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를 빛낸 게임을 선정하는 '2020 스팀 어워드' 수상작이 금일(4일) 발표됐다.
'2020 스팀 어워드'는 유저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게임 시상식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스팀' 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이 후보에 올라 각 부문별로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
먼저 '올해의 게임' 후보에는 2018년 얼리엑세스를 시작해 올해 정식 발매된 로그라이트 액션 게임 ▲'하데스', 수준 높은 슈팅 액션과 화끈한 게임성으로 주목을 받은 ▲'둠 이터널', '라스트 맨 스탠딩' 장르와 귀여운 그래픽 그리고 독특한 OST를 접목시킨 ▲'폴 가이즈: 울티메이트 넉아웃', 코지마 히데오의 또 다른 역작 ▲'데스 스트랜딩', 몰입감 높은 스토리와 서부 시대의 로망을 구현해낸 ▲'레드 데드 리뎀션 2'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락스타 게임즈의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스팀' 게이머들이 선정한 '올해의 게임'의 영광을 차지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2018년 10월 26일 PS4, XBOX ONE 플랫폼으로 우선 발매되었으며, 이후 스팀에 2019년 12월 6일 추가로 발매됐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올해의 게임' 외에도 '압도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게임'도 수상해 2관왕을 기록했다.
'올해의 VR 게임'은 밸브의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차지했다. 후보에는 트위치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협동 공포 게임 ▲'파스모포비아'를 비롯해 ▲'더 룸 VR' ▲도둑 시뮬레이터 VR ▲스타워즈: 스쿼드론 등이 노미네이트 됐다.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AAA급 VR 게임의 미래와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은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신작이다. 최고 수준의 인게임 상호작용과 몰입감, VR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도가 이루어졌으며, 2020년 발매된 VR 게임 중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게임을 가리는 '어버이의 은혜' 상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가 차지했다. 후보에는 숨어있는 '임포스터'를 찾아내는 심리전과 협동에서 오는 재미가 일품인 ▲'어몽어스', CDPR의 대표 타이틀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발매 초기에는 저평가를 받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로 여론을 반전시킨 ▲'노맨즈 스카이'가 노미네이트 됐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는 처음 출시된 2012년 이후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슈팅게임이다. e스포츠 시장 규모를 논할 때 '도타2'와 함께 반드시 언급되는 인기 종목이기도 하다. 높은 난이도와 진입장벽을 갖고 있지만 그만큼 깊은 게임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 하기 딱 좋은 게임. '함께하면 더 재밌어' 상에는 '폴 가이즈: 울티메이트 넉아웃'이 선정됐다. ▲'딥 락 갤러틱', ▲'보더랜드 3', ▲'씨 오브 씨브즈', ▲'리스크 오브 레인 2' 등 걸출한 협동 멀티 플레이 게임들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폴 가이즈: 울티메이트 넉아웃'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폴 가이즈: 울티메이트 넉아웃'은 미디어토닉이 개발한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누구나 쉽게 배우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간단한 파티게임으로, 단 한 명만이 살아남는 '라스트 맨 스탠딩' 룰과 애슬레틱(운동 경기)를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귀여운 그래픽과 통통 튀는 OST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게임이다.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상은 '데스 스트랜딩'에게 돌아갔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초능력, 슈팅, 퍼즐이 조화를 이루는 AAA급 액션 게임 ▲'컨트롤', 원근법과 착시를 활용한 1인칭 퍼즐 게임 ▲'슈퍼리미널', 모든 픽셀이 물리적으로 랜더링 되는 로그라이트 도트 게임 ▲'노이타', 수준 높은 물리 엔진이 적용된 샌드박스형 퍼즐 게임 '티어 다운'이 후보군에 올라 경쟁했으나, 수상의 영광은 '데스 스트랜딩'이 차지했다.
'데스 스트랜딩'은 '메탈기어' 시리즈로 게이머들에게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의 오픈 월드 시네마틱 어드벤처 게임이다. 인류를 멸망의 위기로 몰고 간 재해 속에서 플레이어는 '샘 포터 브리지스'가 되어 미국의 재건을 위해 드넓은 오픈 월드를 모험해야 한다.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영화 같은 연출 및 CG, 유명 배우들의 캐스팅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 게임이다.
'압도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게임'에는 '올해의 게임'을 수상한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선정됐다.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전작의 프리퀄 시점으로, 점차 저물어 가는 서부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 '아서 모건' 그리고 그가 속한 '반 더 린드' 갱단이 겪는 사건들을 조명했다. 깊은 몰입감과 뛰어난 연출 그리고 내러티브로 락스타 게임즈의 능력을 입증한 타이틀이기도 하다.
'내가 못하는 최고의 게임'은 최근 스팀에 입점한 '에이펙스 레전드'가 선정됐다. ▲'크루세이더 킹즈 3', ▲'고스트러너', ▲'피파 21', ▲'GTFO' 등 장르 별로 다양한 게임들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에이펙스 레전드'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슈팅 게임의 명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배틀로얄 FPS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로 양분되어 있던 배틀로얄 슈팅 게임 시장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초기 만연했던 핵과 밸런스 문제 등으로 유저들의 이탈도 있었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관리에 힘입어 롱런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팀에 입점하면서 신규 유저들을 확보해 순항하고 있다.
'뛰어난 비주얼 스타일'은 액션 플랫포머 게임 '오리와 도깨비불'이 차지했다. 전작 '오리와 눈먼 숲'에 전혀 뒤지지 않는 '오리' 시리즈 특유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색감이 돋보이며, 한껏 분위기를 살리는 배경과 연출도 일품이다.
'최고의 사운드트랙'은 ▲'페르소나4 골든', ▲'헤일로 마스터치프 콜렉션', ▲'헬테이커', ▲'니드포스피드 히트', ▲'둠 이터널' 등 쟁쟁한 게임들이 후보군에 오른 가운데 '둠 이터널'이 수상했다.
'둠 이터널'은 이드 소프트웨어가 선보인 '둠'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리부트 타이틀을 잇는 후속작이다. 전작보다 더욱 다채로워진 '아레나' 슈팅 게임 스타일의 액션, 다소 잡음이 있긴 했으나 게임과 잘 어우러지는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 믹 고든의 메탈 스타일 음악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 상에는 EA의 대표 타이틀 '심즈 4'가 이름을 올렸다. '심즈 4' 외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새티스팩토리', ▲'제목 없는 거위 게임', ▲'팩토리오'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심즈 4'는 자신만의 세상과 '심'을 창조하는 샌드박스 형태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자신의 분신인 '심'은 물론이고 주위 이웃도 직접 설정하고 꾸미는 것이 가능하며, 집과 마을을 탐험하고 살펴보며 또 다른 인생을 경험해볼 수 있는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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