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4일, 서울 합정역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아트홀에서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팀 기반 온라인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유저 행사인 '히어로즈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며 기다린 열성 유저 약 500여명과 히어로즈 게임디자이너 메튜 쿠퍼,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했다.
히어로즈 개발팀 메튜 쿠퍼 게임디자이너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정말 오래된 캐릭터인 길 잃은 바이킹까지 '히어로즈'는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비공개테스트인 상태라 영웅 수가 부족하지만 앞으로 좀 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저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가장 많은 유저가 선택하는 영웅 캐릭터에 대한 이색 플레이 데이터가 공개됐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저가 선택하는 캐릭터는 '발라', '타이커스', '노바', '제라툴', '레이너'인 것으로 확인됐다. 히어로즈 개발팀 메튜 쿠퍼 게임디자이너는 "5캐릭터 모두 암살자 캐릭터이며 그 중 4개의 캐릭터가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캐릭터가 국내에서 많이 친숙함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에서 좀 더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곧 진행될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전장 '거미왕의 무덤'과 지난 블리즈컨을 통해 공개된 디아블로 세계관을 컨셉으로 한 신규 전장(이름 미정)이 추가될 예정이다. '거미왕의 무덤'은 3가지 공격로가 존재하며 '저주받은 골짜기'와는 달리 맵의 공격로에서 지속적인 전투를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신규 영웅 '실바나스'와 '성기사', '레오닉 왕'이 추가될 예정이다. 원거리 전문가인 '실바나스'는 돌격병과 포탑의 공격저지 능력을 통해 공격로를 압박하거나 팀 전투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디자인 됐으며 '성기사'는 군중제어기가 없는 대신 방패를 활용해 적의 진영을 파괴할 수 있으며 '레오닉 왕'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도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지만 죽은 상태에서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블리자드코리아 백영제 대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찾아온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히어로즈'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모든 유저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히어로즈 게임디자이너 메튜 쿠퍼와의 인터뷰
Q. 전체적으로 'WOW'의 영웅이 많은 듯 하다. 이번에 추가된 유닛들은 '디아블로'인데 '스타크래프트' 영웅들은 언제 추가가 될 예정인가?
내부에서 '스타크래프트' 영웅이 부족하다는 것은 개발팀에서도 알고 있다. 모든 것을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빠른 시일 내로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현재 노멀모드에서는 영웅을 먼저 선택하고 맵이 등장한다. 맵을 먼저 보고 영웅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게임 규칙의 변화를 줄 예정인가?
빠른 대전의 컨셉상 전장을 후에 보여주는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다. 전장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의 추가는 아직까지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국내에서는 암살자 영웅의 선호도가 높은데 다른 지역은 어떤지 궁금하다
국내에서 사랑받는 영웅은 일반적으로 글로벌하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은 지원형 영웅이, 유럽에서는 전사형 캐릭터의 선호도가 높다.
Q. 히어로즈에서는 전장마다 요소가 다르다. 그게 어떻게 보면 히어로즈의 특성이지만 전장에 따라서 전략이 획일화 된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다. 어떠한 팀을 짜서 전략을 세우고, 언제 흩어질지, 언제 뭉칠지를 정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히어로즈에 추가시킬 지 궁금하다
독특한 캐릭터를 추가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길 잃은 바이킹'과 같은 독특한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으며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자주 업데이트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다려 달라.
Q. 재접속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를 어떻게 개선할 예정인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선 확답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재접속하는 유저가 빠르게 게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등급전에서 솔로큐로 즐기는 유저들이 대부분인데 대부분 팀 단위로 하는 유저들이 많아 승률이 좋지 못하다. 솔로큐 전용 등급전을 고려할 계획이 있는가
많은 의견이 오고가고 있다. 매치 시스템 개선을 통해 팀은 팀과 붙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팀전과 개인전과의 승률 차이는 1%미만인 만큼 영향은 크지 않지만 앞으로 면밀히 다듬어갈 예정이다.
Q.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히어로즈'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다양한 전장, 짧은 플레이 타임, 팀 전투에 맞춰져 있다 보니 '머키'와 '아바투르' 같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캐릭터가 어떠한 팀을 짜느냐에 따라 엄청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게임성을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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