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테라'의 인기가 게임 뿐 아니라 만화산업까지 영향(?)을 끼치려나 보다.
'베르세르크'로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가 미우라 켄타로가 최근 '테라'를 시작해, 연재가 더욱 늦어질 것 같다는 만화 팬들의 우려가 가득하다.
'베르세르크'는 주간 영챔프에서 지난 1989년부터 현재 22년 째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장수 만화로, 오다 에이치로의 '원피스'와 함께 일본에서 '절대로 끝날 것 같지 않은 만화'로 손꼽히고 있다. 단행본은 연 1권씩 발매될 정도.
그는 영챔프 단편록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밝히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건강 및 다양한 이유로 '베르세르크'의 연재 기간이 눈에 띄게 느려지고 있다. 여기에 미우라 켄타로의 '테라' 시작에 팬들은 '베르세르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적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미우라 켄타로는 최근 '테라'를 시작하며 '테라'의 종족 엘린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려 '테라'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가 그린 원화에는 "세상에 과시할 수 있는게 있다면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라는 대사가 적혀 있다.
이에 미우라 켄타로의 팬들은 "테라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베르세르크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도 재미를 줘야하는 것 아니냐. 만화 연재에도 힘써줬으면 좋겠다"며 장난 반 우려 반 섞인 말을 남기기도 했다.
'테라'의 일본 내 테스트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4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라'의 비공개테스트에는 유저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일본 내 '테라' 커뮤니티들의 조사에 따르면 4만 명 중 89%인 3만 5,600명이 자신의 주 종족으로 '엘린'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우라 켄타로가 그린 원화를 볼 때, 그 역시 '테라'를 테스트하면서 '엘린'을 선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 측은 "일본 유명인들도 즐길만큼 테라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니 정말 감사하다. 보다 많은 일본 유저들이 테라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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