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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컨슈머'일까 안타까운 피해자일까... '최강의군단' 이벤트 논란, 진실은?

2015년05월29일 20시55분
게임포커스 박종민 기자 (jjong@gamefocus.co.kr)

에이스톰의 인기 액션 MMORPG '최강의군단'에서 발생한 이벤트 논란이 해당 게임의 커뮤니티를 비롯해 게임관련 사이트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논란은 에이스톰이 최근 시작한 마블게임 이벤트 때문에 발생했다. 해당 이벤트는 게임 내 플레이 조건이 충족되면 유저가 얻을 수 있는 이벤트 아이템을 사용해 부루마블 형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저들은 부루마블 게임을 통해 각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었다.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들 중에는 현재 게임 내 정해진 가장 높은 등급의 아이템 4개 중 하나를 골라서 획득할 수 있는 '백지수표'라는 아이템이 있어 많은 유저들이 이벤트에 참여했던 것.

그런데 한 유저가 마블게임 이벤트를 통해 '백지수표' 아이템을 획득했지만 지급이 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됐다. 

유저 “나는 선의의 피해자, 개발사인 에이스톰은 왜 유저를 협박하나”
미국언니(이하 유저)라는 ID를 쓴 해당 유저는 최근 까페와 SNS를 통해 '백지수표' 아이템에 당첨됐지만 실제로 아이템이 지급되지 않았고 게다가 회사가 억울한 자신을 거짓말장이로 몰아가고 있다며 에이스톰을 비난하고 나섰다.

유저가 주장한 내용은 이렇다. 지난 25일 마블게임 이벤트에 참여해 가장 높은 보상 아이템인 '백지수표'를 획득하고 아이템 지급방법에 대한 문의를 넣었지만 회사에서는 유저에게 '백지수표' 아이템의 당첨내역이 없다고 답변을 했다. 게다가 유저가 계속 당첨됐음을 주장하자 나중에는 사이버수사대를 통해 고소를 언급하며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저가 증거자료로 올린 일련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백지수표'에 대한 문의를 넣은 최초의 메일 이후로 개발사가 유저에게 트위터 및 공식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답변 메일과 강남경찰서 수사과에서 온 정식 상담 내용이 담긴 메일이 첨부 형태로 올라와있다.

최고급 아이템을 사이에 두고 개발사와 유저간의 첨예한 대립에 본 누리꾼들 역시 “모든 행동이 기록이 남는 로그 기록이 있는 이상 해당 유저가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과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수사기관까지 동원해 유저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압박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대립하고 있다.

개발사 “이벤트 조작은 사실무근, 회사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강경하게 나갈 것”
사태가 이렇게 확산되자 개발사인 에이스톰측은 게임포커스와의 통화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에이스톰측의 주장은 이렇다. 한 유저가 이벤트 당첨상품 수령과 관련된 문의를 넣어 이벤트 로그를 확인했지만 수차례에 걸친 이벤트 참여기록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문제가 된 '백지수표'와 관련된 당첨로그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수사기관 동원논란도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에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톰측 관계자는 “유저가 이미 SNS와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사실을 알리며 회사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 수사기관에 상담의뢰와 함께 로그기록까지 같이 전달했다. 담당 수사관이 개발사가 제공한 로그기록을 분석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유저에게 사실 내용 전달과 함께 사과만 한다면 법적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회사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유저의 주장처럼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다. 더구나 이러한 이슈를 가지고 유저를 고소하는 등 사태를 확산시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부담이다."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저에게 1:1 미팅을 제의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해당 유저가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팅을 거부한 상황이다. 내부에서 어떻게든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이메일을 제외한 그 어떤 연락도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최강의군단'의 해외 IP접속은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있다. 단 VPN과 같은 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접속할 수 있다*).

한편, 에이스톰 관계자는 “현재 해당 문제의 처리를 놓고 모든 관계자들이 비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측의 최종 입장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빠른 시일내로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건의 전말,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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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예비 베플
김치게임사 로그는 믿을수가 없다, 해킹되도 로그에는 이상읍다라고 구라치는놈들인데
ㅇㅇ | 05.31 17:14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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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기록 개인적으로 믿을만한게 못된다고 생각함.. 비슷한거 겪어 봤는데 예전에 게임 구매하고 시디키 확인 안되서 문의 했더만 로그기록에는 유저께서 시디키 확인하셨다고 하길래 스샷하고 아이디 다 불러주고 신고하겠다고 다시 넣으니 그제서야 죄송하다면서 시디키 메일로 직접 보내주더만.. 그나저나 자기들이 먼저 고소 얘기 꺼냈으면서 다시 만나서 직접 대화하자는건 무슨 경우죠? 저런식의 확답과 스샷도 믿지 못한다.. 그리고 이후 대처를 보면 애초에 뽑힐 사람은 정해져 있었다고 해석될수 있는데 ㅋㅋ
24123 | 05.30 10:19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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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톰쪽에선 로그 기록을 믿을수밖에 없죠 유저분의 잘잘못을 떠나서 캡쳐 한장보다는 로그쪽이 신뢰가 가는것이 사실입니다. 문의도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해주셨는데 두번 세번 검토해도 나오지 않는것을 무작정sns에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일파 만파 퍼트리니 에이스톰으로서는 당연히 난감하죠. 양측 다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345 | 05.30 00:25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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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만 구구절절.. 회사측이 그렇게 떳떳하시다면 당사자가 주장하는 것과 근거에 맞추어 제대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해명할것
14818ㄷ | 05.30 00:25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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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에서 비난한건 문의 답변으로 '사과문을 요구한다, 조작 사실을 인정하는 글을 쓰지 않는다면 고소하겠다.' 라고 말한 것인데 솔직히 조작한건지 아닌지 밝혀진 것도 아니고 조작의 근거도 없이 '유저가 조작을 했으며 우리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얘기했으니 당연히 에이스톰 쪽이 비난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qwer | 05.30 00:02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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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분이 단순하게 유저가 1:1문의만 했는데 일이 커진것처럼 리플을 쓰셔서 단 글이었는데 리플을 지우셨군요..무튼 저는 제삼자지만 쌍방과실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왜 에이스톰쪽에만 비난이 가는지 조금 이해가 안되네요..
12345 | 05.29 23:42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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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봤는데 sns유저분들이 비난을 안한건 아니죠ㅋㅋㅋ완전 난장판이던데 그걸로 어제 오늘 하루종일 시끌시끌했고 또 뭐 6만원돈 되는 아이템으로 조작을 하겠냐 하시던데 회사가 6만원돈 되는 아이템 주기 싫어서 이렇게 대외적으로 이미지 버려가며 고소까지 가겠습니까? 당사자 주변분들도 조금 성급했습니다.
12345 | 05.29 23:40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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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ㅇ신게임 망해라
qkdn63 | 05.29 21:31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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