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RPG 붐을 처음 불러 일으켰던 액션 RPG열풍이 2016년 상반기 다시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레이븐과 히트가 올해들어 잠시 주춤했지만 네시삼십삼분이 지난 달 출시한 2세대 액션 RPG '로스트킹덤'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다시 액션 RPG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액션 RPG는 캐주얼 RPG에 비해 화려한 모션이 추가된 것은 물론 캐릭터 및 몬스터의 형태와 적을 처치할 때의 모션 등을 실사에 가깝게 만들어 타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많은 성인 유저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장르다.
특히 2014년 4:33의 액션 RPG '블레이드 for Kakao'와 '영웅 for Kakao'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불기시작한 액션 RPG 열풍은 성인 유저층을 대상으로 한 하드코어 RPG 시대를 도래하게 했고 이후에도 다양한 스타일의 액션 RPG와 모바일 MMORPG가 출시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 장르 대격변을 불러 일으켰다.
액션 RPG는 이후에도 꾸준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해 왔고 그리고 그 기세에 힘을 실어줄 신작 '로스트킹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액션 RPG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로스트킹덤의 흥행에 맞춰 2014년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흐름을 주도해 온 액션 RPG 대표작들을 살펴봤다.
액션 RPG 붐의 시작 '블레이드 for Kakao'
액션스퀘어가 개발, 4:33이 퍼블리싱하고 2014년 4월 22일 출시된 '블레이드 for Kakao'는 국내 최초로 언리얼 엔진 3로 제작된 모바일 액션 RPG로 유저들은 스킬트리 시스템을 통해 구성한 '스킬'을 활용해 스릴 넘치는 일섬이나 호쾌한 일대다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8개의 장비를 강화시키는 시스템과 10명이서 실시간으로 겨루는 난투장 등은 기존 게임에서 즐길 수 없었던 차별화된 인기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성인층을 고려한 고어한 연출과 컨셉이 주효했던 블레이드는 출시 3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7일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40일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하드코어 RPG 시대의 개막을 알림과 동시에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대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서든어택' 개발자의 모바일게임 도전 '영웅 for Kakao'
'영웅 for Kakao'는 '서든어택', '데카론', '하운즈' 등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 백승훈 대표가 설립한 썸에이지가 개발하고 4:33이 퍼블리싱한 4:33의 두 번째 액션 RPG로 이미 출시 전 진행한 사전 예약 이벤트에서 25만 명의 유저를 모으며 출시 전부터 일찌감치 성공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영웅은 각기 다른 시대에 흩어져 있던 영웅들이 의문의 힘에 의해 한 시공간에 빨려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절대 악의 군주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게임이다. 게임의 컨셉이 각 시대의 영웅과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인 만큼 일반적인 판타지 캐릭터 외에도 이순신, 관우, 황비홍, 무하마드 알리 등 실존 영웅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온라인 액션 게임을 다수 개발한 백승훈 사단의 노하우가 담긴 영웅은 출시 8일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출시 28일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커다란 관심을 모았고 영웅의 인기를 바탕으로 썸에이지는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 주식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다.
명실상부 2015년 최고의 게임 '레이븐 with NAVER'
네이버가 카카오에 맞서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어 처음으로 출시한 게임이자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로 모바일 RPG 최초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던 넷마블게임즈가 손을 잡고 출시한 '레이븐 with NAVER'은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최고 수준의 액션성을 겸비한 작품이다.
출시 전부터 25만 명의 사전 예약자를 모은 레이븐은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4일 간의 테스트 당시 테스트 종료 후 모든 데이터가 초기화됨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 신규 인기 무료 탑 10에 진입할 정도로 유저들이 몰려들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출시 당시 레이븐은 3종의 캐릭터 '휴먼', '엘프', '반고' 및 각 캐릭터 별 5개의 클래스, 1,000 여 종의 독특한 장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고급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레이드 모드 등은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스케일로 제작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를 바탕으로 레이븐은 출시 5일 만인 2015년 3월 17일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하반기까지 그 순위를 유지해 2015년 가장 오랜 기간 구글 플에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한 게임으로 기록되고 있다.
출시 전부터 화제의 중심 '이데아'
장수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개발사 넷마블앤파크가 개발한 모바일 RPG라는 점과 '지. 아이. 조' 시리즈와 '레드2'.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출현했으며 얼마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여한 월드 스타 이병헌을 홍보모델로 발탁해 출시 전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이데아'.
이런 화제 속에 이데아는 최종 사전 예약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20만 명 규모의 프리미엄 사전 테스트는 유저들의 많은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종료한 바 있다.
이데아는 실사와 비슷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시간 파티 플레이 및 최대 21대21의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 등 PC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압도적인 스케일이 특징인 게임이다.
하루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 기록 'HIT(히트)'
넥슨이 서비스하고 '리니지2', '테라' 등 대형 PC MMORPG를 개발한 박용현 대표가 처음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HIT(히트)'는 모바일게임 최초로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 역대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이다.
또한 '공중 콤보', '던지기', '내려 찍기' 등 화려한 액션 연출과 자유도 높은 스킬 시스템을 통해 극강의 타격감과 캐릭터 육성의 묘미를 제공함과 동시에 최대 5명이 참여하는 실시간 레이드 등의 탄탄한 콘텐츠는 유저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출시 전부터 공식 카페 가입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 사전 예약자 수 50만 명을 돌파한 히트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오픈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출시 전부터 이미 흥행 돌풍을 예고한 게임이었다.
그리고 그 예고는 현실로 나타나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역대 최단 기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위 등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히트는 이후에도 출시 한달 도 안 돼 누적 다운로드 200만 돌파 등 계속 자체적으로 기록을 갱신했으며 'The First HIT'를 포함해 크고 작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현재까지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최상위권에 머무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액션 RPG 흥행 계보를 이을 2세대 액션 RPG '로스트킹덤'
이미 2014년 블레이드와 영웅으로 액션 RPG 성공 노하우를 가진 4:33이 또 다시 출시한 액션 RPG '로스트킹덤'은 기존 액션 RPG에서 보여줬던 모션에서 더 발전된 액션 모션과 PC 온라인게임 수준의 커뮤니티를 보여주는 마을 시스템,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는 MO 콘텐츠가 특징인 자칭 2세대로 불리는 액션 RPG이다.
출시 전부터 국내 최초로 헐리우드 대형 스타인 '올랜도블룸'을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LA 현지에서 촬영한 영화에 버금가는 광고 영상과 티저 이미지로 화제를 모았다.
당초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했던 '로스트킹덤'은 사전 예약 이벤트 90만 명을 모았지만 최근의 추세를 반영하듯 홀로서기를 선택,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떠나 4:33이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물론 이로 인해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사전 예약 이벤트에 참여했던 유저들이 불만과 예약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등을 나타내기는 했지만 이런 우려 등을 불식하고 로스트킹덤은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나날이 높이며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임을 입증하고 있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20위로 데뷔한 로스트킹덤은 29일 13위, 2일에는 5위까지 오르며 최근 다소 고착화된 모습을 보였던 구글 플레이 탑 5의 구도를 완벽하게 바꾸는데 성공했다.
로스트킹덤은 현재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와 '영웅' 등 앞서 액션 RPG 2종을 모두 성공시킨 4:33의 저력이 발휘될 것으로 보여 향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 판도를 충분히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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