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산업 적자구조 해결 방안 모색, 김태경 케이디앤리서치 팀장 "e스포츠 생태계 유지를 위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정책 필요"

등록일 2021년10월25일 14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금일(25일)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진흥에 실효성 있는 법안을 발의하고자 실제 e스포츠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e스포츠 종사자 처우 개선 및 산업 진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태경 케이디앤리서치 팀장은 올해 e스포츠 선수, 구단, 관계 산업 현황을 발표하고 현황과 함께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다음은 김태경 팀장이 발표한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다.

 


 

e스포츠 산업규모 추이
e스포츠 산업은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했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와 중계 및 시청 환경의 변화로 케이블 채널 매출 감소로 이어져 산업 규모가 다소 감소했다.

 

종목사의 e스포츠 투자 및 매출 추이
e스포츠를 선도하고 있는 종목사들은 국내 이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투자 대비 매출의 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게임단 평균 인력 추이
종목사의 투자는 게임단 투자로 연결돼 2021년에는 게임단 별 평균 인력 규모가 36% 증가했다.

 

코칭 스탭과 프로게이머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콘텐츠 제작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충원되면서 게임단 인력 규모가 증가했다. 아울러 기존 게임단 인원 외에도 전속 스트리머 고용 등 e스포츠를 영상과 음악을 포함한 종합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단 재무 현황
게임단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게임단들이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몇몇 팀을 제외하면 영업 수익이 10억 이하인 팀이 상당 수이며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랜차이즈 팀들의 수익 분배가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영업 손실을 일부 보전해주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프로게이머 현황
프로게이머 현황을 보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인원의 수는 2021년 414명으로 2020년 대비 12.3% 감소한 수치이다.

 

작년에 비해 프로게이머 수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프로팀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도입된 후 애매한 경쟁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은퇴 혹은 해외 유출이 이어져서 이다. 여기에 마이너 종목들의 리그가 감소하면서 거기에 참여하던 프로 선수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인 종목이 아닌 일반 게임들의 이스포츠 팀 증가하면서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어 게임단들의 다양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스포츠 실태조사에 참여한 프로게이머들의 연봉을 살펴보면 일부 고연봉자들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지만 아직까지도 연봉이 2천만원 미만인 프로게이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전체 프로 선수 중 경력이 5년 이하의 비율은 80% 이상으로 나타나 선수 수명이 여전히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진출 프로게이머 현황
2021년에는 해외진출 프로게이머 수가 전년도에 비해 54.9%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경쟁력 없는 선수들이 해외에 나간다 볼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활약한 무대나 출전 기회가 부족해 해외로 나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칭 스태프 현황
감독, 코치, 분석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코칭 스태프 수는 증가세는 16.4%로 프로 선수 증가세에 비하면 가파르지 않은 편이다. 그 이유는 선수 대비 낮은 연봉, 선수들 캐어를 위한 선수와 유사한 근로 환경 및 근로 시간과 정규화된 커리큘럼 부재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해외진출 코칭스태프 현황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다양한 종목의 국내 코칭 스태프가 북미 중국 일본 지역 등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부분의 코칭 스태프가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코칭 스태프 생활 시작하고 있으며 영어권 활동을 통한 커리어 증가 등의 결과를 얻고 있다.

 

전체적인 발표 후 김태경 팀장은 “게임단과 더불어 종목사의 e스포츠 생태계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있지만 적자 폭이 커 언제까지 이 생태계가 이어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생긴다”라며 “현재 정부의 게임 쪽 지원은 개발에 집중되어 있어 e스포츠에서도 게임 개발업계와 마찬가지로 인큐베이팅, R&D 등 생태계 유지를 위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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