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 '벌레공주'가 출시를 일주일 여 앞두고 마지막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벌레공주'는 슈팅게임의 명가 'CAVE'의 아케이드 슈팅 게임으로 어려운 난이도와 수려한 일러스트로 일찍이 많은 슈팅 게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인기 게임입니다.
게임포커스는 정식 서비스 전 최종 테스트를 위해 준비된 '벌레공주'의 알파테스트 빌드를 입수, 플레이 해봤습니다. 안드로이드, iOS 플랫폼으로 새롭게 변신해 줄시 될 '벌레공주'는 어떤 느낌일까요?
벌레공주, 옛 명성은 그대로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벌레공주'가 오늘 만큼의 인지도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극악에 가까운 어려운 난이도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슈팅 게임은 가볍게 즐기는 게임이라는 나름대로의 선입견을 깬 것도 것도 전작인 '도돈파치 대왕생' 시리즈와 '벌레공주' 시리즈의 힘이 컸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벌레공주' 역시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모든 난이도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단계에 따라 차츰 어렵게 즐길 수 있게 설계 되었습니다. 초보 유저들을 배려한 것이죠. 하지만 안심은 금물입니다. 배려를 했다고 해도 슈팅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조작의 경우 안드로이드 플랫폼 특유의 기술적인 몇 가지 문제를 제외한다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있는 터치 민감도 조절 옵션이 빠진 것은 아쉬웠는데요. 탄막 슈팅 게임인 만큼 정밀한 조작이 필요하고 모두의 플레이 방식이 다른 만큼 정식 버전에서는 민감도 조절 옵션의 추가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조작만큼 중요한 문제는 바로 프레임 문제가 있습니다. 엄청난 수의 탄막이 쏟아지기 때문에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프레임 드랍 문제는 슈팅 게임의 치명적 요소인데요. 오리지널 모드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마니아 모드 부터는 엄청난 수의 탄환으로 인해 프레임이 불안정해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처음하기 전에 느꼈던 프레임에 대한 불안감과는 달리 일부 구간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인 최적화는 잘 된 수준입니다. 과유불급이지만 최적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좀 더 나은 최적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친구의 점수를 탐하는 VS 모드
이번 '벌레공주'는 기존에 발매되었던 다른 모바일용 '벌레공주' 시리즈에 없던 매우 중요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2인 플레이가 가능한 'VS(Versus) 모드'인데요. 말 그대로 두 명의 유저가 협업해 게임을 클리어 하는 모드입니다.
두 명이 함께 실시간 네트워크로 플레이로 게임을 진행하는 'VS 모드'는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거나 자동 매칭을 이용해 전혀 모르는 유저와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두 명이 함께 즐기는 만큼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낮아지게 되는데요. 그만큼 더 많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드에는 반전이 있습니다. 바로 먼저 게임을 패배하게 되면 승자에게 자신이 그동안 플레이를 했던 골드와 점수를 모두 빼앗긴다는 것이죠. 여기에 승자는 패자의 골드와 점수 획득과는 별개로 모드 승리자에게 주는 우승 상품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확실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죠.
'VS 모드'와 함께 또 다른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모드로는 '스페셜매치 모드'가 있습니다. '스페셜매치 모드'는 일정 기간을 두고 정해지는 룰 속에서 어떤 유저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지를 경쟁하는 모드로 특히 '스페셜매치 모드'를 통해 전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 랭킹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전 세계 슈팅 게임 마니아들이라면 도전해볼만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모바일 특유의 결제 시스템, 마니아들도 만족할까?
벌레공주의 과금 시스템은 일반적인 국내 온라인 슈팅게임과 유사합니다. 알파 플레이 빌드에서 얻을 수 있는 캐릭터는 총 8종, 펫은 7종, 추가 탄막을 형성해주는 미니펫이 8종으로 각각의 레벨이 존재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플레이 하며 레벨업을 해야 됩니다.
레벨업을 하게 되면 각 캐릭터의 체력과 스킬, 폭탄의 위력이 변화하게 됩니다. 펫과 미니펫의 경우 공격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게 되며 미니펫은 레벨에 따라 최대 4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슈팅 게임의 소셜 요소에 대해 예전부터 해당 시리즈를 즐겨왔던 마니아들은 다소 생소하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로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 못지않게 결제 시스템에 대한 걱정도 큰 것인데요. 모두가 공평한 조건에서 순수한 노력만으로 원코인 클리어를 하는 성취감이 자칫 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빛이 바래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에서 생각해본다면 반복 플레이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고 좀 더 빠르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니악한 유저들보다는 게임을 즐기게 될 일반 유저들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느낌은 호불호가 크게 나뉠만한 부분인 만큼 직접 플레이 하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기자가 체감했을 때의 플레이 격차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탄막 피하기에 급급해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알파 테스트 빌드인 만큼 정식 버전에서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부분이죠.
지금까지 전반적인 플레이에 대한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모바일 비행슈팅 게임하면 '드래곤 플라이트'를 생각했던 유저들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벌레공주'로 시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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