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플래닛 선정 일하기 좋은 웹툰 웹소설 기업 1위는 포스타입, 뒤이어 네이버웹툰 2위

등록일 2021년12월23일 10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잡플래닛(대표 황희승, 윤신근)이 취직 및 이직을 준비하는 준비생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매주 각 부문 별 '일하기 좋은 회사' 순위를 선정한다. 이번에는 웹툰∙웹소설 부문 일하기 좋은 회사 TOP8을 선정했다.

 

OTT 산업의 성장과 함께 원작 IP(지적재산권) 확보 전쟁이 펼쳐지면서 이야기의 근간이 되는 웹툰과 웹소설 산업도 급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면서 인수와 합병이 심심찮게 진행되고, 플랫폼, 제작사 등 너나할 것 없이 채용이 한창이다. 

 

이에 웹툰·웹소설 부문의 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어떨지 잡플래닛 '컴퍼니 타임스'가 살펴봤다. 잡플래닛에 등록된 리뷰와 만족도 점수를 중심으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전·현직자가 남긴 총만족도 점수와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등을 반영했다. 신뢰도를 위해 리뷰가 일정 수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산정했다. 종합 점수는 10점 만점이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포스타입이 종합 8.85점으로 '일하기 좋은 웹툰·웹소설 회사' 조사 결과 1위에 올랐다. “당신이 기록한 모든 것은 가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포스타입은 201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창작자를 위한 창작 콘텐츠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고속 성장 중이다. 중개 수수료가 기본 수익 모델이다. 만화, 소설부터 사진, 일러스트, 에세이 등 창작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지만 높은 수익을 올리는 분야는 단연 만화, 웹툰이다.

 

전·현직자들은 모든 항목에서 4점 이상을 주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최근 포괄 임금제를 폐지하고 야근을 지양하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소속 직무와 부서에 만족하고 있다는 언급이 주를 이뤘고 퇴사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들이 눈에 띄었다.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원되는 강력한 복지도 장점으로 많이 꼽혔다. 자율 출근제부터 자기계발비 지원, 점심 식대 지원, 문화비 지원, 영양제 구독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단점으로는 차분하고 조용한 업무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낯설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언급됐다.

 

'일하기 좋은 웹툰·웹소설 회사' 2위는 8.52점의 네이버 웹툰이 차지했다. 네이버 웹툰은 네이버 계열사로 네이버 웹툰부터 시리즈, 시리즈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중인 회사다. 웹툰과 웹소설을 서비스하고 이들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제작 등 콘텐츠 관련 사업이 핵심이다. 라인 망가, 왓패드 등을 서비스하며 글로벌한 기업으로 뻗어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 웹툰의 전·현직자들은 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IT 대기업부터 스타트업의 장점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젊은 사내문화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에도 만족을 표하고 있었다. 업계 1위 기업이라는 자부심과 든든한 모기업의 지원, 상식적인 동료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복지로 매달 쿠키 100개와 시리즈 캐시 1만 원이 지급되어 콘텐츠를 마음껏 소비할 수 있는 것도 부차적으로 언급된 부분이었다.

 

반면 성장하는 기업에서 빠질 수 없는 업무량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사업이 확장되는 만큼 리소스가 확충되지 못하다 보니 연차를 자유롭게 쓰더라도 일을 안 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 때문에 번아웃에 대한 염려도 있었다. 회사가 위치한 판교의 비싼 물가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단점으로 꼽혔다.

 

다온크리에이티브가 7.55점으로 일하기 좋은 웹툰·웹소설 회사 3위에 올랐다. 다온크리에이티브는 웹툰 및 웹소설 출판과 매니지먼트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대주주인 카카오그룹 계열사로 일본, 미국, 중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 웹툰을 수출하고 있다. 소속 작가만 500여 명에 작품 라인업도 400여 개에 이른다.

 

업계의 성장세 만큼이나 젊고 계속 성장하는 회사라는 것을 리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성과도 좋고, 각자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담당 직무에 만족한다는 언급이 많았다. 

 

업무 외적인 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적고 자율성이 보장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업계 최상위권에 속한 회사인 점도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전 직원 아이패드, 애플워치, 카카오페이지 캐시 지급도 직원들이 만족하는 복지였다.

 

그러나 과중한 업무는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다. 리뷰에는 일이 많다는 말이 빠지지 않았다. 웹툰 및 웹소설 PD들이 담당하는 작품 숫자가 많기도 하지만 정산부터 편집, 홍보 마케팅까지 많은 업무를 맡아 야근이 잦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일이 너무 많아서 적지 않다고 느끼는 연봉마저 적게 느껴지는 상황이라는 리뷰도 있었다.

 

이어 리디가 6.36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리디북스는 웹툰부터 웹소설, 전자책, 만화 등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전자책이 강점이었지만 최근에는 웹툰과 웹소설 등 웹 콘텐츠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리뷰 중 많이 언급된 단어는 성장과 성취감이었다. 산업 자체도 급성장 중이지만 조직도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 성장이 빠른 만큼 진통도 있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면서 방향이 자주 바뀌고, 조직 변화나 이름 변경이 잦아 직원들이 그 속도를 따라가기 벅찰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복지와 워라밸, 자유로운 연차 사용, 점심 지급 등이 장점으로 언급되었지만, 소속에 따라 야근이 따르는 곳들도 있다고. 일방적인 소통과 불필요한 회의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5위는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기록했다. 웹툰 플랫폼인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레진코믹스의 부분 유료화 모델을 성공리에 정착시키며 양대 포털 사이트가 자리잡고 있던 웹툰 시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자율성이 보장되고 자율 출퇴근제가 운영되는 등 복지만큼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회사이고, 열린 분위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기존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장점이 사라지는 중이라고 전·현직자들은 토로했다. 웹툰 플랫폼 '봄툰'을 운영하는 다우키움그룹 계열사 키다리스튜디오에 공식 인수된 것. 이 시기를 기점으로 회사의 장단점 리뷰도 큰 폭으로 달라진 점이 눈에 띈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장점이 키다리스튜디오의 장점과 어우러져 시너지가 나는 것이 최선이었겠지만 그러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듯하다.

 

이어 ▲kw북스가 6.33점으로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코핀커뮤니케이션즈는 6.15점으로 7위 ▲카카오페이지(6.04점) 8위 등의 순이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