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올해 최고의 게임은?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뽑은 PC & 콘솔 부문별 '게임 어워드'

등록일 2019년12월26일 1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9년 기해년(己亥年)도 어느덧 일주일 가량 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해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되며 게이머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PC 및 콘솔 플랫폼에서는 지난해 풍년이었던 것과 유사하게 명작이라 불릴만한 타이틀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와 '데스 스트랜딩'처럼 완전히 새로운 신작이지만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굵직한 신작을 비롯해,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RE:2', '데빌 메이 크라이 5' 등 'RE 엔진'을 적극 활용한 정식 후속작 및 리메이크작도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톰 클랜시의 디비전 2',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에이펙스 레전드', '메트로 엑소더스' 등 슈팅 게임들도 다수 출시되었으며, 닌텐도 진영에서는 '루이지 맨션 3'와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케이던스 오브 하이랄',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등 걸출한 타이틀들이 닌텐도스위치의 판매량을 견인했다.

 

연말을 맞아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군 타이틀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게임포커스 편집부 소속 기자들이 직접 각 장르 및 종목 후보에 오른 게임들에 투표했다. 과연 어떤 게임들이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었는지 그 결과를 공개한다.

 

*명시된 후보작은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액션 – '데빌 메이 크라이 5' &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후보: 데빌 메이 크라이 5 /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 스타워즈 제다이 폴른 오더 / 애스트럴 체인

우선 올해 최고의 액션 게임에는 '데빌 메이 크라이 5'와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애스트럴 체인'과 '스타워즈 제다이 폴른 오더' 등도 후보에 있었으나, 뛰어난 액션을 보여준 두 타이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공동 수상을 차지했다.

 



 

먼저 '데빌 메이 크라이 5'는 캡콤의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넘버링 후속작이다. 정식 넘버링 타이틀 기준으로 무려 11년 만에 돌아온 '데빌 메이 크라이 5'는 '바이오하자드 7'을 위해 개발된 캡콤의 자체 개발 엔진 'RE엔진'을 사용해 그래픽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모션과 수준 높은 액션성으로 중무장한 타이틀이다.

 

편집부 기자들은 '스타일리쉬 액션'이라는 장르의 시초 격인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성공적인 귀환이라 평하며, '적점프' 시스템을 활용하여 무제한에 가까운 나만의 액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액션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공동 수상한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는 높은 난이도로 악명 높은 '소울' 시리즈의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액션 게임이다. 기존의 '소울' 시리즈에서 더 나아가 차별화를 꾀한 액션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상대방과 검을 부딪히며 싸우는 전투를 실감나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는 '더 게임 어워드 2019'에서 선정한 'Game Of The Year'에 선정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편집부 기자들은 '패링(튕겨내기)'과 '체간', '인살', '간파하기' 등 게임을 구성하고 있는 액션 시스템들을 통해 수준 높은 긴장감과 빠른 템포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호평했으며, 게임의 흥미를 돋우는 잠입 요소와 맵을 탐험하는 프롬소프트웨어 특유의 느낌도 잘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어드벤처 – '루이지 맨션 3'
후보: 루이지 맨션 3 / 인디비지블 /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 케이던스 오브 하이랄

 



어드벤처 부문에서는 다시 돌아온 루이지의 모험을 다룬 공포(?) 액션 어드벤처 게임 '루이지 맨션 3'가 선정됐다. 독특한 전투 시스템과 세계관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인디비지블', '크립트 오브 더 네크로댄서'와 '젤다의 전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케이던스 오브 하이랄'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루이지 맨션 3'에는 미치지 못했다.

 

'루이지 맨션 3'는 넥스트 레벨 게임스가 개발한 액션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사실상 시리즈를 대표하는 '마리오'에 비해 다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루이지'를 순식간에 메인스트림으로 올려놓은 '루이지 맨션' 시리즈의 신작으로, 플레이어는 겁쟁이인 '루이지'가 되어 '라스트 리조트'의 다양한 수수께끼를 풀고 방을 탐험하며 납치된 동료들을 구해야 한다.

 

편집부 기자들은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인 캐릭터성과 마냥 쉽지만은 않은 퍼즐, 유쾌한 연출과 다양한 상호작용과 도구를 통해 구현된 '탐험'하는 재미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베스트 슈팅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후보: 기어스 5 / 메트로 엑소더스 / 에이펙스 레전드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

 



편집부 기자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슈팅 게임에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선정됐다. 혜성처럼 등장해 인기를 끈 '에이펙스 레전드'와 파밍 슈터의 정석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도 점수를 높게 받았으나, 게임의 완성도 및 운영 등의 이슈 측면에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에 밀리고 말았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한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레일슈터 장르의 신화를 쓴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2007)'을 전면 리부트한 타이틀이다. 완성도 높은 싱글 플레이와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특유의 멀티 플레이 감각이 그대로 살아있으며, 수준 높은 그래픽과 총기 효과음 등도 호평을 받았다.

 



 

편집부 기자들은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에 따라 평가가 조금씩 갈렸다. 우선 플레이 타임은 짧지만 강렬한 연출 및 스토리를 갖춘 싱글 플레이에는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고향'이나 '대청소'와 같은 미션들은 그 연출과 플레이 스타일이 매우 인상깊고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멀티플레이의 경우 다양한 모드와 '무기고' 시스템 등을 지원하며 '콜 오브 듀티' 식 멀티플레이가 무엇인지 증명 하기는 했으나, 맵 및 무기 밸런스 문제 및 수많은 버그들이 발목을 잡아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콘텐츠 별로 다소 평가가 갈리기는 했으나, 시리즈 중 최고라 평가받는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를 기반으로 전면 리부트하며 성공적으로 귀환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베스트 슈팅의 영광을 차지했다.
 
멀티플레이 – 'GTFO'
후보: GTFO / 보더랜드 3 / 에이펙스 레전드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2

 



멀티플레이 부문에서는 인기 파밍 슈터 '디비전 2'와 '보더랜드 3'를 비롯해, 다양한 모드로 변화를 꾀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완성형 배틀로얄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에이펙스 레전드', 최근 혜성처럼 등장한 코옵 슈팅게임 'GTFO' 등이 후보에 올랐다. 이중 흥미로운 멀티플레이 경험을 제공한 게임에 수여되는 멀티플레이 상은 최근 얼리엑세스 형태로 출시된 코옵 슈팅게임 'GTFO'에게 돌아갔다.

 

'GTFO'은 10 챔버스 콜렉티브가 개발한 코옵 슈팅게임이다. 설정상 죄수인 플레이어는 교도소장의 명령에 따라 낙하한 운석을 연구하던 지하 연구실로 내려가 모종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괴기스럽게 변한 적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GTFO'의 가장 큰 특징은 다름 아닌 엄청나게 높은 난이도다. 얼리엑세스로 출시되기에 앞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 참여한 유저 수에 비해 준비된 미션을 클리어한 유저 수는 1% 미만으로 매우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얼리엑세스 단계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D1 DEEPER'는 말 그대로 실수 한번, 방심한 번이 팀의 전멸을 불러올 정도로 어려운 수준이다. 한 팀으로 움직이는 네 명의 플레이어들에게는 최고 수준의 협동과 능숙한 도구 활용 및 슈팅,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철저한 계획 구성이 필요하다.

 

편집부 기자들은 'GTFO'에 대해 매우 높은 난이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게임 내 코옵 콘텐츠들의 구성이 인상적이라고 호평하는 한편,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이는 어두운 맵과 OST 등에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내러티브 & 스토리 – '데스 스트랜딩'
후보: 데스 스트랜딩 / 메트로 엑소더스 / 플레이그 테일: 이노센스 / 환원 –Devotion-

 



뛰어난 스토리 및 내러티브, 그리고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인 게임에는 '데스 스트랜딩'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코지마 히데오의 야심작인 '데스 스트랜딩'은 발매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몰고 다닌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미증유의 재해로 인해 인류가 소통을 포기하고 단절된 삶을 살아가는 근미래, 플레이어는 물건을 배송하는 전설의 쿠팡맨(?) '샘 포터 브리지스'가 되어 무너진 미국을 재건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게 되며, 점차 세상을 둘러싼 수수께끼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데스 스트랜딩'은 올해 발매된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타이틀인 만큼, 편집부 내에서도 이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수준 높은 컷씬과 배우의 연기, 코지마 히데오 특유의 감성을 잘 살린 깊이 있는 이야기 그리고 이를 통한 높은 몰입감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적재적소에 활용되어 게임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OST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반면 컷씬의 지나친 활용으로 인한 지루함,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재미'와는 다소 다른 플레이 방식 등이 단점으로 거론됐다.

 



 

'데스 스트랜딩'은 이해하기에 매우 난해한 세계관 및 스토리를 갖추고 있기는 하나,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세계관 설정과 실제 배우들을 적극 활용한 컷씬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려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내러티브'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베스트 OST –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후보: 데빌 메이 크라이 5 / 에이펙스 레전드 /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 케이던스 오브 하이랄

 



편집부 기자들이 꼽은 음악이 인상적인 게임에는 '포켓몬스터 소드·실드'가 선정됐다. '크립트오브 더 네크로댄서'와 '젤다의 전설'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케이던스 오브 하이랄'은 뛰어난 어레인지 음악으로 구성된 OST가 호평을 받기는 했으나 아쉽게도 간발의 차로 공동 수상을 놓치고 말았다.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인기 IP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8세대 타이틀이다. 출시 전 포켓몬 및 메가진화, Z기술 등의 삭제 그리고 긴 개발 기간에 비해 부족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등이 논란이 되면서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출시 이후 3일 만에 600만 장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닌텐도스위치를 통해 발매된 타이틀 중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작에 대한 게임 내, 외적인 평가는 호평과 호평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외에 공통적으로 OST에 대해서는 호평 일색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야생에서의 배틀 테마 외에도, '마리'와 '비트' 등 인기 캐릭터들의 테마 곡들이 게임의 몰입감을 한껏 높여준다. 특히나 편집부 기자들은 체육관에서 배틀을 벌일 때 흘러나오는 체육관 관장 전투 테마가 이번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OST의 백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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