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단의 부름]'워크래프트'부터 '하스스톤'까지, 일리단은 어떻게 등장했나

등록일 2016년09월01일 1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과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 최후를 맞이했던 일리단이 새로운 확장팩 '군단'에서 돌아온다.

일리단은 아서스와 더불어 '워크래프트'세계관의 대표적인 얼굴마담이다. 지난 '불타는 성전' 트레일러에 등장해 워크래프트 팬들을 흥분시켰던 일리단은 플레이어와 마이에브에게 패배해 봉인되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스토리에서는 한동안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아예 일리단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일리단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외의 블리자드 게임에 종종 등장하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었다.

오는 9월 1일 출시되는 확장팩 '군단'의 발매와 일리단의 귀환을 기념하여,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에서 일리단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었는지 정리해 봤다.

일리단의 데뷔작, '워크래프트3'
일리단의 데뷔는 '워크래프트3'에서였다. '레인 오브 카오스'의 나이트엘프 종족 캠페인 미션에서 그의 첫 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인 오브 카오스' 캠페인 미션이 고대 전쟁 이후의 시점이기 때문에, 일리단은 마이에브 섀도우송이 감시하는 하이잘 감옥에 갇힌 상태로 등장했다.


캠페인에서 티란데는 불타는 군단에 맞서기 위해서는 일리단의 힘이 필요하다며 그를 풀어주고, 일리단은 아서스를 만나 그의 계략에 빠져 악마 형상으로 탈태한다. 말퓨리온은 그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일리단을 추방하고 만다.

확장팩인 '프로즌 쓰론'에서는 일리단이 도망친 감옥의 간수 마이에브 섀도우송의 시점에서 캠페인이 진행된다. 마이에브는 '살게라스의 눈'을 찾아낸 일리단의 계획을 방해하고, 아서스에게 패배한 후 아웃랜드로 도망친 일리단을 추격한다.

또한 과거 얼라이언스의 일원이었던 블러드 엘프가 아웃랜드에서 일리단을 만나 그의 부하가 되는 과정을 그린 캠페인과 언데드 스컬지 캠페인에서 아서스와 혈전을 벌이는 일리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리단은 래더 게임에서 '데몬 헌터'라는 이름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일리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사용하는 기술과 모습은 캠페인과 같다.

데몬헌터는 나이트엘프의 최전방을 도맡아 싸우는 영웅이다. 적 영웅의 마나를 태우고 대미지를 주는 '마나번', 자신의 주위 일정 범위를 불태워 대미지를 입히는 '이몰레이션', 일정 확률로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이베이전'을 가지고 있다. 궁극기 '메타몰포시스'는  원거리 범위 공격을 하는 악마 형상으로 변해 게임 내에서 손에 꼽는 좋은 궁극기로 평가 받은 바 있다.

너희는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일리단은 '워크래프트3' 캠페인에서 아서스에게 패배한 후 그 행방이 묘연했으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 보스로 등장하면서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일리단은 아웃랜드에서 악마사냥꾼 양성에 힘썼다

일리단은 아웃랜드에서 악마사냥꾼을 양성하며 세력을 늘려나갔지만, 킬제덴의 공격과 부하들의 배신으로 인해 결국 검은 사원에서 플레이어와 마이에브에게 그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1만 년 전 수감이 결정된 뒤부터 일리단을 감시하고 뒤쫓던 마이에브가 그의 봉인된 육신을 지키지만, 결국 굴단에 의해 일리단의 육신을 빼앗기고 말았다.

인기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능, '하스스톤'
한편, 일리단은 블리자드의 수집형 카드게임 '하스스톤'에서 전설 등급의 하수인 카드로 등장하기도 했다.

다소 아쉬운 스펙을 보유한 일리단 카드

일리단은 악마의 힘을 받아들였다는 설정 때문에 '하스스톤'에서도 악마 종족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카드의 일러스트 또한 악마 형상으로 탈태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일리단은 인기에 비해 같은 비용의 비슷한 전설 카드인 '실바나스 윈드러너'나 '캐른 블러드후프'에 비해 성능이 별로 좋지 못하고, 비슷한 능력을 가진 저비용의 카드가 여러 장 존재해 그리 자주 사용되지 않는 아쉬운 카드가 되었다.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 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시공의 폭풍 속에 빨려 들어간 블리자드 세계관의 영웅들이 모여 전투를 펼친다는 콘셉트의 AOS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일리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일리단은 근접 암살자형 영웅으로 구현되었으며, 외형은 악마 형상으로 탈태하기 전의 나이트엘프 시절 모습을 하고 있다.

'워크래프트3'에서 갖고 있던 '마나 번'과 '이몰레이션'이 사라진 대신, 적에게 돌진해 반대편으로 뛰어넘는 '습격'과 이동하는 경로의 모든 적에게 피해를 주고 일반 공격의 대미지가 증가하는 '휩쓸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일정 확률로 발동되던 '이베이전'도 일정 시간 동안 적의 일반 공격을 회피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궁극기는 '워크래프트3'에서도 볼 수 있었던 '탈태'와 먼 거리의 적에게 돌진하여 대미지를 주고 잠깐 동안 기절시키는 '사냥'을 보유하고 있다.

일리단은 독보적인 추격 능력과 기동성을 가졌으나 높은 난이도 때문에 사용하기 꽤나 어려운 영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일리단의 부름, '군단'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블리자드의 여러 게임과 각종 트레일러 영상에 빠지지 않고 대부분 등장한 일리단은 아서스와 더불어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책임지는 간판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워크래프트3'에서 첫 등장한 이후, 블리자드의 다양한 게임에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일리단. 과연 자신의 홈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군단'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군단에서 굴단은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고되었지만 일리단의 앞날은 공개되어 있지 않은 상태. 배신자의 대명사인 일리단이 팬들의 기대대로 플레이어들의 편에 서게 되었지만 끝까지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을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과연, 9월 1일 출시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에서 일리단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