 보낸 것에 대해, 해외 언론이 관심을 나타냈다.
각종 해외 이슈를 다루는 웹진 ‘All Voices’는 지난 17일, ‘South Korean Boot Camps For Video Game-Addicted Teens(비디오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을 위한 한국 해병대 캠프’라는 제목으로 관련 보도했다. 게임웹진 ‘게임인포머’도 이를 인용해 18일 ‘Game-Addicted South Korean Teens Recover Boot Camp Style(게임중독된 한국 청소년을 해병대 캠프에서 회복시키다)’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본 이슈에 대해 “한국의 학부모들이 자녀의 게임중독 방지를 위해 해병대 캠프로 보내고 있다”, “당신이 한국의 부모이고 자녀가 스타크래프트2에 빠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그들을 해병대 캠프에 보내라”라고 보도했다.
또한, 캠프에 참가한 김한솔(15) 학생을 통해 “비디오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어머니가 해병대 캠프에 보냈다. 이 캠프를 통해 내가 더 나아지기 바라고 바깥으로 나가서 놀거나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인터뷰 했다.
하지만, 이러한 보도자료를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단 몇 일의 캠프가 과연 게임중독이라고 판단되는 청소년들을 확실히 치료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담배를 하루 이틀 안 핀다고 담배를 끊을 수 있는가”라며 답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부모들이 적절한 중독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할 생각을 먼저 해야 하지 않나”라며 해당 부모를 질타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외 누리꾼도 “해병대 캠프는 비디오게임 중독을 절대 치료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 해병대 캠프에서 청소년들은 컴퓨터를 일체 사용할 수 없으며, 오직 하루에 한 시간 부모와 통화를 하는 것만 허락된다. 캠프에서는 현역 군인들이 하는 훈련과 각종 동계 훈련을 청소년의 체력에 맞추어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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