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갈리아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시 1주일도 안돼 양대마켓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오른 모바일게임 신작 '데스티니 차일드'가 유저들이 주장한 소환 확률 논란에 대해 문제를 인정하고 보상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현재 데스티니 차일드의 PVP 콘텐츠인 '데빌 럼블' 1위 유저를 비롯해 다수의 헤비 과금 유저들이 지금까지 뽑은 차일드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3600만원 이상 결제했다는 '데빌 럼블' 1위 유저가 자신이 뽑은 카드들을 인증하면서 “같은 태생 5성이라도 등장 확률이 천차만별”이라고 의견을 밝힌 것이 기폭제가 됐다. 또 이 유저 이후 다른 유저들도 자신의 뽑기 상황을 공개하면서 CBT 때 참여한 유저들을 중심으로 게임 내에서는 표시가 되지 않았지만 R, S 등급의 분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R, S 등급이란 CBT 당시 같은 별을 가진 차일드라도 능력치에 따라 분류한 또 하나의 등급으로 같은 4성이라도 S 등급의 4성과 일반 4성의 능력치가 크게 차이가 나는데다 뽑기 확률도 달라 유저들 사이에선 '뽑기 속에 뽑기'라는 평가를 받았던 등급시스템이다.
이에 데스티니 차일드의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는 정식 서비스 전 유저들 사이에서 이중 등급으로 논란이 됐던 R, S 등급의 캐릭터를 삭제, CBT 당시 최고의 캐릭터로 불렸던 '이브', '란페이', '메티스' 등의 차일드 획득 확률을 증가시키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정식 서비스 버전에서는 R, S 등급의 분류가 사라졌다.
문제는 R, S 등급의 분류가 사라진 만큼 뽑기 확률도 같아야 하지만 실제로는 R, S 등급에 준하는 카드들의 뽑기 확률이 낮다는 유저들의 증언이 이어지며 개발사의 확률 조작이라는 의심이 제기된 것.
논란이 시작된 5일 이후로 유저들의 분노가 이어지자 금일(9일)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 사 넥스트플로어의 김민규 대표는 이번 소환 확률에 대해 해명했다.
김민규 대표는 “CBT 당시 R, S 등급에 의해 같은 등급 내에서도 차일드 별로 다른 소환 확률이 존재했지만 정식 오픈 시기에 개별 확률을 없애고 등급 내 3개의 확률 그룹(상, 중, 하)로 변경했으나 이를 정확히 안내드리지 못하는 누를 범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5성 차일드의 획득 확률을 1.44%로 고지했지만 이 안에 마일리지 획득 확률(크리스탈 뽑기로 3성 차일드를 뽑으면 마일리지가 쌓이고 마일리지를 모두 모으면 5성 확정권을 받게 된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픈 이후 어제 7일까지의 총 소환 데이터는 3성 86.322%, 4성 12.88%, 5성 0.9%였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10연속 소환의 4성 확정 시스템의 적용으로 인해 5성 소환의 가능성을 막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넥스트플로어는 내부적인 불찰에 대한 사과와 투병한 게임 운영을 위해 출시부터 지금까지 유저들이 '프리미엄 차일드 소환'에 사용했던 크리스탈 전량을 100% 되돌려 주기로 결정했으며 5성 소환의 가능성을 떨어트리는 10연속 소환에서 4성 확정 시스템을 폐지, 11연속 소환으로 수정하며 논란 수습에 나섰다.
한편 많은 유저들이 넥스트플로어의 이 같은 결정에 환영하는 한편 앞으로의 운영을 지켜보겠다는 반응도 많아 향후 운영에 따라 게임의 롱런 가능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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