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을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라이엇 게임즈가 금일(11일) 서울 그랑서울 3층 'LoL Park'에서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올해 진행되는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시즌'은 LCK 최초로 라이엇 게임즈가 최초로 자체적으로 방송을 제작하고 리그를 운영하는 대회로 라이엇 게임즈는 본격적인 리그의 개최를 앞두고 올해 미디어데이를 통해 상세 리그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엇 게임즈 박준규 한국대표, 김철학 한국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사업총괄, 이민호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방송총괄이 참석했다.

먼저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방송 플랫폼이었다.

2019 스무살우리 LCK의 방송 플랫폼은 현재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SBS 아프리카 TV 채널 및 아프리카 TV, 네이버, 페이스북 게이밍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LCK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해외 채널도 마련했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 트위치(영어), 후야(중국어). OPENREC.tv(일본어), 서머너즈인(독일어), O'Gaming(프랑스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시청 가능하며 추후 추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2019 스무살우리 LCK의 경기 일정도 큰 변화를 맞이한다. 2019 스무살우리 LCK는 연달아 진행되는 리그 경기로 인한 선수들의 피로도 누적과 최상의 리그 준비를 위해서는 주 5일 경기보다는 주 4일 경기가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해 정규 시즌 기간 동안 주 4일간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 주 동안 진행하는 경기 수가 줄어든 만큼 정규 시즌 기간이 늘어나 10주로 진행되며 대신 포스트 시즌이 2주로 줄어 결승전 시기는 이전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이민호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방송총괄은 “LCK를 진행하면서 세 가지 정도를 강조하고 싶다”라며 “먼저, 지금의 e스포츠를 이끌어 온 OGN과 SPOTV의 강점을 최대한 받아 들여 최고의 중계진, 멋진 영상 연출, 심도 있는 리그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정통 스포츠의 연출을 통해 경기 외적인 재미를 높이고 리그의 주요 상황에는 특별한 무대 효과 및 영상 효과를 통해 경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서는 앞으로의 변화된 LCK 심판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2019 스무살우리 LCK부터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e스포츠 협회와 함께 심판진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e스포츠 협회는 이를 위해 전문적인 심판진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함과 동시에 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은 Q&A 전문이다.

현재 공개된 방송 플랫폼에서 케이블 방송사인 OGN과 SPOTV가 빠졌는데 이유가 궁금하다
케이블 방송사와 지속적으로 협의는 해왔으나 내부 사정 상 결정을 늦추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리그 시작 시에 합류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또한 SPOTV는 처음부터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방송하기 보다는 다른 방향에서의 협력을 계속 이야기 해왔기 때문에 그 쪽에 더 집중할 것 같다.

미국에서는 e스포츠 경기장에서 있었던 폭력 사건 때문에 e스포츠 현장에서의 보완이 강화됐는데 LCK는 현장 보안 검사를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우리도 당연히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보안검사가 스프링 시즌에서 바로 적용된다고는 말을 못하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2019 스무살우리 LCK는 e스포츠 협회와 공동으로 심판진을 운영하는 첫 번째 대회이다. 이전부터 라이엇 게임즈가 협회에 일부 운영 비용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결정으로 그 비용규모가 늘어나게 되는 건가

2019 스무살우리 LCK 이전부터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를 진행과 관련해 협회랑 지속적으로 협력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협회에 일부 운영 비용을 지원했다. 이번 리그는 우리가 직접 진행하는 첫 리그라 아무래도 도움을 받아야 할 부분이 있어 같이 일을 하게 됐지만 실질적으로 지원 금액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LCK 운영만으로는 롤파크의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어 보이는데 어떤 식으로 롤파크를 운영할 생각인가? 그리고 LCK의 하부리그인 LoL 챌린저스도 'LoL 아레나'에서 개최되나
챌린저스는 롤파크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챌린저스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프릭스 스튜디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가 진행되는 LCK 아레나를 제외한 롤파크의 빌지워터 카페나 PC방 등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경기와 상관 없이 운영하고 있으며 LCK가 진행되는 시기에는 물론 더 활발히 운영될 예정이다.

LCK 아레나는 LCK 스프링 스플릿이나 서머 스플릿을 위주로 사용하는 목적이므로 그 기간에는 대관이 힘들겠지만 그 외의 기간에는 대관이나 작년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처럼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제 자체적으로 영상팀을 보유하게 됐는데 국내 리그가 진행 중이지 않을 때에는 SNS나 다른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는 사이드 콘텐츠를 제작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스낵 콘텐츠나 사이드 콘텐츠에 대해서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많아 진행할 생각은 갖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리그에 집중할 예정이고 SPOTV와 사이드 콘텐츠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만큼 협력해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사이드 콘텐츠는 다양한 플랫폼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외부 보이스 프로그램 때문에 경기 중단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우리는 '디스코드'와 같은 외부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외부 프로그램 없이 팀 소통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지역에서 지역 리그를 프랜차이즈화 해 결실을 맺고 있는데 LCK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
우리도 그런 내용을 알고는 있지만 프랜차이즈화를 하기 위해서는 리그의 성격이 바뀔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팀들과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조금 더 논의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충분히 논의를 한 후 최적의 타이밍에 진행할 예정이다.

분석 데스크의 아나운서는 누가 선정됐는가
분석데스크에는 JTBC에서 골프와 기상 캐스터로 활동 중이신 김민아 아나운서가 1년간 활동해주실 예정이다.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빛돌' 하광석은 매부 고정으로 등장하며 '캡틴잭' 강형우와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번갈아 가며 등장해 3인 1조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티켓팅을 판매하는 일정이 바뀌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기존부터 우리의 티켓 판매를 도와 준 인터파크와의 협의를 통해 최적의 방식이라 생각해 이렇게 바꾸었다. 하지만 리그를 진행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기존 방식이 더 좋다는 평가가 많으면 세부 사항은 바뀔 수 있다.

LCK SNS 전용 채널을 운영할 계획은 있는가
그렇다. 리그 개막 시점에 맞춰 정확한 채널 주소 등은 공개할 생각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채널에서 우리의 콘텐츠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영어 중계진이 선정된 것으로 아는데 리그 영상 외에도 스낵 콘텐츠에서의 영어 자막 지원과 선수 인터뷰 및 분석 데스크에서도 영어 번역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생각인가
당연히 스낵 콘텐츠에는 영어 자막이 제공되며 분석 데스크와 선수 인터뷰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최대한 동시 통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각종 리그에서 암표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암표 부분은 꾸준히 신경 쓰고 있으며, 티켓 판매 사이트 측과 암표인지 아닌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첫 주차에는 아직 이상 징후는 안보였지만 이후에도 계속 신경 쓸 예정이며, 최대한 암표 없이 플레이어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에 우리은행이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는데 스폰서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린다
말씀하신대로 우리은행이 이번 LCK의 메인 스폰서로 함께 하게 됐다. '스무살우리'는 20대를 타겟으로 한 우리은행의 브랜드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도 우리은행이 e스포츠 자체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에서 큰 기업이 LCK에 후원하고 리그에 동참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스무살우리라는 브랜드가 LCK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후원사인 우리은행과 브랜드인 스무살우리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