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티비(TV) 시청 문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확산... 참여형 콘텐츠 늘어난다

등록일 2021년05월20일 09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콘텐츠를 즐기는 트렌드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단순 콘텐츠를 소비하던 것에서 참여∙소통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구단을 1인 미디어를 통해 함께 응원하는 스포츠 '편파 중계'는 이미 대중들에게 친숙한 문화가 됐다. 이처럼 함께 콘텐츠를 시청하며 채팅으로 활발한 의견을 소통하는 문화가 이제는 애니메이션 등의 다른 콘텐츠 장르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글로벌 OTT 플랫폼들도 단순히 애니메이션 같은 콘텐츠를 일방향으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기능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국내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1위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는 '참여형 콘텐츠 소비' 문화의 확산을 목격할 수 있다.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플랫폼 중 실시간 소통 기능이 가장 활성화된 플랫폼이다. 아프리카TV의 유저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BJ 및 다른 유저와 소통하는 데 익숙하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하는 문화는 쉽게 형성되기 어렵지만, 아프리카TV에는 오랫동안 이런 문화가 유지되고 있다.

 

아프리카TV의 다양한 콘텐츠 중 ‘애니메이션관’에는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콘텐츠 확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TV는 검정 고무신을 비롯해 나루토, 원피스, 블리치 등 유저들에게 인기 많은 콘텐츠 중계권을 확보해 BJ와 유저가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문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언제나 시청 유저 수 상위권을 차지하는 인기 콘텐츠다.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프리카TV의 콘텐츠는 수만여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만큼 소통을 위해 다양한 유저가 매일 방송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시청자 수에서도 나타난다. 2012년부터 10년 가까이 명탐정코난, 블리치 등 인기 애니메이션 관련 방송을 진행해 온 BJ 루치의 방송은 4월 27일 기준 누적 시청자 약 6,3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방송을 해 온 시간은 총 57,000시간이다. 평균 1시간 동안 약 1,000명의 유저가 같은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 BJ인 코난 은이도 방송의 누적 참여자 수 290만 9010명, 방송 시간 3만7816명을 기록하고 있다.

 

유저들이 BJ들의 애니메이션 방송을 찾는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BJ들이 핵심 요약 모음, 줄거리 흐름 모음, 명장면 모음 등 유저들이 관심 있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영상들을 이어서 볼 수 있도록,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콘텐츠를 큐레이팅 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정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이 나오는 방송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 함께 콘텐츠를 보며 소통하기도 했다.
 
실제 방송에 들어가면 “이 부분은 눈을 감아도 생각난다”, “명장면이 나왔다”등의 콘텐츠에 대한 내용이 활발하게 오고 간다. 단순 감상뿐 아니라, “주인공이 쓰는 기술의 어원이 무엇인지 아느냐”라는 질문에 다른 유저가 대답을 하는 등 정보성 채팅도 오간다. 익숙한 채팅, 소통 문화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보다 풍성하게 콘텐츠를 소비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는 의견도 많았다.

 



참여∙소통형 콘텐츠 소비의 핵심 키워드는 문화생활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같이’는 친구와 함께 영화나 공연을 함께 보러 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터넷 공간을 이용해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자신의 감정을 교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소통을 즐기는 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영화관이나 TV에서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기만 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함께 글로벌 OTT의 성장으로 콘텐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해 볼 수 있었지만 여전히 갈증은 존재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하는 함께한다는 느낌을 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콘텐츠를 함께 보며 즉석에서 실시간으로 감정 교류를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함께 보는 재미, 같이 보는 재미도 콘텐츠의 매력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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