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아트온라인: 페이탈불릿'의 새로운 방향성, 오리지널 캐릭터 통할지에 달렸다

등록일 2017년09월27일 10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또 하나의 '소드아트온라인' 게임을 선보였다.

'소드아트온라인: 페이탈 불릿'이라는 제목이 붙은 신작 소드아트온라인 게임은 시리즈 최초로 '건게일 온라인'을 배경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기존 검과 마법의 세계에서 총기가 주력 무기인 세계로 옮겨온 것이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에서 소드아트온라인 게임 시리즈 개발을 책임진 후타미 요우스케 프로듀서는 기자와 수 차례 인터뷰를 진행하며 건게일 온라인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만들고 싶지만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드아트온라인: 페이탈 불릿을 발표한 것은 이제 어느 정도 확신이 생겼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후타미 PD는 "기획 자체는 4년 정도 전에 잡아둔 것이지만 개발에 착수해 2년여가 지난 작년까지도 게임의 형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건게일 온라인을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지게 만들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형태가 잡혀서 제대로 만들어 보여드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기에 발표하게 된 것"이라 밝혔다.

 

이번 게임에서 또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주인공이 '키리토'가 아니라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점이다. 이 부분 역시 몇해 전 만났을 때 유저들의 그런 요청이 많아 고민중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왜 고민을 해야하는지 의아한 독자도 있을 것 같아 설명을 덧붙이자면, 소드아트온라인에서 히로인인 아스나, 리파, 시논, 시리카 등의 히로인들은 키리토와 연애관계가 될 수 있지만 그 외의 캐릭터나 플레이어와 그런 관계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다.

플레이어를 주인공으로 세울 경우 아스나나 키리토와 동료는 될 수 있지만 연애 관계는 될 수 없다는 이야기. 플레이어가 자신의 아바타로 키리토와 대결하고 싶다는 욕구와 아스나와 연애관계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양립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 하에 이제까지의 소드아트온라인은 키리토를 주인공으로 세워 제작되었다. 키리토의 외관과 이름까지 바꿀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플레이어의 분신은 키리토라는 설정이었다.

이번 소드아트온라인: 페이탈 불릿에서 전혀 다른 세계를 배경으로 하며 마침내 후타미 PD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플레이어의 아바타를 주인공으로 세우며 히로인도 모두 오리지널 캐릭터로 채워넣은 것이다.

후타미 PD는 "원작 주인공들과 팀을 짜서 같이 모험을 하는 건 가능하다. 키리토 팀과 플레이어 팀은 가끔 싸우고 같이 모험하기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며 "키리토와 라이벌 관계가 되는 새로운 전개와 함께 아스나나 다른 캐릭터들과의 관계성은 이 게임에서만의 관계성이다"라고 밝혔다.

소드아트온라인: 페이탈 불릿은 시리즈 최초로 TPS와 RPG를 결합한 스타일로 나온다. 전투에 무게를 둔 건게일 온라인 배경의 게임이다. 후타미 프로듀서는 "'팬텀 불릿'이나 오리지널 소설을 배경으로 게임 시스템 면에서 마법과 소드 스킬이 메인이던 것이 이번에는 총기류를 중심으로 전투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하지만 특정 캐릭터는 소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파티는 오리지널 캐릭터들로 채워지지만 키리토, 아스나, 리파, 시논 등 친숙한 캐릭터들도 물론 등장한다. 이제까지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코스츔과 무기도 등장하는데 이는 모두 오리지널 소설 제작진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에서는 소드아트온라인: 페[이탈 불릿'을 2018년 초 플레이스테이션4, Xbox One 및 스팀으로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소드아트온라인 시리즈의 팬들이 오리지널 히로인들에게도 똑같은 애정을 쏟을지, 아스나와 키리토가 동료로만 등장하는 것에 어떻게 반응할지...

이번 작품의 결과는 향후 소드아트온라인 게임 시리즈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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