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깔=꿀색' 융 헤넨 감독, 'BIAF2021' 명예공로상 수상

등록일 2021년10월05일 09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제23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1)이 '명예공로상(BIAF Honorary Award)' 수상자로 융 헤넨 감독을 선정했다. 애니메이션 장르의 발전과 예술성 확립에 업적을 남긴 인물에 수여하는 상이다. 

 

융 헤넨(한국명 전정식) 감독은 1971년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계 벨기에 그래픽 노블 작가이자 감독이다. 특히, 올해는 BIAF가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 기념 공식행사로 선정되어 한국과 벨기에를 잇는 융 헤넨 감독의 수상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융 헤넨 감독은 그래픽 노블 '요수다'(1991)로 데뷔했고, 프랑스 문화권에서 여러 만화 작품을 출간했다. 입양아로서 상처 많던 성장기를 회상하며 그린 동명의 만화를 옮긴 장편 애니메이션 '피부색깔=꿀색'(2012)은 BIAF2013 개막작 선정 등 전 세계 80개 영화제에 초청됐고,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관객상과 유니세프상, 자그레브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과 관객상 등 23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 예비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피부색깔=꿀색'의 한국 개봉 당시엔 봉준호 감독이 융 헤넨 감독의 팬을 자처해 개봉 기념 영상 메시지와 함께, 감독을 직접 찾아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은 정다희 감독의 '의자 위의 남자'가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단편 대상을 수상한 2014년에 단편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융 헤넨은 한국과 BIAF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현재 유럽과 한국 공동제작으로 '싱글맘'을 제작 중이며, BIAF2021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BIAF2021은 개막식에서 명예공로상을 시상할 예정이며, 10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5일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CGV부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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