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검은사막'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펄어비스가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엘비세미콘 등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엘비세미콘은 펄어비스에 50억 원을 투자한 LB인베트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인 (주)엘비의 100% 자회사로 현 펄어비스의 정경인 대표가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심사역겸 사외이사 출신이다. '검은사막'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업계 다섯번째 1조 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펄어비스 상장의 기대감에 펄어비스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지난 2014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펄어비스의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은 현재 일본, 러시아, 북미,유럽, 대만, 남미 등 100여 개 국가에 진출했다. 누적 가입자수는 765만 명 이상(2017년 7월 기준), 누적 판매액은 3,400억 원(출시일부터 2년 6개월)을 돌파했으며, 전체매출의 75% 이상이 글로벌에서 발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기 온라인게임이다. 특히, 유료가입자 100만명 돌파, 최고 동시접속자 10만 명 기록 등 국산 게임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게임의 본고장 북미와 유럽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오는 9월 14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예정일은 9월 5일부터 6일까지다.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 공모 희망가액은 8만 원~10만 3천 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1,440억 원~1,854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 총액은 9653억원에서 최대 1조 2,428억 원이 될 예정이다.
한편, 공모가가 예상되로 진행될 경우 펄어비스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에 이어 게임업계 다섯 번째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기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